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 눈으로만 톡을 보다가 이렇게 글을 쓰네요.
저는 24살 결혼한지 이제 6개월된 새댁입니다.
남편하고는 나이차이가 좀 나서 시댁에서는 나이상으로는 제일 아래예요.
오남매중에 남편이 넷째인데다가 남편 나이가 32인지라 저는 시동생보다도 나이가
어리네요.
형님하고 나이차이는 정확히 10살차이가 납니다.
처음에는 나이차도 있고 제가 아직 철이 안들고 소심해서 그런가 하고 몇번 삭혔습니다.
그치만 사소한것들이지만 너무 화가나고 기분나쁜일들이 많아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인지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도 없고 ,조언을 들을곳도 없고,다른분들은
어떻게 사시는지 궁금하네요.;;
우선 발단은 작년11월로 갑니다.
남편쪽에서 결혼을 서두르는지라 형님이랑 아주버님이 대뜸 저를 찾아오셨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은 사귀는지도 모르는데 ㅠ
그래서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아주버님은 많은 말씀 안하시고 형님이 주로 얘기를 하셨어요,
시댁이 고지식하다.시댁옆에서 최소 3년은 살아야한다.(참고로 시댁이 제주도 ㅠ)
나도 그만큼 고생했다.장난이 아니었다.형님은 결혼8년차구요,아기는 4명.....
요번에 태어난 막내까지....
머 저는 형님네 없는 살림에 너무 오바다 싶지만 머 제가 상관할꺼 까지는 엄꾸요....
그때부터 자기는 부유하게 자랐는데 시댁은 시골이라 없이 자랐다.자기는 중학교때 이후로
수세식사용했다 등등...
제 나이가 생각하기엔 멀 저걸 자랑이라고....
자기 눈이 이쁘게 태어나서 좋다는 둥....
아무튼 이날 세시간동안 전 한마디도 안하고 듣고 있었습니다.
근데 머 내년에 결혼을 안할꺼면 자기들도 제 남편은 나이가 있으니 선을 봐서 결혼을
해야하니까 빨리 결정하라는둥,니 미래를 생각해서 잘 결정하라는둥..머 거의 떨어질래믄
시간끌지말고 빨리 떨어져라 하는식이어서 세시간동안 "예예"만 하다가 계속 시집을 오면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시댁 일이 있으면 장례식도 못간다는 멍멍이 소리를 하길래;
한마디 던졌습니다.
"저는 시집을 간다고 생각하지 않고,결혼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 이후로 표정이 변하는걸 봤어요.
그리구 남편한테 가서 울며 불며 따졌어요.니네집이 대단한 집안이냐고
사람불러내서 머하자는거냐고 나 이딴 취급받고 결혼 안한다고...
남편은 영문도 모르고 저를 달래고...저는 화가 풀리고...그렇게 결혼전에 형님집에 몇번
갔습니다.아무리 인사를 해도 쳐다도 보지 않더군요.머 저도 맘에 들진 않았지만
그냥 나이도 어리고 참았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도 교재사실을 알고 남편이 워낙 사람이 좋은지라 별로 반대없이
결혼했습니다.저는 아버지가 않계신 맏딸인지라 엄마가 나이많은 사위가 맘에 드셨나봅니다.
지금도 친정에 너무 잘하구요.추석도 친정에서 지내자고 할만큼....
남편만 보면 너무 좋아요...
결혼전 맘상한거는 그러려니...원래 결혼전에 다 충돌이 있겠거늘....하고 묻어두려합니다.
그치만 형님댁에 갈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오늘은 무슨말로 나를 열받게할까.....
굉장히 많은 말들을 들었지만 가장 최근에 일을 말할께요.
몇일전일입니다.
제가 미용실에서 머리스탈을 좀 바꾸고 형님댁에 갔습니다.
딱 보더니 하는말이
"어 파마했네?근데 안어울린다."
베실베실 웃으며....저는 잘 못알아 듣고
"네?"
이랬더니 다시한번
"잘안어울린다고..."
이럽디다.
웃는얼굴에 침못뱉는다고 하지만 정말 침 딱 뱉고 싶어집디다...
