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복무가 거의 끝나가는 24살의 남아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이제 전역할때가 다가오니까 슬슬 사회에 대한 압박이 밀려오네요.
지금은 최고위치에 있지만.. 나가는 순간 사회의 제일 쫄병이니까요..
저도 군대에 늦게 온 편이지만,,
오기전에 이러저러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24년동안 인생 실패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등학교까지는 남들과 똑같이 평범하게 졸업을 한 후..
그렇다고 놀러다닌것도아니고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뭐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런학생들 있지않습니까?
제가 바로 그런 케이스입니다.
20살때부터 지금까지 인생이 꼬였습니다.
대학한번 가보겠다고.. 공부만 했습니다.
(물론, 저 나름대로입니다 남들이 생각하기에는 그게 한거냐? 라고 할 수 도 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제친구들도 많이 재수를 했었습니다.
그나마 동병상련 이라는 말이 있듯이 공부할맛도 나고 나름 즐겁게 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1년간 공부를 마치고
수능의 결과.. 좌절 죽고싶었습니다..
친구들,, 정말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전 정말 가슴이 미어 터졌습니다...
하위권 등급을 받아놓고 집에 성적표를 보여주지도 못한채..
속으로는 죽고싶고 겉으로는 아무대학이나갈래 그냥..
이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원서넣은 대학마저 다 떨어지고
집에서 어머니가 우시는걸 보고..
전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삼수라는 결심을 했습니다.
사실 저희집이 그리 넉넉치 못한 집안이라..
재수할 당시에도 독서실을 다니긴해도,, 학원을 잘 가질 못했습니다.
진짜 필요한거.. 그런거 부모님 누님들께 부탁해서 단과학원 다녔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누님까지 손발벗고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삼수때는 공부다운 공부를 할 수 있는 종합반이라는 한달에 45만이라는 거액...
그곳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확실히 성적도 올랐습니다. 자신감도 물론 생기구요..
그것도 잠시 저에게는 또 흑폭풍이 왔습니다.
21살의 나이에 수능볼 날이 점점 다가옴에따라 성적이 오르지가 않는것이였습니다.
막막했습니다. 어머니 누님들께 실망시켜드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
그래도 버티고 버텨서 수능을 치뤘습니다..
결과는.. 또한번의 제인생의 죽음이였습니다...
삼수하면 인서울 무조건 찍어야된다. 그런 강박관념에 휩쌓여있는 상태라..
성적을 보고 좌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부모님께 싫은소리 다듣고,, 누님도 이젠 손을 놓았습니다.
정말 성적표받은 그날 이불속에서 몇시간을 한없이,, 정말 한없이 울었습니다...
대학이라는게 나에게 이리 큰 아픔을 줄 지 몰랐습니다..
그래도 아버지께서.. 남자는 대학을 꼭 가야한다는 말에..
원서를 넣긴 넣었습니다.. 중위권정도에 있는 대학..
근데 여기서 또한번의 날벼락,, 안전하게 넣은 대학마저 예비번호가 뜨고,,
결국 모두 끝나버리고,, 어디 듣도 보던 못한 대학 예비모집에...
들어갔습니다... 다니면서도 참 찝찝했습니다..
대학하면 어느정도 놀거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건 심해도 너무 심했습니다.. 수업만 끝나면 놀자..
시험때는 더 가관이였습니다 비싼 몇백만원돈 들여서 온 대학시험이..
누가 컨닝 잘하나 시험이라니.. 중간고사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본 저로서는
충격의 충격,,, 진짜 학교 때려치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못해 다니긴 다니다 22살의 나이에 군입대를 했습니다.
그렇게 24살까지 살고.. 지금에 여기에 와있습니다.
지금 전역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막상 나가서 복학생각도 없습니다. 그런학교나와서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 수능이라는 공부를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누가 투자해주거나 그런거 없습니다 집사정도 안되구요.
아르바이트 하면서 독서실비 학원 단과비정도는 벌어서 해야 하지만요.
하지만 자신은 있습니다.
저도 정말 남들이 말하는 인서울학교가서 공부다운 공부도 해보고..
남들 부럽지 않은 대학생활도 해보고 싶습니다. 비록 나이는 있지만..
전 대학이 사람을 이렇게 살고 죽이고 할 줄은 군대와서 완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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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 방갑다, 학생이니?
나 : 네..
직원 : 어디학교 다니다가 왔니?
나 : ..... 진짜 의기소침해집니다.. 학교이름 말하는거 자체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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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기 대학에 자부심이 있는 후임이든 고참이든 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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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 방갑다, 학생이니?
후임 : 네 H대학교 XX학과 다니다가 왔습니다.
직원 : 머리좀 좋은가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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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대화가 오가고,, 참 부럽습니다..
대학이 그지면,, 사회에서도 완전 비굴해집니다 정말..
전역하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저도 어디가서 당당하게 대학이름 말하며 멋진 대한민국남자로 살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