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민 불편하게 하고 촬영이라고 하면 다 인가요?

루비 |2007.08.27 16:05
조회 18,997 |추천 0

 

 

제 친구가 지난 토요일에 우연히 홍대 앞을 지나다가

지금 한참 인기 있는 드라마의 촬영 현장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다가

이제는 가야할 곳이 있으니 지나가려는데

촬영을 한다고 길목을 막아놨더래요.

지나가야 한다고 계속 그렇게 말하니까 처음엔 안비켜 주더니

마치 선심쓰듯이 이제 지나가도 된다고 말하더래요.

약속은 약속대로 늦고~양해를 구해야 하는 일인데

선심쓰듯이 저렇게 말하니 기분 참 안좋았다고 하더군요.

 

저도 강남역에서 몇 년 전에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강남역에서 학원 가려고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있는 겁니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앞에서 뭘 좀 막아놨나보더라구요.

지나갈 수도 없게...

그래서 뭔가 하고 봤더니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것도 그 때 한참 인기 있는 드라마였는데...

제가 다니는 학원이랑 같은 건물 1층 바로 앞에서 촬영하고 있더라구요.

 

촬영에 관심이 가긴 갔고, 여자 주연 배우가 건물 1층의 계단(?)같은 곳에 앉아있었는데

관심이 가긴 갔지만 그래도 학원 시간이 다 되었기에

그냥 지나가려고 했거든요.

근데 스탭이 막는 겁니다.-_-;;

지금 촬영 중인데 방해 된다구요.

그래서 저는 이 건물에 있는 학원 다니고 있으니까 들어가야 한다고

막 그러니까 첨엔 안믿다가 수강증 꺼내서 보내주니까

그제서야 잠깐 지나가게 해주더라구요.

이래저래 실랑이 하느라 학원도 10분이나 지각했구요.

 

그러고 보면 촬영한다고 카메라 하나만 들면 그게 벼슬이라도 되는 건지...

일반 시민들 불편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차도 막는 것도 그렇고...인도는 물론이구요.

요즘은 카메라만 들면 방송사뿐만이 아니라

그냥 일반 대학생들도 이 정도 불편은 시민들이 감수해야 하는 걸로 아는 것 같더군요.

집 앞에서 또 무슨 대학생들이 뭘 촬영하는거 같은데

그냥 저는 갈길 간 거고 지나갔는데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절 봐서

오히려 제가 황당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방송사에서건 뭐건 촬영한다고 해서 그게 무슨 공적인 이익을 위한 것도 아니고

그냥 상업적인 이익을 위한 건데 왜 애꿎은 시민들이 협조를 해줘야 하는 건가요.

먼저 양해를 구했으면 모를까 그렇게 일방적으로

길거리를 혼잡하게 만들어놓고 선심쓰듯이 이제는 지나가도 된다니요.

물론 연예인을 보고 뛰어드는 팬들을 막는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그냥 제 갈길 가는 시민들의 발을 묶어둬서는 안돼잖아요.

 

앞으로 무슨 촬영을 하던지 먼저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했으면 합니다.

시청률이 높다고 해서 전국 모든 사람들이 그 드라마를 보는 건 아니잖아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7.08.28 09:03
지방있는 우리는 그런거 모른다!!!!!!!!!!!!
베플더군다나|2007.08.28 08:25
커프 촬영때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그 길고도 넓은 길을 다 막아놓거든요, 들은얘기로는 어떤 할머니가 촬영인지모르고 지나갔다가 스텝이 왜지나가냐고 싸가지없게 얀니 소리질러서 할머니가 따귀를 때렸다고 해요. 그래서 공유가 나와서 사과했다고 하네요. 드라마 촬영중이라고 죄송하다고 했데요. 암튼.. 노인분들은 드라마 촬영인지 뭔지 모를수도 있는거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싸가지가 없어 하여튼..
베플저도|2007.08.27 18:00
그런 적 있는데 정말 짜증났어요-_-;;; 난 그 드라마 보지도 않는데!!!!

세상에이런일이베스트

  1. ..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