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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진료거부를 당했습니다.

까칠한 마누라 |2007.09.11 07:49
조회 7,587 |추천 0
저는 9월 8일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친구들과 피로연을 한창 즐겼습니다.

친구들의 짖굳은 장난에 제 남편은 왼쪽 눈가에 2cm가량의 열상을 입었습니다.

헹가레를 치다가 천정의 조명기구에 눈가를 스친것이었습니다.

저도 간호사인지라... 우선은 손수건으로 지혈을 해봤는데 스물스물 계속 피가 나더군요

그리고 얼음을 대봤는데도 지혈이 잘 되지 않고...

부위가 부위인지라서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하필 토요일 오후라서 개인병원들이 모두 문을 닫았더군요

그래서 할수없이 조금 떨어진 청주의 모 카톨릭제단 병원으로 남편을 데리고 갔습니다.

그 와중에도 계속 피가 나더군요

물론 심하게 출혈되는것은 아니였고 그냥 손수건에 스물 스물 베어나오는 정도였습니다.

우선 응급실을 갔더니 응급실 당담의가 그러더군요

어떻게 왔냐고... 그래서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자기네 병원에는 성형외과가 없어서 다른 병원을 가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날 오후 비행기를 예약해둔 상태라서 저는 나중에 흉지더라도 절대 의의를 걸지 않겠다고 하면서 그냥 꼬매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간호사가 간단하게 소독을 해주고 나선 신랑을 간이 침대에 누우라고 하더군요

신랑이 침대에 와서 누운지 채 1분이 지나지 않아서 간호사가 오더니 주사를 놓으려고 하더군요

제가 하는 일이 간호사인지라 물론 응급실에서 일해 보지는 않았기에 궁금하기도 해서 물어봤습니다. 무슨 주사냐고...

그랫더니 그러더군요 항생제와 파상풍 주사라고...

모든 항생제는 스킨 테스트를 해서 반응을 본 후에 주사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몇 세대 항생제인지도 모르는 약을 딱 2cc 주사기에 재어서 왔더군요

그래서 저는 여기에 대해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그리고 우선 꼬매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신경질을 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환자가 오면 우선 신체 사정도 해야하고 문진을 해서 환자의 과거력을 알아야합니다.

그런데 신체 사정도 하지 않고 의사는 어떻게 다쳤냐고 묻기만 할뿐 상처를 보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하도 까칠하게 해서 그랬는지 멀끔하게 차려입은 의사가 오더군요

명찰을 보니까 당직 인턴이었습니다.

오더니 간호사에게 "TA"냐고 묻더군요

TA는 교통사고를 뜻하는 말인데...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조명기구에 스쳐서 다친 상처라고 봉합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인턴은 제 말에 대꾸는 하지 않고 우선 X-ray를 찍어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X-ray는 과잉진료 아니냐고...

우선 환자의 상처부터 봐야하는거 아니냐고...

의학용어 팍팍 써가면서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의료계에서 일하냐고... 그러면 아실꺼 아니시냐고...

솔직히 제가 일하는 병원에서도 그렇게 일을 처리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누워서 침뱉기가 아닌가 해서 참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결혼한 신부입니다.

그리고 신혼 여행을 가야하는 신부입니다.

비행기 시간이 다 되가서 그러니까 그냥 봉합해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이런식으로 하는것은 진료거부라고 하면서 다른 병원에 가라고 하더군요

저는 과잉진료하는거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주말 오후에 당연히 비급여인데... 이런 얕은 상처에 굳이 X-ray를 찍어야 하냐고...

그랬더니 X-ray를 찍고 피 검사를 해서 그 결과를 보고 상태를 판단하기 때문에 과잉진료가 아니라고 하면서 계속 따르지 않으면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저도 병원에서 6년을 넘게 일해서 알만큼은 아는데.. 그렇게 작은 상처가 뇌나 두뇌골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고 당연히 의식 변화에도 영향을 주지 않으며 감염 수치나 출혈수치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또 따졌더니 결론은 다른 병원으로 가라더군요

결국은 술에 취해있던 우리 신랑이 큰 소리를 내면서 그 인턴에게 니가 의사냐고 하면서 난동을 부리려고 하여서 저는 더이상 따지지도 못하고 남편을 끌고 병원을 나섰습니다.

