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종일 우울했습니다.
다름 아니라 결혼후 첫명절이라 전 당연히 친정에도 들릴거라 생각했습니다.
어머님께서 전화로 추석다음날 저녁까지 먹고 가라고 하시네요...
분명 제가 추석날 점심때 갈꺼라고 말씀드렸는데... 어머님 생각은 추석다음날 저녁까지 먹고
가는게 좋겠다 하십니다.
추석날 오후되면 고모님들 다 오시고. 다 같이 있어야하지 않겠냐고...
서운해 하신다고...
그럼 저희 친정은요?
고모님들이야 매달 만나는 분들이고 시댁에 매달 가는데...
4월 결혼후 인사한번 못드렸습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인사도 드릴겸... 사윗감 인사도 시킬겸...
어제 온종일 펑펑 울었습니다...
늘 이런식입니다. 랑이랑 둘이 다 계획을 잡아봐야... 늘 이런식입니다.
어머님 말씀 한마디면 다 물거품입니다...
정말 싫습니다...
차라리 각자 자기집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제가 생각이 짧고 철이 없어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전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다른 큰일이 있는것도 아니구 그냥 식구들 다 같이 모이니깐 빠지지말고 같이 음식먹고...
뭐 추석담날 고기먹고 저녁에 또 저녁다 먹고 가라십니다...
어머님 서운하시다면서...
저녁 한번 안 먹는다고 죽는것도 아니구...
이럴때야 한번 인사드리는것이지 평소에 결혼후 한번도 못갔는데...
정말 서운하고 우울합니다...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결혼후에 우울증에... 하루 열두번 울고 있는 내 모습 발견할때마다.
정말 참자참자... 하면서도...
나란 사람은 없는 사람인듯... 내 기분도 내 의사도 난 아무것도 없는...
그냥 며느리 아내... 자리만 있나봅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얘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어 생략하구... 이번일 아니고도 저 참 많이 생각하거든요.
이혼을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힘이드네요...
부부... 가족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네요... 남편에게 있어 가족은 시댁이니까요...
전... 전... 누구에게 믿고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야하나요...
이젠 죽을 생각조차 할 기운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