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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이 되어버린 내 결혼식 ㅜㅜ

temphest |2007.09.10 17:27
조회 26,775 |추천 0

안녕하세요.

제가 지난주 토요일날 결혼식을 했는데 너무 속이상해서 글을 작성합니다.

 

저희는 결혼준비를 일찍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예식장잡는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서 3월달부터 예식장을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여러군데 다녀본 결과 래팡웨딩하우스라는곳을 우연히 알게되었고, 근처를 아무리 돌아 다녀봐도 래팡웨딩하우스만한곳은 없는것 같았어요.

신부대기실도 너무 예쁘고, 무엇보다도 가장마음에 든것이 바로 예식홀이었어요. 아담하고 너무 예쁘게 꾸며져있어서 정말 제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예식홀도 하나라서 1시간동안은 저희팀만 사용할 수 있다고 했고, 식당은 2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만 된다면 조용하고, 여유있게 예식을 치를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더욱더 래팡웨딩하우스에서 결혼식을 하고싶은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둘러보지도 않고 래팡웨딩하우스와 계약을 했어요.

3월달 계약당시 제가 그곳에서 너무 예식을 하고싶다고 조르니 그쪽에서 그러면 보증인원을 200명으로 하고 음식을 조금더 비싼걸로 하라더군요.

사실 신랑쪽도 그렇고 제쪽도 그렇고 친척들이 많지않아서 우리는 많이잡아봐야 170명정도 올거라고 예상했지만, 제가 래팡에서 결혼식을 하기를 너무도 원했기때문에 신랑도 허락을 해줬지요.

아시죠? 보증인원이 200명이면 적게와도 그 금액만큼은 계산해야한다는걸요.

 

다 감수하기로했어요.

그리고 엊그제 토요일 정말 동화같은 결혼식을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어요.

 

그런데 바로 결혼식 당일 문제가 터진거예요.

사회자가 지금부터 "누구누구와 누구누구의 결혼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중간에 마이크가 갑자가 안나오기 시작하는거예요.

결국 사회자는 목소리를 높여가며 신랑신부 입장을 시켰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또 주례선생님 마이크까지 안나오는거예요.

마이크가 안나오니까 래팡직원 몇명이 마이크 테스트를 하기 시작하는데, 주례하는 중강중간에  "삐~~~~~~~~" 이렇게 아주 시끄러운 소리가 여러번 났고, 마이크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어요.

 

주례선생님의 마이크가 나오지 않으니 아무리 크게 말씀을 하셔도 뒷자리까지 말소리가 들릴리가 없고, 가뜩이나 지루한 주례사는 사람들의 웅성웅성한 소리에 난장판이 되어버렸어요.

주례사는 주례선생님과 신랑과 저, 이렇게 3명이서만 공유한 꼴이 되어버렸어요.

 

결국 집중도 안되는 시장바닥같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주례사는 끝이났고, 다음으로 축가 부를 시간.

친구가 씨디를 틀고 축가를 불러주는데 노래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음악을 꺼버리는거있죠.

축가부르는 친구는 2절을 부르려고 마음가다듬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말이예요.

결국 축가도 어영부영 끝이나고 다음으로 부모님께 인사드리는데, 잘 들리지도 않는 마이크에서 "삐~~~~~~~, 삐~~~~~, 삐~~~~~" 라며 아주 안좋은 소리가 났습니다.

그소리가 어찌나 컸는지, 제 인상이 찌뿌려질정도였어요.

 

결혼식 내내 어쩜 이럴 수가 있지요?

더 어이없는것은 식당에서도 우리가 돈을 더주고 갈비찜하고 육회를 추가했었는데, 오늘 출근해서 회사동생들에게 물어보니 갈비찜하고 육회를 안주더라는군요. 동생들이 식당에서 갈비찜하고 육회달라고 하니까 식당 직원이 순서가 있으니 기다리라는 말만 계속해서 결국에는 못먹고 나왔데요.

 

식당도 우리가 2,3층을 썼는데 2층에서 제 친구들이 밥을먹고 있었는데, 다 먹지도 않았는데 일어나라고 그랬다고 하고, 또 다른친구들은 2층 식당에 자리잡고 앉았는데 2층에는 지금 음식이 없으니 3층으로 가라고 그랬다더군요. 심지어 손님들이 2층식당에서 밥을 먹고있는데도 2층 불을 끄기까지 했다데요.

그쪽에서 식당은 분명히 2시간동안 사용할수 있다고 했었는데 말이예요.

폐백실에 부모님 음식을 준비해준다고 해놓고 먹지도 않은 식사를 11개나 추가시켜놓고 그돈을 또 받고.

 

아... 생각하니까 또 혈압이 올라요.

 

신랑쪽 친구들, 제 친구들 다 열이받았어요.

그래서 계산할때 오빠친구들이 사무실 들어가서 따졌어요.

친구들이 신랑신부는 얼굴 붉히지 말고 나가있으라고 하고 그 안에서 싸웠어요.

예식을 이렇게 망쳐놓고 우리는 계산을 다 해줄수 없다 그랬더니 그쪽에서 그러면 자기네들이 예식홀 사용료 40만원은 안받겠다고 했다더군요. 결국 여러실갱이 끝에 결국에는 60만원 할인받고 계산하고 나왔는데, 너무 속이 상하는거예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예상인원이 170명이었는데도 제가 그걸 감수하고 래팡과 계약을 했던건, 정말 동화같은 결혼식을 원했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결론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엉망으로 끝이나버렸네요.

생각하면 그게 너무 속상하고 또 속상해요.

제가 휴가를 다음주로 미뤄서 오늘 회사에 출근했는데, 제 결혼식에 와주신 분들께도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제 평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이 이렇게 망쳐지고, 제가 너무 속상해하니까 저희 신랑도 속이 상하는지 일단 DVD촬영을 한게 있으니까 그걸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고소를 하자고 해요.

 

정말, 너무 속이 상해요.

자꾸자꾸 너무너무 속이상해요.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현명한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래팡웨딩하우스에서 결혼하겠다는 사람있으면 말리고 싶어요.

제가 결혼식을 해본결과 예식홀이 하나라서 오히려 더 어수선해요. 결혼식 진행중에 다음팀 신부가 신부대기실에 올라가는 이상한 경우도 생겨요. 거기는 예식홀 안에 신부대기실이 있어요.

 

아무튼 님들 댓글 많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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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7.09.10 17:37
솔직히 60만원 할인 받은걸로 분이 풀리겠어요? 평생동안 이 신부는 결.혼.식 이라는 글자만 봐도.. 이 분통터지고 화나는 일을 생각하게될꺼예요... 평생 한번뿐인 결혼식 망치신거.. 너무너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베플나 원 참|2007.09.10 18:24
고소가 문제가 아니구 그건 양심을 팔아 먹는 행위네요. 생애 한 번 뿐인 결혼식을 망쳐 놓고 식사 문제도 크게 따지셔야 돼요. 음식 준비 안하고 얼렁 뚱땅 넘어가려는 수작.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오죽하면 새 신부가 이런 글을 올리겠어요??? 웨딩 하우스 주인이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네요!
베플피노키오|2007.09.10 18:28
처음엔 래팡웨딩홀 관련인물의 홍보성글이라고 착각했었다! 하지만.. 들어보니 조낸 열받네 ㅋㅋㅋ 피해보상 신청하세요. 남의 결혼식망쳐놓고, 공짜로 해줘도 모자랄판에 60만원할인? ㅅㅂ 장난까나~ 고소해서 꼭 피해보상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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