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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정말 인서울가서 멋진인생 살고싶다.

의기소침24살 |2007.09.14 16:51
조회 128,530 |추천 0

안녕하세요. 군복무가 거의 끝나가는 24살의 남아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이제 전역할때가 다가오니까 슬슬 사회에 대한 압박이 밀려오네요.

지금은 최고위치에 있지만.. 나가는 순간 사회의 제일 쫄병이니까요..

저도 군대에 늦게 온 편이지만,,

오기전에 이러저러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24년동안 인생 실패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등학교까지는 남들과 똑같이 평범하게 졸업을 한 후..

그렇다고 놀러다닌것도아니고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뭐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런학생들 있지않습니까?

제가 바로 그런 케이스입니다.

20살때부터 지금까지 인생이 꼬였습니다.

대학한번 가보겠다고.. 공부만 했습니다.

(물론, 저 나름대로입니다 남들이 생각하기에는 그게 한거냐? 라고 할 수 도 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제친구들도 많이 재수를 했었습니다.

그나마 동병상련 이라는 말이 있듯이 공부할맛도 나고 나름 즐겁게 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1년간 공부를 마치고

수능의 결과.. 좌절 죽고싶었습니다..

친구들,, 정말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전 정말 가슴이 미어 터졌습니다...

하위권 등급을 받아놓고 집에 성적표를 보여주지도 못한채..

속으로는 죽고싶고 겉으로는 아무대학이나갈래 그냥..

이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원서넣은 대학마저 다 떨어지고

집에서 어머니가 우시는걸 보고..

전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삼수라는 결심을 했습니다.

사실 저희집이 그리 넉넉치 못한 집안이라..

재수할 당시에도 독서실을 다니긴해도,, 학원을 잘 가질 못했습니다.

진짜 필요한거.. 그런거 부모님 누님들께 부탁해서 단과학원 다녔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누님까지 손발벗고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삼수때는 공부다운 공부를 할 수 있는 종합반이라는 한달에 45만이라는 거액...

그곳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확실히 성적도 올랐습니다. 자신감도 물론 생기구요..

그것도 잠시 저에게는 또 흑폭풍이 왔습니다.

21살의 나이에 수능볼 날이 점점 다가옴에따라 성적이 오르지가 않는것이였습니다.

막막했습니다. 어머니 누님들께 실망시켜드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

그래도 버티고 버텨서 수능을 치뤘습니다..

결과는.. 또한번의 제인생의 죽음이였습니다...

삼수하면 인서울 무조건 찍어야된다. 그런 강박관념에 휩쌓여있는 상태라..

성적을 보고 좌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부모님께 싫은소리 다듣고,, 누님도 이젠 손을 놓았습니다.

정말 성적표받은 그날 이불속에서 몇시간을 한없이,, 정말 한없이 울었습니다...

대학이라는게 나에게 이리 큰 아픔을 줄 지 몰랐습니다..

그래도 아버지께서.. 남자는 대학을 꼭 가야한다는 말에..

원서를 넣긴 넣었습니다.. 중위권정도에 있는 대학..

근데 여기서 또한번의 날벼락,, 안전하게 넣은 대학마저 예비번호가 뜨고,,

결국 모두 끝나버리고,, 어디 듣도 보던 못한 대학 예비모집에...

들어갔습니다... 다니면서도 참 찝찝했습니다..

대학하면 어느정도 놀거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건 심해도 너무 심했습니다.. 수업만 끝나면 놀자..

시험때는 더 가관이였습니다 비싼 몇백만원돈 들여서 온 대학시험이..

누가 컨닝 잘하나 시험이라니.. 중간고사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본 저로서는

충격의 충격,,, 진짜 학교 때려치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못해 다니긴 다니다 22살의 나이에 군입대를 했습니다.

그렇게 24살까지 살고.. 지금에 여기에 와있습니다.

지금 전역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막상 나가서 복학생각도 없습니다. 그런학교나와서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 수능이라는 공부를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누가 투자해주거나 그런거 없습니다 집사정도 안되구요.

아르바이트 하면서 독서실비 학원 단과비정도는 벌어서 해야 하지만요.

하지만 자신은 있습니다.

저도 정말 남들이 말하는 인서울학교가서 공부다운 공부도 해보고..

남들 부럽지 않은 대학생활도 해보고 싶습니다. 비록 나이는 있지만..

전 대학이 사람을 이렇게 살고 죽이고 할 줄은 군대와서 완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직원 : 방갑다, 학생이니?

나 : 네..

직원 : 어디학교 다니다가 왔니?

나 : ..... 진짜 의기소침해집니다.. 학교이름 말하는거 자체가.. 에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지만, 자기 대학에 자부심이 있는 후임이든 고참이든 말이 다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직원 : 방갑다, 학생이니?

후임 : 네 H대학교 XX학과 다니다가 왔습니다.

직원 : 머리좀 좋은가보다 ㅋㅋ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뭐 이런대화가 오가고,, 참 부럽습니다..

