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이면서 일하는 분들 많으시겠죠..
휴..저역시 맞벌이....가끔씩 시댁에 일이라도 있을라치면 회사에서 일찍 나가기가 무지 미안해지죠..
직업이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팀장으로써.. 다른 직원들 다들 일하고 있는데 나혼자 먼저 나가는것이 미안해 지더군요..
결혼하고 첨지내는 제사.. 그리고 일주일 정도 남은 프로젝트 완료일.. 그리고 계속되는 에러들..휴..
결국 제일만 처리해놓고 아래 직원들 봐주지도 않고 그냥 도망치듯이 나왔죠..
그담날 가서..밤샘 작업했습니다. 무지 피곤하더군요..그로부터 얼마후 있었던 또하나의 제사
그날은 저희 형님 집이 멀어서 오지 못하고 시모랑 저 둘이서 음식을 했더랬죠..모 그다지 많이 도와드리지는 못했지만 말입니다. 그 프로젝트가 끝나고 또 급하게 유지보수 할것이 남았더군요... 그 전날에도 밤샘~~ 시모는 저의 이런사실을 아시는지 다음부터 피곤하면 안와도 되니까 너무 무리해서 오지말라고 하시더군요..(그래도 가야죠..어쩌겠어여..T.T)
그리고 또 얼마후 어머님께서 장독을 드시다가 허리를 다치셨다고 하더군요..
회사 마치고 바로 시댁으로 갔었죠..병원가자고..얘기해도 안가시고..찜찔해드리고 쑥뜸 놓아드리고..
등등.. 그리고선 어머님 약술좀 드리고 약들 챙겨드리고 방에 누웠습니다. 그때 정말 회사 그만두고 싶더군요..회사 그만두고 싶긴 하지만 저희 랑이 차값도 있고 등등..해서 어쩔수 없이 젊었을때 집한채라도 장만할라 치면 둘이서 벌어야 했죠.. 저희 친정부모님 이랑 시부모님 모시고 살려면^^:;
그때 어머님 밤되니까 심해지시더군요...밤에 가면 응급실 가야 되니까 낼 아침에 가자고.. 아침에 갔습니다. 저희 랑이도 그 전전날 당직서고 바로 시댁으로 넘어온탓인지 무지 피곤해 하더군요..시댁이랑 병원이랑 왔다갔다 하고 휴~~
저희 랑이보고 "나 회사 그만둘까" 하고 얘기하니..
"그만두고 뭐할껀데? 너가 좋아서 하는 일이잖어 그렇다고 너 집에만 있을 성격도 아닐텐데"
"근데 나 너무 피곤해 지친다..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래도 나혼자 벌어서 언제 집사고 할껀데..나중에 어머님,아버님 나이 드시면 용돈드 드려야 하고
아빠,엄마 용돈도 드려야 하잖아.. 울 이쁜 색시 조금만 참아 아님 회사다니면서 군무원 시험 치든지"
"휴~~근데 나 그렇게 시간이 안되잖어..나도 다른 사람처럼 랑이 오는 시간 맞추어서 집청소하고 저녁밥
맛있게 해서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맨날 내가 늦게 마치잖어.."
"나 다 이해하니까.. 그런거 너무 신경쓰지말고 우리 색시 공부한다고 하면 나도 같이 공부할께 그럼 되지"
"근데 다른사람이 이해못함 어떡할건데..혹시나 급한 프로젝트 건으로 어디 출장이라도 가거나 아님 세미나나 그런거 해야할때 제사라도 있음 어떡할껀데.."
"음 엄마도 이해하시잖어.. 엄마한테 지난번에 너 회사 그만두는것이 어떻냐고 물어보니까 젊었을때 조금이라도 더 벌어라고 계속 다니게 해라고 하더라.. 그리고 엄마도 여자 계속 집에만 있는것은 실테..
맨날 사람들한테 우리 둘째 며느리 프로그래머 한다고...프로그래머가 뭔줄이냐 아냐고..컴퓨터 안에 들어가는 프로그램들 만든다고 자랑한다고...너 그만두면 이제 자랑 못한다..고 "
"음 어머니는 이해 하실지 모르지만..혹시라도 형수가 이해못할지도 모르잖어.."
"음 그건 생각해봐야겠지..안그래?"
직장생활과 결혼생활..그리고 시집행사들 까지 챙기려니 몸이 열개라도 모질라네요..
정말 이 회사를 그만두던지 아니면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할것 같네요.. 솔직히 형님네 한테도 미안하니 말입니다.
그래도 한가지는 다행이데요..어머님이 절 이해해주시는 그리고 자랑까지 해주시니..^^;;;
올 주말에는 어머님 모시고 찜질방에나 다녀와야 겠네요..랑이가 없더래도 말입니다.^^ 어머님이 좋
아하시는 숯 찜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