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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글을 써내려야할진 모르겠지만..

..... |2007.09.11 16:37
조회 350 |추천 0

 

3년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6개월..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많이 길들여져 있었나봐여..

어떤 사람이 다가와도 아무런 감정이 없었어요

근데 우연하게 아는언니의 남자친구의 후배, 그러니깐 이사람을 만났습니다..

저흰 아홉살차이였어요. 오빠는 서른, 그리고 전 스물하나..

아 근데 이사람.. 그냥 왠지 모르게 너무 떨렸어요

처음엔 그냥 나이차이가 많이 나니깐 호기심때문에 생기는 감정인듯 했는데

시간이가면 갈수록 그게아니더라구요.. 만나다보니 정말 간쓸개 다 주고싶을 정도로요..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난지 한달만에 오빠 집에 인사를 드렸어요

일도 그만두고 부모님도 같이 사시는 오빠집에서 한달을 그렇게 지냈어요

백수였던오빠.. 전 제통장에 천만원이라는 돈을 두달만에 다 써버렸어요

오빠는 항상 저에게 당당하지가 못하다고했어요..

어린 저한테 돈이나 쓰게 만들고 오빠가 나중에 더 행복하게해준다고..

그러던 어느날.. 아무것도 못먹겠더라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테스트기를 샀어요.. 두줄 이더군요..

전 예상하고 있었어요.. 오빠.. 일부로 그랬거든요..

울면서 말했어요 나 병원가기 무섭다고..

오빠는 병원은 무슨 병원이냐고 낳아서 기르자고 하더군여

전 말도안된다고 끝까지 병원에 가겠다고 했어요..

(전 사실 무서웠어요.. 아직 스물하나에 아이가 내 뱃속에 있단거와.. 결혼이라는거..)

오빠는 절 너무 사랑해서 아이를 억지로 갖게 만들어서 결혼할려고했대여..

제 생각은 달랐어요 솔직히.. 오빠 나이가 결혼할 나이니깐..

저 임신시켜서 애 낳게하려고.. 그래서 결혼하려고..

병원을 가기로 한 바로 전날 저녁이었어요..

전부터 오빠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할거라고 했었거든요..

갑자기 쇼핑몰 운영할 자금을 빌리러 친구한테 다녀오겠대요

전 부모님 다계신 오빠집에 오빠없이 혼자 있기가 너무 싫었거든요..

그러다가 잠이 들었어요..

한 네시간쯤잤나.. 갑자기 오빠 어머니께서 깨우시는거에요..

오빠가 사고가 났다고 병원 응급실에 빨리 가봐야한대요

전 놀래서 옷을 입고 택시를 타고 응급실로 갔죠.

오빠 얼굴은 오빠가 아닌사람이 되어있었고 온몸은 상처에 피투성이에 멍에..

전 눈물이 나서 정말 못보겠더라구요.. 정말 어떻게 된건지..

오빠 친한 동생들이 있더군요.. 오빠동생들에게 얘기를 들었어요..

술을먹고 3층 펜션 난간에서 떨어졌대요.. 두개골에 금이가고.. 코뼈가 부러지고.. 팔골절에..

온몸에 타박상에 깊은 상처들.. 분명히 저한텐 친구한테 쇼핑몰운영할 자금이 필요해서

돈을 빌리러 간다고.. 기다리라고.. 그래놓고 동생들과 펜션으로 놀러를 간거였네요..

그 순간 전 정말.. 한숨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오빠가 깨어나기를 기다렸어요..

혹시라도 나를 못알아볼까봐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다행히도 오빠는 깨어나서 절 알아보더군요.. 미안하대요.. 정말 미안하대요..

오빠는 중환자실에 입원을 했어요.. 3일동안은 계속 누워있기만 했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깐 휠체어에도 탔어요.. 오빠 팔에 깁스 때문에 밥도 먹여줘야하고

씻겨줘야하고 모든걸 제가 다 해줘야만이 오빠가 생활이 가능했어요..

