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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건 아니지만 ㅠㅠ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요나 |2007.09.12 21:40
조회 295 |추천 0

저는 지금 고시텔 이라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고시원과 비슷하지만 시설이 조금 낫달까; 뭐 그런 곳이죠.

 

근데 오늘 좀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요...

 

여러명이 모여 사는 곳이다 보니(한 층에 25명 정도) 사실 불편한 점이 많거든요.

신발도 신발장 좁고 사람수 많고 하다보니 밟히거나

한쪽은 여기 나머지는 저기 이런 경우도 많고

화장실도 그렇고...하여튼요.

 

오늘 제가 잠깐 나갔다 오면서 그냥 슬리퍼 아무거나;; 신고 나갔습니다.

제 꺼는 몇달동안 계속 잃어버렸구요. 얼마전에도 3500원 주고 사다놓은거

이틀전에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근데 모 이거 찾자고 쑤석거릴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잃어버린 셈 치고 살지요. 이거 말고도 예전에 사놓은거 다 없어졌습니다;;

 

모 예전에는...어떤 여자분이 술먹고 신발위에 와장창 토해서;;

한 대여섯켤레 버렸었는데 그때도 전혀 말 없었거든요...

솔직히 모 그거 삼땡...집착들 안하시니까 -_-;;;

 

근데 !!! 제가 신고 돌아왔을때 그 쓰레빠 주인이 문 열고 나오다가 저랑 부딫혔어요.

죄송하다길래 저도 "아 예...괜찮아요;;" 그러고 말았죠;; 복도가 좁으니까 그런일도 많고 해서...

 

근데 딱 쓰레빠를 보더니 태도 급변

 

"이거 방금 신고 오셨어요?"

"네..."

"이거 제껀데요?"

"아..잠깐 내려갔다 오느라고...미안합니다..."

(이때부터 약간 쩔었어요; 너무 뭐랄까;; 싸우듯이 말해서)

 

"제가 아니, 밥 먹으려 내려갈려는데 이거 없어서 얼마나 놀랬는지 알아요?"

"아...미안해요"

(끝날줄 알았는데 또 따져물어서 쫌 기분나쁘더군요; 그래도 원인제공은 저니까 어쩔 수 없었죠)

 

"아니 잠깐이든 아니든 남의 물건에 손 대면 안돼죠"

"제가 얼마나 놀랬는데"

"제꺼에요"

 

요 세 부류의 말을 계속 하더군요 -_-;;; 진짜 세네번 반복;

저는 계속 미안하다고 하다가 한 70% 돌아섰어요...너무 기분 더러워서

맘 같애서는 그 쓰레빠 하나 더 사라고 3천원 던져주고 싶더라구요

그래도 원인제공은 저니까요 ㅡㅜ 뭐 참아야죠

 

이때쯤 저쪽 끝방에서 싸우는줄 알았는지 빼꼼히 쳐다보더라구요

 

기분 더러워지더라구요...

 

그냥 미안해요 그러고 홱 돌아서 제 방으로 와 버렸네요.

 

그리고 나서 그 문 열었던 사람하고 얘기하는 듯 하더라구요.

내 신발을 신고 나갔네 말았네 내껀데 어쩌고 저쩌고...

아 진짜 짜증나서...뭐 그런 까칠한 인간이 다 있는지...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솔직히 어느정도 짜증날 수도 있긴 한데; 이렇게까지 도둑 취급하며 몰아붙일 일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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