주말 오후라서 개인 병원이 다 문을 닫은 상태라서 비행기도 포기하고 청주 시내를 헤매다가 정형외과로 유명한 모 병원에 갔더니 거기서는 응급실 담당의가 그러더군요

직접 소독도 해주면서 우선은 꾹 눌러서 지혈을 시키라고...

그런데 자기는 정형외과 스타일이라서 섬세한 봉합을 잘 못한다고...

얼굴 쪽이니까 근처에 잘하는 병원이 있으니까 그리고 가보라고 하면서 이름과 위치까지 알려주더군요

결국은 성형외과로 유명한 병원으로 가서 봉합을 하고 왔습니다.

그 병원은 개인 병원이지만 대학병원 못지 않게 무균술을 잘 지키고 있었고 정말 봉합도 예쁘게 잘 해줬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어떻게 하라고 추후 설명까지도 잘 해주더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렇습니다.

아무리 지방이고 대학병원도 아닌 그냥 종합병원이지만...

그 병원은 서울의 모 병원에서 수련의를 파견하는 병원입니다.

그런데 지방의 환자들은 오직 돈벌이 수단이고 막대해도 된다고 가르치는가 봅니다.

아니면 수련의에게는 오직 나중에 개업해서 어떻게 돈벌어야 한다고만 가르치던가...

너무 화가 나서 그 병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습니다.

사과를 하라고...

하루의 기회를 줬는데도 무시를 하네요...

저도 완벽한 간호사는 아니지만... 잘못을 하면 사과는 할줄 압니다.

