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이다.
나는 보이스카웃의 형의 간지를 본받기 위해
라이벌 아람단에 입단했다.
제복이 구려서 1년만에 때려쳤다.
여기서 잠깐 얘기할게 있는데...
다른사람들도 그럴지 모르지만
나는 학교에서 수련회나 잠깐 몇박몇일 있다 올때는
똥을 싸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나는 집이 아닌 곳에선 똥을 절대로 싸지 않았다.
그당시까지 나는 바지에 일 본 적이 단 한번 밖에 없었다.
유치원때
담임선생님이 화장실 갈땐 꼭 선생님 허락을 받고 가라고 하셨다.
그당시 방광이 발광을 하던 나는
선생님을 찾아 15분을 헤맸고..
나타나지 않은 선생님 덕에 그대로 바지에 질러버리고 말았다...
시발년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화장실 가면 되는 거였는데
역시 어렸을때부터 순진한 나였다....
그냥 멍청했다고 하는게 좋겠다.
아무튼 그때 나는 오줌에 젖은 축축한 바지를 입고
유치원 버스로 30분거리의 우리집까지 그대로 왔다.
그리고
집에와서 어머니께 맞아가며 울면서 빨래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나이 7살
난 앞으로 절대로 나의 옷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그러나
나의 맹세는 초등학교 4학년때 깨지고 말았다.
어느날 아람단에서 2박3일로 수련회를 가게되었다.
여름이라 계곡 근처로 간 수련회였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도 계곡이나 차가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면
뱃속의 고체가 액체로 변하는 신기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졸라 성기같은 능력이었다.
아무튼 나는 그당시 나의 능력을 잊은 채
계곡에서 이단지랄옆차기를 하며 나의 아람단 동료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안가 나의 능력이 발동되었고.
나는 나의 항문을 봉인하기에 이르렀다.
액체로 변한 고체의 물질을 봉인한다는 것은
겪어본 이들은 아리라 믿는다.
아무튼 그렇게 나의 요동치는 항문을 봉인하고
무사히 숙소로 돌아왔다.
내가 아직도 후회하지만...
오자마자 화장실을 갔어야 했다.
그러나 수련회에서 똥을 싸지 않는다는 나의 신념을 위해...
참았다.
곧 저녁시간이 왔고
나는 나의 동료들과 저녁식사를 하였다.
앞으로 48시간을 봉인해놔야 할 항문에
더 큰 부담을 준 것이었다.
저녁식사동안
나는 입과 항문을 동시에 컨트롤 해가며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도저히 참지 못한 나는
화장실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달리려는데
나의 졸라상큼하신 동료분이 날 잡으셨다.
"야 밤아. 횽들이 축구하자는데 같이 하자.ㅋㅋ"
"ㅋㅋ 씨방새야 꺼져. 나급해"
라고 말하지 못한 내가 아직도 원망스럽다.
운동에 환장한 나는 결국 해서는 안될 축구를 하고 말았다.
축구를 한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나의 봉인은 한계에 이르렀다.
나는 공을 나무숲사이로 멀리 까버리고
숙소 화장실로 달려갔다.
나의 숙소는
3층이었다............시발.........-_-
아무튼 한계에 이른 봉인이 풀리기전에
화장실에 가기위해 나는 온몸의 차크라를 항문과 다리에 집중시켰다.
그렇게...
한계단.... 한계단.....
3층이다....
다왔구나.....
앞으로 10걸음이다.....
라고 생각했을 때
다른사람들도 겪어봤을지 모르지만
화장실 안에 들어가 바지를 내리고 완전한 준비를 갖추기전까지는 절대로 안심하면 안된다.
나는 너무 급한 나머지 위의 주의사항 잊어버리고...
안심한 마음과 동시에...
봉인은 해방되었다....
나의 바지의 엉덩이 부분은 3센치정도 내려갔고.
나는 그자리에 5초간 패배감과 절망감과 한심함과 더러움을 느끼며 굳어있었다.
그러나 본 사람이 없는걸 눈치챈 나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그리고.....
내나이 지금 20살
20년의 내 삶동안 가장 더럽고 치욕적인 모습으로...
나는 정말 그 누구보다 서럽게 울면서 내 팬티에 묻은 똥을 주섬주섬 닦아내었다.
"시발 아까 그 강아지가 축구 하자고만 안했었도....
시발 계곡만 안갔어도...
시발 저녁을 먹지 말았어야 했어...
시발 신념은 무슨 니미....."
정말 그때는
세상의 모든것이 원망스럽고 성기같은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한참 자아성찰중이던 그때
나랑 같은 숙소를 쓰는 4~6학년 동료들이 화장실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야이 시발 안에 있는 거 누구야 어떤 새키가 잠궜어 빨리 안나와?"
난....
대답할수가 없었다.
그렇게 20분동안 뒤처리를 한후
나는 나의 바지와 팬티를
똥이 보이지 않게 곱게 접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나의 가방 비닐 봉다리에 넣었다.
그때...
아까 나한테 축구를 같이 하자고 했던 깜찍한 강아지가 외쳤다.
"아 시발!!! 똥냄새!! 누구야 누가 똥쌌어!! 시발 아 똥냄새"
그 소리에 방안에 같이 있던 15명정도의 숫자가 냄새를 감지하고
"아 시발 성기같네"
"어떤 새키가 방구꼈냐"
"아 시발 문열어 새퀴들아"
라는 불만들을 내뿜었고
나는 최대한 당황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나에게 개쪽팔림을 선사하실뻔한 깜찍한 강아지 동료님께서 밤에 주무실때
코에다가 피크닉(두유같이생긴사과음료)을 졸라 부어댔다.
시발 개같은 새끼.....
비록 내가 창피는 당하지 않았지만...
2박3일동안 우리 방사람들은
뭔지 모를 똥냄새에 중독되며 지냈고...
나는 수련회를 다 마치고 집에와서
어머니께 빨래감을 내놓을때....
어머니의 비웃음 볼수 있었다...
어머니 비록 제가 그당시 11살의 나이로 바지에 그짓을 해놓은것은 분명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어머니 아들아닙니까. 그때 저는 따스한 위로의 말씀을 원했는데 비웃음이라니요...
아무튼 생각해보니 내가 아람단을 때려친 이유중 이 사건도 한몫 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