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처음 만난지 얼마되지않아 , 자신의 슬픈 과거를 얘기해줬어요.
예전에 동거한 첫사랑이 바람나서 떠났고 그로인해 죽고싶었다던 ...
그뒤에 만난 여자들도 꽤 많았지만 거의 그냥 스쳐가는 짧은 만남이었다고 ...
전 그런얘기가 듣기 싫었는데, 남친은 자기의 슬픈과거를 털어놓으면 제가 남친을
이해하고 더욱 사랑해주리라 믿었다고 하더군요 ..
저도 물론 과거가 있긴하죠~ 현재 남친 만나기 이전 한남자를 몇년동안 만났어요...
그치만 남친의 동거경력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속으로 끙끙 앓았는데..
만날수록 저에게만 올인하는 모습에 감동받아서 서서히 그런마음 사라졌구요..
그러다가 얼마전... 남친의 통장을 우연히 봤어요....
그런데 거기엔... 저와 연락하기 이전 날짜에 **모텔 이라고 체크카드로
결제한 내역이.. 있더군요 ㅠ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아픈데 ...
제가 알기로 그때 남친은 사귀는 여자가 없었거든요... 제가 화내고 따지니까
남친이 미안하다면서 그때 엔조이로 만난 여자랑 두번정도 갔다고 하더군요 ;;
엔조이 ... 정말 상상도 못할짓을 한 남자... 전 그러면 안되지만... 더럽다고 생각했어요 ;;
남친이 딱 그것뿐이랬지만.. 믿기도 힘들었고.. 그래서 저는 남친을 사랑했지만...
아무래도 이런걸 알게된이상 오래 만나기 힘들것같아서 헤어짐을 결심했죠
남친 통장을 저에게 맡겨놔서 (그런 카드내역이 있는 통장을 무슨생각으로 제게
맡긴건지...ㅠㅠ) 그날 저녁에 만나서 돌려주는데
역시나 잡더군요... 과거니까 이해해달라면서...
몇시간동안 너무 슬프게 소리내어 우는데 저도 흔들렸어요 ...
남친 말대로... 나를 만나기 이전의 일이고 날 만난후엔 나만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날 같이 엄청 울고 다시 남친을 받아드렸죠 ㅠ
그리고 어제... 남친 핸드폰 사진첩을 보다가 전부터 미심쩍은 사진이 있어서 자세히
보니... 사진속 남친은 샤워가운을 입고 있는데 그뒤에 배경들이....이상했는데
자세히... 보니 ... 모텔이었어요 ... 옷걸이에 여자옷, 남자옷 나란히 걸려있는 장면에
심장이 턱 막히더라구요 ㅠ 제가 막 따지고 화내니까 처음에 남친이
친구네 집이라고 우기더라구요... 그러면서 그친구네 집에 데려가서 확인시켜 준다더니
제가 가쟈고 하니까 차로 가서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하면서... 시동켜고 찾아가는척하더니
결국은 모텔이 맞다고 했어요 ㅠ 사진속 날짜는 작년 봄인데..
아 정말 어제도 울고 남친은 절 달래면서... 과거는 다 있기 마련인데 왜 그냥 넘어가질
못하냐면서... 남친은 저의 그런과거가 있다면 저를 사랑하기때문에 힘들겠지만
사랑하니까 넘어가줄꺼라고...저를 설득하더군요 ㅠ
남친이 과거에 동거도 했었고 어느정도 여자경험이 많았으리라는거 짐작하면서도
그런 흔적들이 발견될때면 전 미치겠어요 ... 가슴아프고 왜이런 흔적을 남겨서
알게하는건지... 제가 과거에 한명의 사람만 만났고 고지식해서 그런걸까 ....
지금... 남친은 저에게 잘해요~
저를 많이 사랑해주고 있다는거 느끼고, 여러번 헤어지자는 저를 잡아줬고
아직까지 저에게 크게 잘못하는것은 없는데 ... 과거 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앞으로 이런 과거의 흔적들을 발견할때마다 얼마나 힘들지.. 또 저는 그런아픔 덮어주고
남친을 지금처럼 사랑할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다른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요...
이런일 어디가 말하기도 힘들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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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글을 올려봤는데 그다음날 아침에 오늘의 톡이 된걸 보고 깜짝놀랐어요.
리플들 하나 하나 열심히 읽어보았는데요 .... 정말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주신
분들도 많으시고 너무 감사드려요~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걸 알았어요 ~!!
그런데 간혹 제 질문의 요점에서 벗어나서 너는 얼마나 깨끗하냐, 과거 없냐 ...
등등의 ㅠ_ㅠ 찌질이라니느니 또 그나물에 그밥 ㅠ_ㅠ 근데요.. 저는요...
정말 헤프게 이남자 저남자 만나고 다닌 여자가 아니거든요... 만약 그랬다면 당연히
이해하겠지요... 그리고.. 보상심리;; 네, 어쩌면 제가 한사람만 오래 만난데에 비해
남친은 그게 아니라 그에대해 보상심리 작용했을수도 있네요;;
어쨋든 딱 위에 글만 보시고 생각하신거니까... 더이상 반문하지는 않을게요;;
다 겸허히 받아드리겠습니당~
또한, 제가 쓴 글로인해서 남친이 마녀사냥을 당한다는건 제가 의도한바는 정말 아니고
남친에게 미안한생각 들어요... 위에 글에 자세히 설명못한것도 많지만... 남친은 다른여자들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인데, 어째서 너만 그렇게 이해를 못하느냐고 해서....
정말 다른 분들은 다 이해하는지도 알고싶었고....
제가 가장 힘들었던건 사랑하면서도 자꾸만 자신이 없어져서 인데... ... ㅠ_ㅠ
리플달아주신 의견들도 거의 반반 인것 같은데요 ...
어쨋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제게 있드시 선택 역시 제몫이니까
여러분들의 의견 잘 새겨듣고 후회없는 결정을 할게요~
저를 바보같다고 욕하시는분들도 많았지만, 저는 아직 상처를 못받아 봐서인지...
상처가 많이 두렵지만... 남친을 믿고 함께 할 수 있는데 까지 함께 가고 싶어요~
비록 후회하더라도 안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단 행복할것 같네요~
자기일처럼 걱정해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