도데체 친절한 병원이라고 소문도 나고 전국에서 뜨는 병원 50위 안에도 들었다는 병원이 어떻게 그 모양인지...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을 실천한다더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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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님이좀!!|2007.09.12 10:32
응급실에선 사사롭게 님정도 환자를가지고 호들갑을 떨어서 되시겠습니까? 명색이 같은 의료인으로써.....그리고 아주 많이 아신다고 생각하시고 계통의 용어를 섞어서 말씀하셨나본데...저 병원생활 10년 넘은 원무과장으로써, 병원가면 아는척 절대안합니다. 괜히 아는 용어써가면서 이야기하면 개무시 당합니다. 그리고 토요일 오후 응급이면 왜 그게 비급여 입니까? 괜한 유언비어 퍼뜨려서 병원 신뢰떨어뜨리지 마세요. 몽매한 시민들 그대로 믿고 병원 불신 합니다. 토요일 야간적용시간은 13시 이후부터이며 이는 진찰료 또는 행위료 님이 말하시는 단순봉합술 (스킨슈쳐라고하죠.-잘난척인가?) 그리고 단순처치(드레싱)등에만 야간가산 붙습니다. 엉덩이주사(im이라고하죠)의 행위료에는 야간 또는 응급가산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시다 시피 응급실가산은 무조건 붙게되어있습니다. 제가알기로는 방사선단순촬영(x-ray)에는 가산이 되지 않습니다. 비급여라뇨..말도 안됩니다. 그리고 의사가 엑스레이를 찍자고 했는데 님생각엔 단순한 열상이라 생각할수있지만. 의사는 여러가지 상황을 놓고 판단하고 처방하는거지 님이 하고싶은 것만 골라먹는게 아니랍니다. 그리고 병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말하는것도 주제넘는군요. 설령 상처가 덧나거나 흉이 조금 진다는건 당연한사실이고. 혹시 그렇게되더라도..의료사고니 따질 문제가 아닌거고 그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 않할테니 꿰매달라고한건 아주 주제넘은 행동입니다. 님이 결혼할나이면 적어도 ..27~30 그렇다면 정식간호사라면....이제 4~5년차일터인데 어찌 그렇게 모르시는지요? 답답합니다.
베플은장도|2007.09.11 08:08
까칠하게 대하기보다는 조용조용하게 하시지 그랬어요... 잘해주려다가도 환자가 까칠하게 나오면...더 짜증나게 되더라구요. 님도 간호사이니깐 잘아시잖아요 저도 간호사고 응급실에서 일했습니다 그런환자보호자들이 있죠...내딸이 병원다니고 내남편이 의사고 내가 간호사였고...등등을 거론하면서...피곤하게 옆에서 이거는 왜 안하냐 저거는 왜안하냐 이거해라 저거해라..그걸 그렇게 잘아는 사람이 왜 병원에 왔냐고 집에서 하시지라는 말도 나올뻔한적이 많습니다 전 그걸 보고 느껴서..전 우리가족이 병원에 가게 되거나 제가 아파서 병원에 가게되면...아무말도 안하고 하는거 지켜봅니다. 물론 중간에 잘못하거나 그럼 일단 조용하게 찾아가서 물어보죠. 제가알기론 좀 틀린것같은데..까칠하게 해봤자...좋을거없으니깐...전 치료다해줄때까지 참았다가 이야기하죠. 같은쪽에서 일하니깐...어느정도는 이해를 하고 넘어가주려고 하죠. 전 느꼈습니다. 어느병원이든 약간에 스타일이 틀리다고... 환자에 목숨이 최우선은 맞습니다. 허지만. 한국에 실정은 그렇지않습니다. 일단 더러운 물건에 찢어지거나 찔리거나 다치면 파상풍 주사와 항생제 주사는 놓습니다 그리고 혹시나해서 엑스레이도찍어봅니다 물론 동의를 구하고 찍지만요... 응급실에 일하다보면요... 기본검사는 나갈때있습니다. 응급실과 일반 병실과 외래에 진료는 좀 틀립니다. 응급실진료와 외래진료를 비교하면 안되구요. 근데 제 생각은 그렇네요 머 상관없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작은 상처에도 세균감염은 쉽게 일어날수있습니다. 님도 까칠하게 말하기보다는 좋게 이야기하고 했음 일도 좋게 풀렸을텐데...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사람입니다 잊지마세요. 짜증내면 짜증나는게 사람이에요 그리고 님도 알게 모르게 그랬을껄요 환자에게....안그랬다고 말씀하겠죠..난 그러지않았따 순수하게 난 잘못한건 사과했다...그건 님에 입장이고 환자들에 생각은 또 틀려지는거니깐요.. 아마 그순간에 님이 거기일하는 간호사였다면...또 이내용이 달라지겠죠....
베플에잉~|2007.09.11 08:09
병원에서 6년넘게 일했는데 완벽한 간호사가 아니라면 조무사란 애긴가요? 아니면 님도 간호사 일을하면서 아직 많이 부족하고 배울게 많으니깐 완벽하지 않다고 하는건가요? 암튼 내용이 삼천포로 빠졌지만 ㅡ.ㅡ 님아 응급실 아닌가요? 응급실이면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그런 긴장감이 감도는 곳인데 그런곳(병원입장)에서 보면 님 남편분이 당한 상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상처인데 왠 그렇게 호들갑이세요~ 그리고 간호사한테 신경질 냈다고요? 설명해달라고해서 친절히 설명해준사람한테 신경질을 낸 당신은 잘했나요? 모 그날 결혼한 신부이면 그날 아무한테나 신경질 내는 특권이라도 있나요? 당신이 몬데 열심히 일한사람한테 신경질이세요? 별상처도 아닌걸로 호들갑떨긴~ 참~응급실에서 일 안해봤다고했죠? 그러니 이 모양이시죠~ 에휴~ 간호사들보면 이런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꺼 생각하니깐 내가 다 속상하다 간호사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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