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결혼하는 예비 신부입니다.
첫사랑이 뭔지 8년동안 연애하면서 싸우고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면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결혼하기로 하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결혼 날짜 잡았습니다.
남친부모님께서 결혼을 간소하게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전세자금 4천만원만 주신다고
하셔서 좀 많이 서운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4천만원도 어디냐고 할 지 모르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남친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기간 빼고 32살동안 사회생활하면서 월급 다 부모님 드리고 20~30만원 받아 차 주유대 및 휴대폰요금으로 다 쓰고 거의 데이트비용은 제돈으로 쓰면서 보내거든요..
그래서인지 남친도 부모님이 못 해도 7~8천은 전세 주실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하여튼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시간이 갈 수록 화가 나더라구요..
결혼 준비하면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쓰는 차비, 먹는거 부터 시작해서 한복, 결혼반지, 신혼여행등등.. 들어가는 돈이 넘 많은데.. 남친 월급 다 어머님이 가져가시고 남친 통장엔 잔고가 0원이더라구요~ 정말 딱 4천만 주시나봐요..ㅠ.ㅠ
저는 신혼집에 3천만원, 혼수랑 신혼여행, 결혼반지 등등 계산해보니 한 4천이상 5천만원 가까이 돈이 들어가더라구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직장생활하면서 대학교도 다니면서 알뜰하게 적금도 들고 나름 열심히 살면서 모았는데 예물이고 꾸밈비 하나도 못받고 결혼 하려니 속상하네요..
어제 어머님이 불러서 집에 갔었는데 2백만원 주시면서 옷이랑 화장품, 반지, 신발 사서 신으라고 주시던데.. 금액은 작지만 첨에 무지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예단은 안하기로 했지만 이불이랑 반상기라도 드리려고 했는데..
남친이 어머님한테 얘기했나봐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이불이며 반상기 하지말고 하셨다고 그냥 돈 2백만원 드리라고 하네요~ 그 말 들으니 고맙다고 생각했던 맘도 다 사라지고 화가나서 어제 남친한테 무지 많이 짜증내고 화냈어요~
돈 갖고 이러기 싫은데 울 엄마는 형부 다이아반지랑 정장, 시계 해주셨다고 남친도 그렇게 해준다고 하던데.. 저 돈때문에 속상해서 스트레스 받고 있다고 남친한테 말 할 수도 없고.. 남친 자존심 상할까봐 말도 못하겠어요..
하여튼 다들 결혼 할때 이렇게 돈때문에 속상 한가요~ 아님 제가 넘 속물인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