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자친구는 톨게이트에서 일을 합니다.
직원들중에 제일 막내라고 합니다.
나이대가 거의 어머니 뻘이라구 하더군요.
여자친구가 이제 일한지 한달 좀 안되는데 정말 많이 힘들어합니다.
대학 졸업후 알바만 하다가 처음 가진 직장에서 이제 번듯한 자기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일 하려고 하는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 때문에 스트레를 많이 받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시겠습니다만,
통행료를 낼 때 짜증과 화, 심지어 욕설까지 하시는 분이 많다고 합니다.
고속도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다 아버지 뻘입니다.
어떻게 자식 가진 부모가 딸같은 사람한테 욕하고 화를 낼 수 있습니까?
앞차가 길 물어보고 그거 친절하게 다 대답해주어야 하고
뒷차가 와서 왜 이렇게 늦었냐 화를 내고 이러면 직원으로서 여자친구는 할말이 없습니다.
손님은 왕이니까요. 같이 말다툼하면 회사에서 갈굼 먹습니다.
딱히 여자친구의 문제만이 아니라 거기 일하시는 모든 분들.. 그런 욕 많이 먹고 삽니다.
제발 화 내고 욕 좀 하지 말아주세요. 기껏해야 1분도 안걸립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성격이 급하다급하다 하지만 이건 너무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때문에 여자친구가 몇 날 몇일을 울었습니다.
제가 지금 군인이라 어떻게 나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지켜볼 수도 없습니다.
그냥 얘기만 듣고 달래주고 그 사람들 욕밖에 해줄 수가 없습니다.
1분입니다. 기껏해야 기다리는 시간 1분인데 뭐가 그리 바빠서 화내고 짜증 내십니까?
여기다 글 써봐야 젊은 사람들밖에 안보지만..
그래도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무능력한 제 자신이 답답해서요.
톨게이트에서 일하는 분들은 우리의 아랫사람이 아니라 다 똑같은 사람입니다.
앞으로 우리 의식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