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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을 당신 애인으로 착각하시는 시어머니

울고싶다. |2007.08.30 17:32
조회 47,957 |추천 0

말 그대로 입니다.

혼전 임신을 했는데, 시댁의 문제로 결혼식을 못하고 함께 산지 한 달 정도 된 부부 입니다.

시댁과의 거리는 자동차로 10~15분 정도이고요.

시부모님과는 일주일에 2~3번은 얼굴을 봅니다.

우리 시부모 내외분은 사이가 정말 좋지 않아요.  매일 다투시는 것 같고...  서로 대화가 전혀 없다고 봐야겠죠.  그래서인지 시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완전 올인을 하신 듯..  시집간 딸이나 결혼은 안 했지만 장가보낸 아들한테 어찌나 지극정성인지...

시댁에 들어가는 동시에 아버지께 인사 드리고 어머니께 "어머니 저희 왔어요~" 하고 말하면, 어머니는 당신 아들만 반기세요.  대놓고..  "우리 아들 왔어~~"  "우리 아들 너무 보고싶었어.."  이틀 전에 다녀가시고는 그러십니다.  살짝 서운한 말투로 "어머니 저는요??" 하고 웃으며 말 했더니 "우리 아들만 보고싶어...;;;"  아니 빈말이라도 너도 보고싶었다고 해주면 입에 종기라도 나나요??  저한테 살갑게 해주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남의 집 딸 데려다가 "소외감" 같은 건 느끼지 않게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신혼집에 들어가기 전에 이불을 보러 다니는데 주인 왈 "누가 덮을건가요??"  하니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덮을거에요."  저는 완전 투명 인간이었어요.  이불 고르는데도 신랑이랑 둘이서 소근거리면서 고르더군요.  아~~  정말 어이없었음..

며칠 전 엘레베이터에서 아가씨와 신랑 어머니 그리고 저 이렇게 넷이 탔는데, 이웃이 있더라고요.  그런데도 어머니는 당신 아들과 딸만 인사시키고 저는 그 자리에서 또 투명인간이 되었습니다.

정말 서럽더군요.  결혼도 안한 배 부른 며느리가 창피했는지...  은연 중에 그런 얘기 튀어나오곤 하더군요.  배 나와서 집에 왔다갔다 하면 좀 그렇다고..;;  정말 생각이 없는건지..  애초에 식도 못 올리고 사는 꼴을 누가 만들었는데, 말로만 당신 잘못이라고 하지 전혀 제 생각 따위는 하지도 않네요.

임신해서 직장생활하고 집안일에 아침 식사시간이 일러서 밥도 못 먹고 다니는데 그런 저는 안 보이고 제가 할줄 아는 게 없어서 자기 아들 밥 못 먹고 다니는 것만 안스럽게 생각하는 시어머니.

저도 나름대로 인터넷 뒤져가며 반찬 만들어 주고 하는데 그런 얘기 백번 해봐야 무시합니다.

정말 나도 우리집에서 귀하게 자란 딸인데, 시어머니의 아무렇지 않은 행동에 시댁 갈 때마다 스트레스네요. 

이런 시어머니 언제쯤 아들을 한 가정의 가장으로 인정하시고 포기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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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체리쥬빌레|2007.09.03 16:17
왜 남자는 가만히 있을까???? 시어머니도 싫지만 저런 상황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방관하는 남자가 더 싫다
베플당근당근|2007.09.03 10:12
(혼전임신으로) 어린나이에 일찍 시집간 내 친구가 그럽디다,, 시어머니를 다섯글자로 늘리면 뭔줄알아? ........ 남/편/본/부/인/ -_- ㅋㅋㅋㅋ 진짜 그런가봐요~~~ 힘내요~ 신랑을 님 편으로 만드는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해요^^ 이쁜아기 낳으시구요~ 파이링~~*
베플|2007.08.31 01:31
며느리와 삼각관계를 형성하시네. 그렇게 보기 싫고 인정이 안되면 뭐하러 들어오라 하셨나. 시모 심술이라 생각하세요. 당신 아들 뺐겼다고 생각하시겠죠. 뺏긴 건 시모고 차지하신 건 님이니 님이 강자라고 생각하세요. 유치한 발상이지만 시모께서 저리 유치하게 나오시니 그냥 그러거나 말거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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