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대박 났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많이 아쉬워요.”KBS 2TV 월화극 ‘구름계단’이 종영까지 1회분만 남겨두고 있다. ‘구름계단’은 ‘비밀남녀’ 이후 한지혜의 1년 만의 복귀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뚜껑을 연 ‘구름계단’은 거대한 ‘주몽’ 산에 부딪혀 빛 한번 못 보고 조용히 퇴장하게 됐다.
그러나 ‘구름계단’에 전혀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구름계단’ 덕에 임정은은 시청자들의 머리 속에 이름 석자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 물론 ‘구름계단’ 속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오윤희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잘 살렸다는 사실만큼은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인정할 듯 싶다.
임정은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제 팬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많이들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시청률만 좋았다면 대박이었을 텐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임정은의 오윤희에 대해 애정은 대단했다. 말 하나 하나에 애정이 묻어난다.
“윤희라는 캐릭터가 좋아요. 쉬운 애는 아닌 것 같아요. 전 그런 캐릭터가 좋거든요. 한번에 쉽게 알 수 있는 캐릭터보단 아픔도 있고 깊이가 있는 애가 좋아요. 그런 면에서 윤희가 제 눈에 들어왔죠.”“'제2심은하' 벗고 있는 것 같아요”그래서일까. ‘구름계단’에서 그녀는 임정은도 그리고 늘 그녀를 따라다니는 ‘제2의 심은하’도 아닌 ‘오윤희’다. 오윤희라는 캐릭터를 통해 그녀는 ‘제2의 심은하’라는 수식어를 벗고 자기 이름을 찾아가고 있었다.
“'제2의 심은하' 이제 그만 들을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했던 찰나에 윤희를 만났어요. 시청률을 낮았지만 제겐 더할 수 없이 좋은 역할이었죠. 이번 드라마를 통해 조금씩 제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를 벗고 있다는 느낌이에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인터뷰 내내 임정은의 역할에 대한 애정, 드라마에 대한 애정은 한계를 드러낼 줄 몰랐다. “한 회에 70신을 찍으면 10신만 나올 때도 있는데 한 신, 한 신이 다 마음에 와 닿았어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신이라는 것보다 제가 출연한 신은 다 기억에 남아요”라고 전했다.
‘구름계단’에서 임정은은 결국 자기 사랑을 양보하고 만다. 사랑 때문에 아파하고 사랑 때문에 모질게 굴기도 했지만 결국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자기 사랑을 양보하고 본래의 순수했던 윤희로 돌아간다. 그러면서 드라마는 해피엔딩을 맞는다.
“저만의 수식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임정은은 ‘구름계단’을 보내며 애정을 많이 쏟았던 작품이었던 만큼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객관적인 자기 평가를 내리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약속하며 끝인사를 맺었다.
“처음부터 시청률 면에선 크게 기대를 안 했어요. 잘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한 만큼의 대가가 있을 거란 생각에 열심히 하려고만 생각했어요. 덕분에 칭찬도 받았고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부족했던 부분은 앞으로의 연기를 통해 조금씩 채워나갈게요. 지금은 가진 것 없는 배우지만 저 만의 수식어를 가질 수 있는 느낌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