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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겪은일...님은 혹시 천사?

사파이어 |2003.06.27 11:19
조회 113 |추천 0

우띠...

전 자기만 생각하는 그런 고집스런 할아버지 정말 싫습니다.

임산부들은 아시잖아요?

얼마나 졸립습니까?

님은 코까지 잡혔는데 웃으시면서 자리를 양보하셨군요.

저는요.

아무리 힘들어도 노약자 석엔 앉지 않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무서워서요.

그냥 난간에 봉을 붙들고 서 있다가 너무 힘들면 잠깐 기대고 바닥에 앉을지언정 노약자석

쳐다도 안봅니다.

제 후배가 위궤양으로 병원갔다 오는길에 너무 아파서 배를 움켜쥐고 자리가 없어서

노약자 석에 앉았는데, 거의 누어있다시피하는 그애를 할아버지가 발로 찼습니다.

"아파서 그런다"고 해도 통 이해를 못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배를 움켜쥐고 내렸습니다.

또 한번은 입덧으로 인한 빈혈땜에 제가 앉아있었는데

옆에 앉은 할머니가 제 자리를 가리키며 다른 할머니를 불러 이르길

"할머니 여기 앉아요 여기"

저의 표정 -.-; 그리고 벌떡 일어나다가 "우웩"하고 토해버렸죠.

(이경우엔 일반좌석에 앉았을때도 경험했죠. 한 아주머니가 저보고 "할머니 한테 자리 양보하라"고 협박하면서 제 자리에 할머니를 앉히면서 엄청 생색을 내더군요.)

저는 바보처럼 걍 일어나 버리구...

그이후로 저는 노약자 석엔 절대 앉지 않습니다.

물론 젊고 건강한 분들이 노약자 석에 앉아서 노인분들이 서계신데도 양보하지 않는 모습보면 저도 화가납니다.

하지만 노인분들도 한번쯤은 물어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젊은이 어디 아픈데 없으면 자리좀 양보해 주겠나?"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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