이제는 조금 숙달이 되서 예전같으면 당황해서 아무말 못했겠지만 웃으며 넘기려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
"다른사람들은 다 잘 어울린다고 하던데요?^^"
그랬더니 하는말...
"그건 그냥 예의상 해준말이 아닐까?아줌마 파마같애"
요 ㅈㄹ 합디다....
한두번이면 그냥 성격이 솔직한거니까 그러려니 할텐데 이건뭐 개념이 거의 제로!!!!!!!
남자분들은 별일 아니라 생각하겠지만 여자분들 생각해보세요.
정말 어울리지 않으면 그냥 파마했네?하고 넘어갈일을....
맘 같아선"형님이랑 아무래도 세대차이가 나나봐요~!!!!!!!!!!!!!"하고싶었지만
참았습니다.ㅠ
그냥 자유롭게 말터놓는 사이도 아니고....저희 형님은 격식이나 언어 습관을 꽤나 차리는
분입니다.자기식으로.................
그래놓고 제 결혼식날은 남편 형수라는 사람이 천으로도된 낡은 임산복에 운동화 신고
머리 훌렁넘겨 질러 묶고 왔습니다.저희 엄마쪽도 격식을 차리는 분이라 다들 욕했답니다.
임신했으니 정장은 아니여도...최소한의 모양새는 갖추어야 하지 않겠냐고....
그래놓고 저더러 요즘 젊은 애들 바지뒤에 팬티가 보인다고 조심하랍니다.
꼭 말을 해도 우리집은 들먹거리면서 합니다.
제가 엉덩이가 좀 튀어나온편인데 남들은 오리궁뎅이가 볼륨있고 좋은거라하지만
형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동서네 집안이 좀 다 드런가봐~보니까 동생도 그렇던데?오리궁뎅이가 좀 안좋아보이긴해"
요ㅈ ㄹ합니다.
지는 납작궁뎅이에 오다리면서....
정말 짜증이 나는건...
요즘엔 거의 우울증 증세라는겁니다.
결혼전에는 맏딸이라 음식도 이것저것 다 할줄 알고 시집왔고,나름손재주가 있다고 자부해서
커텐이며 방석이며 베게까지 다 손을 만드는 저입니다.
프로급은 아니지만 살림에 취미가 있는제가 어디서 낮아보인다고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학교에서도 공부도 잘하는편이었고,그림을 그려 미대를 나왔습니다
얼굴이 예쁘진 않지도 않고 키가 크진 않습니다.키는 164정도....몸무게51키로...
그치만 어디서 못생겼다소리 들어본적도 없습니다.그냥저냥 살아가는 얼굴....
결혼식을 치루고 첫 명절인 설이 왔습니다.
친척들 두런두런 앉아서 음식만들고 얘기하는데 베실베실 웃으며 저더러 그러데요...
"결혼식장에서 우리동네 사람들이 그러는데...우리애기들은(형니애기) 보다시피 다 예쁜데
동서닮은 애기낳으면 안예쁘고...삼촌(제남편)닮은 애기 낳아야 되겠대~"
할말이 없고 어이가 막힙디다.
머라고 대꾸를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항상 이런식입니다.
지도 호빵같이 생긴주제에....그놈에 동네 사람들은 다 시골 촌띠기들이면서....
노인네들이 형님들으라고 남편쪽 띄워줄려고 한얘기같은데...이딴식으로 말을합니다.
정말 기분나빴지만 참았습니다.
"나는 에이형이랑 정말 안맞아...동서 혹시 에이형?"이딴말부터!참고로 전 오형입니다.
"난 애기들용품 동서 물려주려고 해도 사둔어른(울엄마)이 유난을 떨면서 다 해줄꺼 같아서
못주겠어."등등 울엄마더러 유난이라니....내앞에서
머 이런일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거의 매번 갈때마다.....시댁은 멀고 형님댁이 가까워 자주 가거든요
형님댁에 한달에 쓰는돈만 십만원정도씩 나갑니다.애기들 과자사주고 자전거 사주고
다른집들도 이러세요??
울고 싶어요...정말 ...폭팔할지경이예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