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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곱게 밟고가셨쎄요,

참이슬 1/2 잔 |2007.09.03 10:36
조회 2,093 |추천 0

 

한달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네요.

술집에서 남자친구 친구들과 한창 분위기 무르익어갈쯤.

 

어떤 한여자를 보게됬어요.

딱 봐도 직감으로 판단할수 있는.

남자친구의 옛여자 같더군요.

 

술자리가 끝나고 2차를 갈때쯤.

남자친구를 찾는데 자리에 없더군요.

황급히 나와서 보니.

골목길에서 둘이서 서서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여자의 얼굴표정이 꽤 좋지만은 않더군요.

남자친구는 뒷모습밖에 안보이니,, 원 무슨 표정일지 상상이 안되는.

 

그냥 놔뒀어요.

근데 그게 제 실수같네요.

솔직히 기분 나쁘고. 뭐라 말할수 없이 손은 떨려오고.

지금 생각해도 입에 입질이.

 

그렇게 몇10분 이야기를 끝내고.

분명 같이 2차를 가던중이였어요. 그여자는 그 술집에 남아 있고요.

남자친구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고있는데.

진짜 잠깐사이에.

남자친구가 사라진거에요.

 

그래서 어디갔냐고. 물으니까 다들 대답을 안하더라고요.

다들 짜고치는 고스톱인지.

제생각해서 다들 말안해주는건지.

남자친구 위해서 그러는건지.

 

누구하나 믿을 인간들이 없더군요.

바로 뒤돌아서 남친친구 한명과 그 술집으로 갔어요.

혼자가려니까. 무척 겁도나고. 다리도 덜덜떨려서. 눈물이 막나올것만 같았어요.

 

거의 도착할 무렵에.

다리에 힘이 쫙 풀려서 주저앉았어요.

도무지 제가 상상하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져있을것 같아서.

갈수가 없더라고요.

 

친구분께 부탁했죠.

가서좀 데려와달라고. 저는 못가겠다고. 못보겠다고.

제발좀 데려와달라고.

그러고 기다리기를 10분.

 

저멀리서 걸어오더군요.

아무렇지않게 웃으면서. 왜 다시 돌아왔어? 이러는데.

순간 숨이 턱. 나도 곧갈려고 그랬는데. 먼저가있지. 왜 돌아왔어. 이러는데.

눈물이 핑. 같이 가려고 왔지. 마음은 미친듯이 쿵쾅거리는데.

입은 주저리주저리 잘만 나오더군요. 같이가자. 같이가.

 

손을 잡는데. 순간 너무 싫어서 뿌리쳤어요.

계속 잡는데. 계속 벗어났죠.

정말 아무렇지않게.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돌아가더군요.

제가 화를 내기전에. 그냥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랬는데.

 

아무런 말도 입뻥긋안하더군요.

너무 미안해서 그런걸까요? 아님 제가 만만해서. 나한텐 그래도 되니까. 이런맘?

솔직히. 저 겁나서 물어보지도 못하겠어요.

궁금해서 미치겠는데. 이런 겁쟁이같은 제가 너무 싫네요.

 

전 이제 어떻게하죠. 용기내서 물어봐야하나요.

아님 화를 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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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아서라|2007.09.03 10:43
제목은 개그고 글은 우울하고.. 반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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