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날 저녁 야근간 남편한테 갑자기 전화가 왔다
"제수씨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데..내일 가게 준비하고 있어"
이게 무신 날벼락...![]()
엊그제도 멀쩡하단 사람이 갑자기 무슨 입원이란 말인가..![]()
남편은 수술을 했다는것 같다고..무신 병인지는 잘 모르겠단다..
가슴이 뛴다..
갑자기 무슨 큰병인가 생각이 많아진다
울 시아버님이 남편한테 전화해서 병명을 말씀은 안하시고 그냥 다녀가라고 했다니 더 가슴이 뛴다
순간 갖은 병명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일욜날 가본 지방 종합병원....
엊그제 수술했다고 누워 일어나 앉지도 못하는 동서..
안그래도 마른 몸에 안쓰럽다
자궁 근종이란다..![]()
그나마 다행이다..더 최악의 경우도 생각했었다...울 부부이 over...
친정이나 시댁에서 조금 거리가 떨어진곳에 있는 병원이라 누가 병간호 해줄 사람도 없는것 같다
제왕절개 해봐서 내가 안다
배아프면 소변보러 일어나는것도 얼마나 큰 일인데...보호자도 없이 어캐 일어날지...![]()
가까이만 있다면 내가라도 가서 간병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애들은 막내동서가 보기로 했단다..
멀리 떨어져 전혀 도움되지 못함이 못내 미안하다..
울 동서는 나보다 두살이 많다
결혼도 우리보다 2년 먼저 했다
동서라도 언니처럼 형님처럼 ..그런 생각이 들 만큼 이해해 줬다..
꼬박 꼬박 형님 형님 하면서 어린나를 잘도 대해 주었는데...
그렇게 10년의 시간을 보내고 보니 이젠 진짜남같지 않다..![]()
아픈 동서 보느라 뭐라 위로의 말도 제대로 못하고 정신도 없었고 요즘 어려운 경제 사정때문에 돈한푼 못주고 왔다![]()
그것 때문에 어제 오늘 계속 캥긴다..
병원비 보태라고 얼마라도 주고 올껄...
울 동서 같았으면 분명히 거기까지 신경을 썼을텐데...![]()
생각 짧은 내가 계속 원망스럽다..
솔직히 돈도 없었다..
낼은 내 봉급날이다.![]()
보험영업이라 몇푼 되지도 않는 돈을 받겠지만..아무래도 동서 통장으로 얼마라도 넣어주어야 겠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것 같다..
동서!
많이 아팠지..이제 좀 괜찮아?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애들이라면 절절매는 우리동서...방학도 아니라 누워서 얼마나 걱정이 많을지...
내가 너무 도움이 못되서 미안해..
정말 가까이만 있었으면 내가 가서 간병해주었으면 좋겠는데.....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