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자입니다 우리신랑은 26살이고요 시모님은 우리신랑을 늦동이로
낳으셧습니다 그야말로 낳는애기들은 내리 딸딸딸 겨우겨우 힘겹게 아들을 낳으셧지요
그덕에 남편의 누나들 즉 시누이가 셋이나되죠 .
시부님은 작년 암으로 돌아가셔서 시모님혼자 계십니다
시댁 사람들은 참좋습니다 ....
도회지에서 동거1년하다가 작년12월 시모님이 계시는 시골로 내려와살게되었어요
늙은 시모님 몸도 불편하신데다 시부돌아가시고나니 적적하신맘으로 지내시는걸 보았던
시누들과 시누남편 그리고 우리신랑 눈치가 딱 그짝이군요
저 안갈라고햇습니다 근데 그놈의 정이먼지...................ㅠㅠ
거기 시골은 완전 산과들과논밖에 없습니다...읍나갈려면 버스도 2시간에 1대씩
1시간을 나가야하고........ ㅠㅠ
예상은 했습니다 가면.밭일도 해야하고 벼농사도 지어야하고....등등...
솔직히 하기싫거든요...근데 어쩔수없이합니다...몸이불편하신 우리시모님....
촌에살면 다 해야한다고.......어차피 해야하는거 첨에는 제가먼저 밭에가자고 했고
심지어 계속 그렇게 말없이하니깐 다 제몫이 되더군요
그라목손이라는 제초제도 제가 치고...ㅋㅋㅋ 21살에 시골에 들어와서 결혼도 안한딸이
이런광경을 본 우리 친정엄마는 어이가 하늘을 찌르겟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한....집안살림....
시모님은 비위생적이십니다 뭐 옛날사람이라서 그런지몰라도....
그래서 첨엔 제가할게요 제가할게요 ...
그러니깐 이제는 당연히 제가해야하는일이군요.....손 하나 까딱???안하십니다...
뭐 어차피 해봐짜 부얶이 전쟁터가 되버리고 그뒷처리는 내가해야하는데 차라리
안하는게 속편하고.....근데 성질이나요..... 반찬같은거 국같은거 할것이 많아서 혼자 하면
뚜껑이 열여요 "저 시엄마같은년은 쳐자빠져 테레비만 보고있네"
일주일후 시모생신입니다 제가 들오고 첫생신이니 좀 거하게 차려드려야겟다
생각하고있엇습니다
아침에 둘째시누가 저나가오는군요
"니 엄마 생일모르제??"
"알아 요 이번달 10일여"
"그럼 생신상 차려드려"
시모가 들오십니다 둘째딸이 저나를햇다면서
저번주에 저거 시모 생신이엇는데 깜빡해서 혼쭐이났다고....
참나...내가 지인줄아나 ,ㅡㅡ;;
사람들은 참 좋습니다 ....시골에서 생활하다보니 옷도 잘안사입고 뭐
돈이있어야 사지 이런맘으로 어디나갈데도 없고그래서 있는옷 입고다니니
옷도챙겨주고 용돈도주고 참~인정도많아요
근데 짜증납니다...
저희 시모같은분 참 좋아요...이런 시모님 만나기 어려운데 제가
복에 겨운걸까요
왜케 사는데 낙이없고 자살생각만하고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