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고 첫데이트 밤 8시에 만나 xx극장서 조폭영화보고
분식집에서 우동먹고 집에버스태워보냈다.
인상 굳었다.
두번째 데이트 학교식당서
난 정식 여친은 인상굳어서 비빔밥 먹다남김.
거기다 "맛있지? 난 여기서 여자랑 밥먹는게 소원이였어
맨날 머시마들이랑 먹어서"
라는 멘트까지 날려주니 그날 하루종일 말안함.
몇일째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세번째 데이트 시내가는쪽에
국일따로국밥에 국밥먹다남김.
설마설마하는 표정이더니 인상 잔뜩 굳어버림.
네번째 데이트는 타학교 은행동문지점지하 직원식당가서 먹음
캠퍼스이쁘다고 웃더니 밥먹는거보고 쩔어서 굳어버림.
다섯번째데이트 우리 학생식당서 참치비빔밥 시킴.
인상 굳어서 뭔가 말할려는 분위기길래 커피숍에 가서 아메리카노한잔사줌.
살짝풀린듯했으나 "돈없으니까 너만 마셔. 난 이런데서 마시면 어색해"
이말과 동시에 컵던지고 나가버림.
한달뒤 연락옴
헤어지자고.
"얼굴보고 정리하자"
결국 얼굴봐서 사진파일, 앨범 놋북으로 눈앞에서 지워버림.
배가고파서 부산냉면집가서 비냉시켜먹고 여친은 안먹음.
육수한주전자추가, 사리 한번더 추가시켜서 다먹었음.
이여자 이젠 웃음. 어이가 상실되서.
다시 한달 뒤 보자는 문자옴.
마침 돈도 좀 있고해서
패밀리 레스토랑같은데 가볼까싶어서 돈좀 쥐고나갔다고함.
친구들에게 대충 물어본 아웃백 런치타임으로 감.
디게 복잡한데 가까스로 주문을 마치고
어색하게 앉아있었음.
이여자 왈.
"오빠 이런데 못오잖아요. 올줄도모르고 가볼생각도안해보고"
"맞다 이런데 올줄도 모르고 올생각도안해봤는데 니는 인제 내여자 아니니까
이런데 오는거다"
"......"
밥먹는동안 남자는 잘먹고 여자는 울었음.
이런남자 어떻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