대학이 그지면,, 사회에서도 완전 비굴해집니다 정말..

전역하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저도 어디가서 당당하게 대학이름 말하며 멋진 대한민국남자로 살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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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힘내요|2007.09.22 01:10
저 제 글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제 자랑은 아닙니다만..저는 05수능때 서울대 다녔다가 다시 수능봐서 지금은 지방에 있는 의과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제가 사회에 나온것도 아니고 이해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하게 말할수 있습니다. 인서울해서 멋진인생사는거 아니구요..정말 남들이 내로라는 대학들어간다고 해서 멋진인생 사는거 아니라고 봅니다.. 다 누구나 고민한가지씩은 갖고 살고 정말 '어떻게' 사느냐에 달린 문제 같아요..솔직히 딴사람들이 볼때 서울대 들어간사람들이 하는 고민들..정말 배부른 소리한다 이렇게들 하시지만요..그들도 그들나름대로 똑같이 느끼는 그런거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막말로 님이 원하는 인서울권대학에 가셨을때..그때는 고민없이 만사 오케이 라고 장담하실수 있습니까?.. 마지막으로..남한테 무시당하는게 억울해서 인서울해보겠다?..이건 좀 아닌거 같아요 그렇게 마음을 먹고 산다면, 그게 인생의 목표가 되다면 끝없는 악순환아닐까요 인서울 해서도 남들에게 무시받는다면 그게 또 억울해서 무엇인가를 또해야하고 또해야하고..어머니 누님들 실망시키지 않게 해드리는게 목표가 되어버린다면..그것또한 만족시키지 못했을때 또 순환의 고리가 되지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저 정말 머리안좋은데..순전히..일주일 하루빠짐없이 공부 14시간씩 해가면서 이루고자한바를 얻었습니다..힘내시구요...다시한번 정말 진심으로 자기자신을 뒤돌아보세요...그리고 정말 인서울에 목표를 두는게 아니라 자기자신의 진정한 인생의 목표가 정해진이후에..그다음에 공부하신다면..결과 또한 달라질거라 봅니다..그래서 다시 공부하여 수능을 치뤘을때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베플바보씨|2007.09.16 15:55
글쓴님 저랑 동갑이시네요 24살이시면.. 저도 84년생입니다. 대신 생일이 1월이라 학교는 1년 빨리다녔죠 ^^;; 전 중학교때까지 항상 1~2등만 했습니다. 컴퓨터를 무척이나 좋아했었구요. 그래서 학교는 컴퓨터, 전자 등등 관련된 실업계 고등학교에 갔죠. 부모님 반대가 심했지만.. 전 그래도 컴퓨터가 좋았거든요. 그런데 그때부터 뭔가가 좀 어긋나더군요.. 술, 담배를 배우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해서.. 그때부턴 싸움도 많이하고.. 가출도 밥먹듯하고.. 집나와서 아르바이트하고.. 그돈으로 친구들이랑 술먹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우셨고.. 아버지도.. 저때문에 술을 많이 드셨죠.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때.. 큰 사고를 치고..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합의받으러 다니시고.. 전.. 소년원에 갔죠. 인생끝나는줄 알았습니다. 1년이 넘는 기간을.. 그것도 고등학교를 다닐 나이에.. 소년원에 있었습니다.. 좌절.. 좌절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죠. 아마.. 그때가 제 인생의 새벽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물론 어린 나이지만.. ^^;; 소년원에서 퇴원할 무렵이 되었을때.. 뭐라도 하나 얻어서 나가자는 생각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했습니다. 단 2달밖에 시간이 없었고.. 고등학교때 배운건 아무것도 없었기때문에..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잠도안자고.. 공부.. 또 공부.. 기출문제집만 7권은 풀었을겁니다. 그것도 4~5번씩.. 그래서 결국 고등학교는 검정고시로 졸업했지요.. 그후에 자격증도 많이 땄습니다. 컴퓨터 관련 자격증 6개.. 여기저기 컴퓨터 관련 대회(웹디자인 등)에 나가서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방송에도 마니 나오고.. 청와대도 다녀왔죠.. 그맘때 정보화 바람이 불어서.. 그리고 소년원을 나왔습니다. 소년원을 나와서 웹디자인 관련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군대를 갔고.. 작년에 전역을 했지요. 그리고 지금은 외국계 회사에서 평범한 사원으로 열심히 일
베플瞳孔|2007.09.22 02:38
정말 우습다. 꼭 멍청한넘들이 사람만나면 학벌캐묻더라. 대한민국에서 대학나오면 얼마나 머리 좋은데 나왓다고, 남들 무시하면 지도 결국 무시당한다는 간단한 이치를 왜모를까. 아인슈타인만큼 똑똑하고 셰익스피어만큼 글잘쓰면또몰라.. 지식도 물론 부럽다. 하지만 난 사람이 겸손하고 오픈마인드에다가 베푸는사람이 더 멋있게 보인다. 지방대생들이여~ 20대면 누구나 어깨를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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