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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결혼을 생각합니다(8)

바람처럼 |2003.06.26 18:09
조회 1,169 |추천 0

"넌 짐승이야!!!

내가 죽는날 널 만나고, 사랑했던게 후회스러워서 눈을 감지 못할거야...

드런운 새끼, 불결한 놈, 개새끼, 미친놈, 죽일놈..."

이를 부득부득 갈아가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며 빵빵이에게 퍼부엊다....

어떤 변명도 하지 못한채 날 주시하는 빵빵이의 얼굴엔 슬픔이 가득했다...

집앞에서 소주 두병을 사서 가방에 집어넣었다...제정신으론 도저히 버틸 수 가 없었다....

일전에 말했지만, 나 소주 반병이 주량이다....

소주를 정말 목마른 사람이 물을 마시듯 벌컥벌컥 들이켰다...쓰지도 않았다...목이 바짝바짝 말랐고,

소주가 물인듯 술술 넘어갔다...미친듯이 웃고, 울고, 방바닥을 나뒹굴었다...대성통곡을 했다....

엄마가 잠결에 놀라 나오셔서 내방 노크를 한다...

"너 우니? 뽕뽕아? 문열어봐? 응?"

"아냐! 자아~"

정말 울고싶어도 울지도 못하는구나...이불 푹 뒤집어쓰고 밤새 울었다...앞이 안보일정도로....온방에 술냄새로 진동했다...

다음날 집앞으로 빵빵이가 왔다...

절대 보지 않을거라고 했다...가라고 했다...냉정하고, 매정하게 떨궜다...집앞에서 얼굴 볼때까지 안가겠다고 진을 쳤다...저녁에 맘이 불편해 나갔다...이참에 정리를 확실히 해두는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둘은 집앞 커피숍에 갔고, 내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사실 많이 놀랐다...남자가 무릎꿇는거 첨 봤다...

많이 반성하고, 많이 후회하니 한번만 용서해달란다...다신 그런일 없을거라고....

난 안된다고 했지만, 내눈에 흐르는 눈물을 훔쳐주는 그의 손길에 난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너무 사랑하는데 이렇게 죽을만큼 사랑하는데 여기서 끝내기엔 너무 아팠다.....그를 용서해서가 아니라 내가 그를 너무 사랑하기에 버릴 수가 없었다...

 

님들아~죄송해요...제가 일이 있어서 오늘은 여기까지밖에 못올릴것 같네요...

낼 완결해서 다 올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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