임신을 한 저는 입덧때문에 오빠 밥을 먹여줄때도 얼마나 곤욕을 치뤘는지..

나보다 더 아픈 오빠한테 행여나 미안해할까봐 내색한번 못했어요..

그러다가 일주일이 지났어요.. 입덧이 너무 심해서 아무것도 못먹은지 일주일..

정말 제가 다 죽겠더라구요.. 오빠한테 말을 했어요.. 나 집에 다녀오겠다고..

내몸이 너무 힘들어서 못견디겠다고.. 수술하고 좀 쉬다가 내려오겠다고..

오빠는 그렇게 하래요 그럼..  그래서 전 집에와서 친구와 함께 병원에 갔어요..

병원을 가기로한 날 아침.. 오빠가 전화를 안 받네요..

수술 잘받고오라는 말 한마디 들으려고 전화를 했는데.. 눈물이 났어요..

친구앞이라 자존심이 상해서 화장실에 가서 얼마나 울었던지..

수술받고 나왔어요.. 친구가 오빠한테 전화를 했어요..

저를 바꿔주더군요.. 저 펑펑 울었어요..

오빠 어떻게 나한테 수술잘받고 오라는 한마디가 어려워서 전화한통 못해줬냐고..

무뚝뚝한 오빠.. 또 말이 없네요.. 제가 계속우니깐 그제서야 미안하다 하네요..

진통제 맞고 잠이 깜빡 들었대요.. 오빠도 아프니깐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건 이해해도..

수술 잘받고 오라는 전화라도 한통 해주는게 그렇게 힘들었을까요..

수술 5일후.. 오빠가 보고싶다고 병원에 오래요.. 저한테..

오빠를 만나려면 버스를 4시간30분을 타야해요.. 수술한지 얼마안된 저는..

몸조리를 해야해서 못가겠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도 하루에도 몇번씩 계속 오래요..

수술 10일후..  오빠랑 아무렇지 않게 통화를 하고있었어요..

사소한 말다툼이 시작됐어요..

오빠는 갑자기 저한테 니가 그동안 해준게 뭐가있냐 는식이였어요

저 그때 울분이 터져서 소리치고 욕하면서 말했어요

내가 그동안 너한테 해준건 없어도 못한건 없다고 그럼 넌 나한테 한가지라도 잘한게 있냐고.

전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오빠 전화.. 계속 왔어요.. 전 받지않았어요

오빠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오빠는 나한테 있어서 있으나 마나인 사람이라고 도대체 난 오빠한테 뭐냐고..

이렇게 힘들게 지내는것보단 헤어져서 서로 맘편히 지내자고..'

오빠의 답장이 왔어요.. 오른손에 깁스를 해서 그런지 한참후에 오더군요..

'그래 나도 생각없이 말하고 니멋대로 행동하는여자 더이상 만날필요없다 잘지내라.

 그리고 앞으로 딴남자한텐 이딴식으로 대하지마라 남자들 다 도망간다'

저 정말 어의가 없었어요.. 그래서 또 한번 문자를 넣었어요

'오빠는 나한테 그딴소리 할 자격조차도 없는사람이니깐 앞으로 절대 연락하지말라고

 난 아주아주 잘지낼건데 오빠는 절대 잘지내지도말라고'

이렇게보냈어요.. 또 한참후에 답장이 왔어요..

'그래도 내가 정말 사랑한 당신이기에 이런말 하는거야.. 잘지내라..'

전 정말 이문자를 받고 화가 더났어요.. 헤어진지 이제 삼일되가요..

병원에서 어떻게 잘 지내는지.. 밥은 잘 먹고있는지..

정말 궁금하고 걱정되요.. 어떻게 해야해죠..

갑자기 오빠가 몇일전에 보내준 컬러메일이 생각나는데..

저 만나면 맛있는거 사준다고.. 엄마가 하루하루 주시는 비상금 몇천원씩 모아서

만원짜리 여섯장 만들어서 핸드폰으로 찍어서 보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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