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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에서 내리자든 남자분을 찾습니다

갈색머리 ... |2007.09.20 11:38
조회 4,750 |추천 0

 

여느때와 같이 바쁜 출근 길이였습니다..

아 ~2호선 언제나 그럴듯이 사람들만 가득 이고 마치도 옆구리 터진 김밥 마냥

신도림에서 사람들 욱~~하고 내렸습니다..

바쁜길에 누구 저의 발을 밟았지만 안색 하지 않고 지하철에 올랐죠.

사람이 설 자리도 없는거라 앉을 자리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줄곧 그렇게 쭉~선릉까지 타고 왔습니다..저는 문 옆에 있는 의자 앞에 섰고 어떤 저랑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남자분은 저의 바로 뒤에 서서 두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있었죠..두근두근..아 내 나이 26살에 무슨 주책이고 아직도 멋진 남자보면 가슴이 뛰고 막 이러는걸까?아니야..하면서 긴장된 마음으로 그냥 그렇게 왔죠..

그런데 선능역도착하니깐  그 남자가 저옆구리를 뚝뚝치면서 같이 내리자고 했어요 ..전 그냥 바보처럼 쳐다만  봤죠..어떻게 ..나어떻게 해야지 .....아~그러면서 문이 닫칠 찰나.

아~내렸어야 했는데 .....아무생각없이 .....하면서 그남자  찾아보구있어어요 그떄 마침 그 남자가 저앞에 나타나면서  손으로 전화기를드는 흉내를 내면서 저보고 전번을 묻는거였어요?하지만

그 찰나 지하철 문이 닫히는거에요..아 나 미치겠어 ㅠㅠ어쩌다 맘에 드는 얼굴을 만났는데.~

그러면서 우린 떠나는 지하철 유리로 서로의 얼굴을 보기만 한거죠..

아 놔~~인생에 저런 킹카들과의 저런 만남이 얼마나 된다고..

머리에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거에요..그 바쁜 출근 길에서도..참고로 저의 회사는 신천역이에요..

아 ..멋진데..나이때도 비슷하고..이젠 오빠 시대는 끝났어..오빠 아닌 또래애들이랑 애인 사이 아니더라도 허물 없는 친구로 지내도 아..아깝다..인생의 십자로란것이 참 이러는거구나..말 몇마디

걸었으면 알게 되는 인연이고..그 사이에 머리속의 생각만 굴리고 침묵을 지켰더니 아까운것들을

잃게 되고 ...머리에선 완전 짬뽕과 잡채 들이 들 볶고 있습니다..그래서 2분이 지났을까?

전 미친듯이 선릉역에서 내린거에요..이런 바보~왜 내렸을까??ㅡㅡ;;출근 길에 ..

아~나 그래서 다시 선릉역으러 가서 그 남자를 찾았죠...없는거에요~아무데도 없는거에요~

앞으로 뒤로 목을 돌리면서 찾아봐도 없는거에요..그림자도 ..비슷한 옷 칼러도 안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이 나이에도 이 글을 올리면서 그 남자를 찾고 있습니다..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첫인상에 끌리는 그 남자..위에는 녹색티에 밑에는 청바지를 입은 얼굴 곱스라게 생긴 남자분..

저에요~갈색 웨이버 저...

 

당신이 나쁜 맘으로 그냥 같이 내리자는 시늉을 했는지는 몰라도 순간 저는 가슴이 뛰었고 또한

다시 바보 처럼 찾으러 갔답니다..그리고 못 찾은 당신의 모습에 저는 아쉬워 하고

열어보지도 않았던 가슴이 약간은 아프려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꼭 만나보고 싶습니다..이름도 연락처도 모르는 사람을..

 

죄송합니다..사무실에 와서 이런 얘기를 했더니 아쉽다면서 언니들이 글을 올리라고 해서

여기를 이용해서 올립니다.

 

혹 오늘 녹색티 입은 2호선 그 남자를 아는사람...아니 그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꼭 연락주세요~리플을 실시간 지켜 볼테니 꼭 글을 보면 저라고 말을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정심 맛있게 드세요..

아나~주책이야 .ㅠㅠ죄송하지만 ...어쩌할 방법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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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2007.09.20 13:08
다들 자기라 하니, 정작 당사자인 나는 어디 낄틈이 없도다.. 에헤라 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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