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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네요..

미치겠네. |2007.09.06 01:02
조회 450 |추천 0

일년전 이맘때쯤 갓 4개월 넘긴아기.. 수술했습니다.

얼마전 낙태에 관한 영상물을 봤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내가 이리 미치고 끔찍한 짓을 한거에 대해서 할말이 없더군요.

큰애 작은애 18개월차이에 작은애 5개월때 셋째 들어서더군요.

신랑 술먹구 힘으로 밀어붙여 생긴아기지만 내새끼라 생각하구 없는살림 허리띠 졸라매며 살아볼려구 4개월까지 버텼는데..

시댁식구들 매정하게 지우라고 난리더군요.

첨에 좋아라하던 시아버지 담날저녘 전화와서 애 지우라고 어머님 우리땜에 쓰러지시겠다구..

시누이들 어머님 아버님 성화에 울신랑 솔직히 털어놓더군요

자기도 고민 많이햇다구.. 도저히 자신없다구.

그래두 설마.. 설마..했는데..

자기는 진짜 자신없다구. 자기가 계속 같이 있어주지도 못하고(해외출장이 반년에 국내출장도 만만치않게 많이 다녀요)하는데 혼자서 어찌 감당할것이며 생활도 안됀다.. 하면서..

수술하자고 계속 설득하더군요.

내가 진짜 내가 정신이 제대루 박힌 년이라면..

내새끼 내가 끝까지 지켰어야하는데...

내가 칠칠치 못하고 너무 힘들고 지쳐서 보내버렸네요.

너무나 힘들어서 울신랑 얼굴도 보기싫었는데..

다행이 출장이 잦아서 거의 보긴힘들고..

너무 출장이 잦아 요즘은 가끔 보고싶기도 한데, 추석이 다가오니 또 그때 일이 생각나네요.

얼마뒤면 추석.. 신랑도 없는 시댁을 애 둘 데리고 가야합니다.

지난번 식구들 모임에서 애들 많이 보채고 매달리구하니 울 시어머니 딱 한말씀 하시더군요.

"애들 한꺼번에 낳아서 고생한다." 나에게 뭐가 틀리신건지..

매정하게 자기 핏줄 지우라고 난리치시고, 저한테 애들 울고불고 매달리니 봐주시지도 않음서 매정하게 말씀하시더군요.

울애들보고도 아는척두 안하시더니..

울신랑한테 어머님 위에처럼 말씀하시는데 내가 맘이 고약해서 그런지 좋게 안들린다.. 했더니 울신랑도 자기도 좋게는 안들린다 이러네요.

말씀이 "그래 너 애들 연연생으로 낳아서 키우느라 쌤통이다.. 셋째까지 낳았으면 어쩔뻔했냐.." 이렇게 느껴지더군요.

설때두 애들아빠 없는데 애들 데리고 갔습니다.

설당일 울형님 올라가실때 같이 간다구 준비하니 "니도 갈려구"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애들아빠 없어서 니는 몇일 있다 갈줄알았다" 이러시더군요.

뭐 저는 친정도 없나요?

자기 달들은 명절때 일찍 안온다고 난리치면서 며느리들은 왜 끝까지 데리고 계실려는건지..

애들아빠 없어두 저도 친정에 가봐야할거 아닙니까..

이래저래 이일 저일 겹치고 또 애들아빠없이 시댁갈려니 미치겠네요.

추석생각하니 그때 일 떠오르고 내가 미친짓하고 내가 결정해서 한일이지만 왠지 시댁식구들땜에 이렇게 됏다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네요.

시댁식구들만 그렇게 말 안했으면 애기아빠도 걍 있었을텐데..하면서..

물론 말도 안돼는 소리이긴 하지만서도 왠지 그렇게 생각하고 싶네요.

울애들.. 할머니 할아버지가 별루 안좋아하는거 아는지 시댁만 가면 울고불고 매달리네요.

글타고 일 안할수도 없고..또 추석이라 송편도 해야하는데.. 애들아빠 없이 어찌할런지..

울신랑 가기 싫음 가지말라고 맘편히 얘기하는데 또 그게 그렇게 돼는것두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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