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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지만 아직 제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그리운..그녀 |2007.09.18 20:37
조회 656 |추천 0

얘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시간이 많으신 분들만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고3학생입니다.

저는 잘생기지도... 돈이 많지도.. 공부를 잘하는 것도... 싸움도 못하는... 찌질이였죠..

남자로써 보잘 것 없는 놈이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 이렇게 말하시지만 저에게는 더욱 뼈저린 말이죠..

그런데.. 2학년때쯤이였죠..

같은 반 여자애와 문자를 나누다가 서로 좋아하게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놈에게도 사랑이 온거죠..

그 여자애는.. 정말 저에게는 말도 안되게 이쁜 여자였죠..

실제로 학교에서 인기도 많았으니까요..

그렇게 제 인생에 첫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만보면 가슴이 뛰고.. 정말 명치쪽이 정말.. 미칠듯이 애렸습니다.

그녀가 옆에 있거나 그녀만 보면... 정말 미칠듯이 애렸어요..

그렇게 서로 결혼까지 약속하고.. 어린놈들이 뭔 결혼이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는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그 여자애가 늘 했던말이 '내가사는이유는바로너야'

이말을 밥먹듯이했죠.. 저도 늘 사랑한다고 해줬습니다..

 

그런데 제 사랑은 제 3자라고 해야할까요..

늘 그녀에게 찝쩍대던 남자들이 수두룩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는데 BF하자는 녀석도 있질 않나..

첫사랑이라 잘 모르겠으나 저는 이걸 결사반대했습니다..

아무튼 남자문제로 3일에 1번씩은 싸웠습니다. ...

 

정말 그녀가 다른 남자와 얘기하는 눈이라도 마주치는 모습만 보면..

정말 정말.. 미칠듯이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런날은 그녀에게 말도 걸지 않고.. 웃어주지도 않고.. 그야말로 그냥...

아무튼.. 그녀는 그럴때마다 심신이 아파했습니다...

정말 가슴이 찢어졌지만.. 기필코 남자를 모두 떨어트려 놓으리라 다짐하며 말이죠..

 

그녀가 얼마나 착하냐하면..

정말 쪽팔린 이야기인데.. 시내에 놀러갔다가..

지나가던 일행에게 찐따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녀는 그냥 웃으면서 화제를 전환해주더라구요..

정말 화장실가서 울고 싶었지만..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얘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네요..

아무튼 그녀도 모든남자들과 얘기도 하지 않고.. 그랬습니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랑 사귀기 전부터 BF였던 녀석이 있습니다..

그녀석이랑도 얘기를 잘 안했는데..

손잡고 얘기를 하는 모습을 봐버렸습니다..

그냥 친구끼리 얘기하는 거였지만.. 저로써는 참을 수 없었죠...

더군다나 그녀는 사랑니 치료를 한상태라 이가 계속 욱씬욱씬거리는 날이였는데..

저는 다른 평소와 같이 삐져서.. 얘기도 하지않았고 쌀쌀맞게했습니다...

집에가려고 터미널에 가니.. 그녀 혼자 앉아있더라구요...

울면서....

저도 정말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으나.. 미쳤나봅니다.. 그냥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서 울었죠...

그렇게 집에가는 도중.. 문자가 왔습니다...

 

헤어지자고... 여자친구가 울고있는데 그냥가냐고.. 모르는 할머니한테 한시간동안 위로받아봤냐고... 그순간 액정위로 눈물이 떨어지며 잘못했다고 하고 싶었지만.. 그냥 그냥 힘들어하는 그녀를 보내주기로 마음먹고.. 알겠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남자문제때문에 제가 힘들어서 많이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때마다 그녀가 잡아줬는데... 저는 그냥 보냈습니다.

'내가 니 첫키스 해줬으니까 나 버리지마'

'싫어 나 너없인 못살아'....

이렇게 잡아주던.. 그녀였는데...

그렇게 헤어지고.. 반에서 서로 눈치만 봐가면서..

몇개월을 지났습니다...

 

그녀에게 드디어 다른 남자친구가 생기고..

우리반에도 자주 놀러옵니다..

싸움도 잘하고 키도 크고 잘생기고 돈도 많은 녀석이죠..

그럴때마다 제 눈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그럴때마다 제 친구들과 그녀를 욕합니다..

욕해요..

욕합니다...

 

이런 제자신이 싫습니다..

정말 죽도록 싫습니다.

그녀에게 그렇게 원하던 노래도 한번 못불러줬어요..

그리고 그 작은 스티커사진 이미지사진도 한장 못찍어줬어요..

미안합니다...

 

지금 제 마음이 그녀를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는게.. 제 마지막 호의인것 같네요..

 

참내 ㅋ 눈물이 다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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