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저희집은 조그만 동네에서 슈퍼를 하고있습니다.
그리고전 18살 소년입니다. 나름의 뜻이있어서... 검정고시 준비하고 있구요.
아버지 어머니께서 가게를 운영하십니다.
방금 있었던 일인데 너무 속상하고 화나서...
저녁식사하고 제가 가게를 보고 있었고 부모님은 식사하고 계셨는데..
근처는 아니고 시내에있는(저희 마을과 시내는 30분 정도...)
중학교 다니는 학생 두명하고 한 아저씨께서 씩씩거리면서 오시더라구요.
쭈삣쭈삣 서있는 애들하고 아저씨 표정보니까 딱 알겠더라구요.
전 그래도 저희 가게에서 과자나 공책 훔쳤나... 했는데
설마 설마 했던 담배가 나오는게 아닙니까... 아나... 철컹하더라구요...
곧 아버지께서 나오셨고, 애들 한테 담배팔아도 되는거냐고 쏘아붙이시는데..
아버지는 심하게 당황하셔갖고... 에휴 저도 아무말 못하고 보고만있었네요..
저희 가게 있는 마을이... 항구마을이기때문에 주변이 죄다 횟집에 식당이거든요.
그래서 한창바쁜때 알바하는 애들이 담배 심부름을 많이옵니다.
주인대신에요. 물론 그집 주인과 부모님이 워낙 작은동네다 보니까 다 아는 사이고,
담배도 그 주인아저씨가 뭐피고 하시는지 다아니까... 심부름인줄 알고주셨겠죠 부모님이..
그리고 저희 부모님이 나이가 많으시거든요.. 곧 60 보고계신데.. 저야 학교를 다니다가... 올해 7월에 학교를 나왔기때문에.. 다알죠 요새 애들... 하지만 부모님께선 애들 그런거 모르시거든요.
하... 그래서 서로 얘기 나누고 그 아저씨랑 학생놈들 갔는데요...
물론 저희쪽이 잘못한거 맞죠.. 아무리 바쁜 상황이거나 했어도 확실히 했어야 했으니까요...
그래도 전 그런 생각갖고 알바하면서 지 담배까지 한갑 두갑 챙겨서 몇보루 챙긴 그새끼들 생각하니까 너무 괴씸하고 화가납니다.. 반성의 기미도 없어뵈는 그 두놈들 보니까... 저랑 어머니랑 같이 가게볼 때 알바생들와서 담배 심부름해갈때 제가 한번 말한적이있었는데... 알바하는애들중에 지담배 사는 애들 분명히 있을거라고 조심해야된다고.. 근데 이런일이 벌어지고말았네요.. 아버지인가 선생님으로 보이는데... 그 분 심정도 물론 알지요... 제자식이 그랬대도 정말 화나고 속상했을거구요..
근데 그런것보다... 당황하셔서 해명하듯이 말씀 하시는 아버지 보니까.. 너무 속상하고.. 이 기분을 뭐라할지 정말... 멍하네요... 연세많으신 부모님이 뭘아셨겠어요.. 요새애들..
저랑 나이차이만해도 50년... 반세기 전 시대 사셨던 분들이신데...
너무 좋으신분들이고... 정말 자식으로서 너무 속상하고...해서 방에 들어왔네요..
저희 누나는 타지에서 자취하면서 대학다니는데... 오늘일 말하면 또 너무나 걱정하겠지요..
지금 누나 상황이나 성격상.... 그래서 말도 못하겠네요
후... 비도오고 칙칙하네요 날씨도 그렇고 기분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