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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기전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상처받은영혼 |2007.09.01 13:54
조회 731 |추천 0

안냐세요ㅎㅎ 항상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고민끝에 글을 올려보네요..

전 23살 아주 건강한(?)남자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거 쉽지 않았는데... 여자분들에게 물어보고싶어서요...

좀 오래된 이야기지만... 바야흐로 2년 반전에 전 진짜 사랑하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당시 전 20살이였구요... 그얘는 19살 고딩이었습니다...(전 대딩)

뭐 우연히 만나서 8개월정도 진짜 한번 싸우지 않고... 잘사겼죠... 그러다 12월 21일날에 제가 군대 입대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생일날..(19일) 술먹다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힘들꺼라고...

그랬더니... 아니래요... 저만 기다려 달라고 하면 기다릴수있다고.. 꼭 제대하고 나서 결혼하자고...

뭐 어린나이긴 하지만.. 전 그랬거든요... 진짜 사랑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전 군대 갔습니다... 군대 갔다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12월 달이면 엄청 추워요... 발을 짤라내고 싶을 정도로..ㅠ 그래도 전 견뎠습니다... 그여자애 때문에요... 힘들어도 고통스로워도... 잘 견뎠습니다... 훈련소를 나와서 자대에 와서 자주 연락하지는 못했지만.. 연락할때마다 잘 받아줬죠...

그런데... 100일 휴가 나가기 전날에 흔들린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충격이긴 했지만... 예상은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믿고 싶었지만요... 그래서 나가서 얘기 하자고 했습니다...

100일 휴가 당일날에 친구들 만나서 술먹다가 그애 생각이 간절하기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애도 술을 먹고 있더군요... 그러더니... 대학에 들어갔는데... 어떤 남학생이 잘해주더랍니다... 근데 처음엔 싫었대요... 근데... 근데... 자기가 힘드니까... 1달 정도 기다려 보고 그래도 계속 잘해주면... 끌릴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그래도... 한번은 보고싶었습니다... 진짜 딱 한번만이라도 보고싶었습니다... 보고싶었으니까요...

그담날 대전가는 첫차를 타고 바로 갔습니다... 그래서... 오전에는 만나서 사귈때처럼 잘 지냈어요... 잘 챙겨주기도 하고요... 근데... 체육대회준비때문에 학교갔다가 다시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대전에 있는 친구 만나서 놀았습니다... 5시 정도 되니까 전화왔더라고요... 끝났다고... 근데 다리 다쳤다고... 그래서... 바로 약국에 가서 파스랑 감기약이랑 이것저것 사서 만나서 밥먹이고..

호프집으로 갔습니다... 가서 술몇잔 먹다 보니까... 그남자가 생각나더군요...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애보고 남자애 부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싫다네요... 부르라고... 아무짓도 안하겠다고했더니... 부르데요... 근데 생각했던거 보다... 착하게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그남자애 앉혀 놓고 물어봤습니다... 얘 좋아하냐고... 얘 안울릴자신 있냐고.. 그랬더니... 그렇다고 해서....그럼 내가 빠져줄테니... 나만 빠져주면 될꺼같으니까 둘이 사귀라고... 그랬습니다... 솔직히 붙잡고도 싶었는데.. 놓치기는 싫었는데... 힘들꺼 뻔히 아는데... 곁에 둘수는 없잖아요..ㅋ 그래서 그랬습니다... 그대신에 너 얘 울리면 그때는 나한테 죽는다고... 그때는 내가 다시 데리고 가겠다고... 그랬더니 그럴일은 없을꺼라고 하더라고요.... 그날 비가 엄청 왔습니다... 그리고나서 그남자애와 여자친구를 보내는데... 뒷모습을 보니까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이었습니다.. 비가와서 눈물이 안보였겠죠....

암튼 그렇게 하고 그애를 생각하면서 전 무사히 제대를 했습니다... 지금은 9개월이 되어가고요.. 근데 얼마전에 그애를 만났습니다.. 근데... 아직도 그남자애랑 사귀더라고요... 다행이죠... 근데 막상 보니까 심장이 두근거리고... 말도 잘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연락이라도 하자고 했습니다.. 그냥 아는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자고... 근데 자꾸 요즘 문자에서 남자친구와 힘든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더 흔들리는거 같네요... 계속 생각나고.. 요즘도 그애가 저에게 주었던 편지도 꺼내보고 그러는데.. 쉽게 잊혀지지가 않네요.... 어떻게 하죠? 도저히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글을 올려봅니다.. 되도록 악플은 쓰지 말아주세요... 더이상 상처받을곳도 없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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