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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판 F-50. 그리펜 개발. 쓸데없는 짓

쯧쯧 |2007.09.17 12:05
조회 319 |추천 0

중국, 일본, 인도가 뭘 개발하고 뭘 구매했다는 뉴스가 끝없이 쏟아지고 있는데

우리는 T-50, KFX 문제로 토닥거리며 끝없는 논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이 답답해서 글 올리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근래에 봤던 뉴스중 가장 안습한 뉴스가 그리펜 업그레이드 소식입니다.
스웨덴은 F-35 개발에 참여하는(물주로) 노르웨이와 덴마크의 시장을

그리펜 업그레이드형으로 뚫겠다며 사업을 준비중입니다.
예전부터 JAS-39 E/F라는 F-414엔진과 NORA AESA 레이더를 장착한

JAS-39E/F에 관한 얘기가 있었는데, 최근에 알려진 JAS-39N(G) 또는

DK로 불리는 계획은 엔진과 레이더외에 내부 연료량의 대폭적인 증가,

두개의 센터라인 탱크, CFT 적용까지 포함하는 사업입니다.
JAS-39D 동체를 연장하여 연료통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로인해 연료량이

약 40% 증가하게 되고, 전투반경도 상당히 늘어날거라고 선전하고 있군요.
엔진의 교체로 최대이륙 중량을 현재의 14톤에서 16톤까지 끌어올리게 되며,

높은 추력때문에 초음속 순항도 가능할거라고 하는데 이건 믿거나 말거나인것 같습니다.
JAS-39D의 내부기관포를 제외한 무게가 JAS-39C 보다 200kg 이상 무거운데

여기에 동체 연장하고 연료량을 5,000 lb에서 7,000 lb로 늘리면 F-414 엔진을

장착해도 추력대 중량비가 1.0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 뉴스를 보면서 떠오른것이 KAI의 F-50 입니다.
엔진 교체, AESA 레이더 장착, HMD, 하드포인트 증가, 스텔스 성능을 강화와

다양한 무장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엔진을 바꾼다고해도 F-16 PB 보다 낮은 엔진 추력때문에 체급의 한계가 있는

기종이기 때문에 많은 매니아들의 비아냥 거림과 공군의 무관심속에 흐지부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또하나의 좀비로 취급받고 있는 FA-50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름만 다를뿐 F-50 간략형으로서 다음달에 ROC가 결정되는것 같고,

4000억원씩의 예산을 들여서 개량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므로 60대 구매는

거의 확실한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현재 세계 전투기 시장은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고 F-22가 판매 금지된 상태에서

F-35의 베스트셀러화가 예상됩니다.
러시아는 어려운 경제상황 때문에 10여년의 세월을 잃어버렸고

유럽 전투기 제작자들은 자신들의 수요만 채울 수 있을뿐 거의 활로를 찾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스웨덴의 움직임을 봤을때 시장의 압박을 가장 심각하게 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전투기를 개발하면 그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일선급 전투기로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요구됩니다.
F-16A/B MLU, F-16C/D CCIP가 가장 대표적이고 배치된지 10년이 조금 넘은

그리펜이 A/B -> C/D를 거쳐서 E/F형까지 진행되는것도 좋은 예입니다.
지속적으로 수출이되어 충분한 수량을 확보한다면 몰라도 그렇지 못한

전투기들은 업그레이드 비용의 압박은 상당합니다.
이럼 맥락에서 UAE의 F-16 B60은 참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동일한 엔진과 레이더를 비롯해서 각종 애비오닉스들이 다른 F-16과

공유되지 않는다면 매우 비싼 비용을 들여서 유지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UAE가 T-50 을 선택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저라면 T-50을 구매하지 않을겁니다.

이미 Hawk를 운용하고 있는데 다른 기종을 들여온다는건 별로 효율적이지 않죠.

대한민국은 전투기 개발이라는 로망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70~80년대의 헬기, 전투기 조립생산과 90년대의 KF-16 라이센스 생산에 이어

2000년대에는 T-50을 개발하였고 2010년대 말에는 KFX를 개발...
하지만 정확한 수요예측을 못하고서 일단 GO!를 외치다가는 개발비, 획득비,

유지비등에서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스웨덴이 F-35 잡아보겠다고 JAS-39N을 개발하려고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와 처지가 별반 달라보이지 않네요.
저런 모습을 보면서 KAI도 F-50 만들겠다고 덤빌까봐 걱정스럽고,

5세대 전투기 개발하겠다고 KFX를 들고 덤비는것도 걱정스럽네요.
주머니는 빠듯하고 당장 교체해야하는 전투기는 넘쳐나고,

여기저기서 이익단체들이 사업을 추진하려고 눈먼돈 찾아 다니는 모습도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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