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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험사들 롤링 스톤스 공연취소로 휘청

이지원 |2003.06.27 00:38
조회 811 |추천 0

홍콩 보험사들 롤링 스톤스 공연취소로 휘청     [홍콩=연합]

영국의 전설적 5인조 록 밴드 롤링 스톤스가 지난 3월 홍콩 공연을 취소하면서 홍콩 보험사들이 사상 최대의 보험금을 지급해야할 운명에 처했다.

홍콩 보험업계 소식통들은 23일 롤링 스톤스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홍콩 공연을 취소함에 따라 보험사들은 공연 주관사에 거액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공연 주관사가 지출한 비용과 총수입 등 정확한 피해액을 산정하고 있다"면서 "아직 정확한 금액은 나오지 않았지만 보험금이 홍콩 사상 최대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보험사들이 행사나 공연 취소 때문에 지급한 가장 큰 보험금은 3억2천600만 홍콩달러(498억1천300만원)로 지난 1993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경마대회가시비로 취소되면서였다.

보험사의 한 임원은 "홍콩에서는 폭우나 태풍 때문에 행사가 취소돼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지급한 적이 있지만 전염병 때문에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롤링 스톤스는 사스가 창궐한 지난 3월28일부터 이틀 동안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며 598홍콩달러(9만1천원)부터 2천888홍콩달러(44만1천원)짜리 입장권 1만6천여장이 팔렸었다.

홍콩 보험사들은 행사 주최측이 지불한 행사장 임대료와 롤링 스톤스가 묵을 호텔비, 항공료 등 각종 비용과 함께 입장권 판매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 등을 보험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보험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여파로 앞으로 공연행사 주관사들이 내야 하는 보험료가 올라갈 것"이라며 "특히 2008년 베이징(北京)올릭픽 관련 행사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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