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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남친가족! 속상합니다.

싱숭생숭 |2007.09.20 15:02
조회 1,195 |추천 0

전 20대 초반여성입니다.

남친과 사귄지 횟수로 3년차입니다. 전 고등학교, 남친은 대학교 다닐때부터 사겼죠.

그동안 정말 저희 커플은 많이 싸웠어요.

성격이 비슷한 탓인지 싸우기도 헤어지잔말도 수없이 했네요.

그래도 서로가 너무 닮아가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싱숭생숭하네요.

정말 서로를 원하고 있는건지 아님 그냥 이게 일상이 되어버린건지.. 모르겠습니다.

욱하는 마음에 헤어질까 라는 생각도 가끔하지만,

헤어지고 후회할까 겁이나서 목구멍까지 그 말이 나와도 참고 또 참습니다.

예전엔, 모진말을 하며 헤어지자 했던 그사람을 전 붙잡고 했어요.

저또한 남친에게 모진말들과 헤어지자 그랬었죠. 그리곤 남친은 또 붙잡죠.

그땐 정말 서로가 원해서 다시 만났다고 생각해요.

남친품에 기대 울던 그 때가 지금은 그립네요.

 

어제 남친이 전화와서 이랬습니다.

저랑 통화하면 항상 기분이 다운된다고..

제가 충격을 받아서 물었죠. 항상 그런거냐니까 70%가 그렇다네요.

어제 남친이 굉장히 기분이 좋지않은날이라 저또한 건드리기 싫어서

차분히 받는다는게 그렇게 됐나보네요.

기분 안좋은날 제가 잘못건드렸다간 꼬투리 잡혀서

화내고 할까봐 상처받기 싫어서 별말안합니다.

오늘도 문자로 저땜에 기분 안좋답니다..

제가 대학휴학하고 지금 일하고 있는데 좀전에 들렸다 갔습니다.

아니 들린것도 아니죠. 그냥 문앞에서 빵빵소리가 계속 들리길래 나갔더니

화난 목소리로 절 부르는 남친이였어요. 

문앞이면 문자해서 나오라면 될텐데

오늘 같은날 바람소리가 너무 커서 빵빵소리가 잘 들립니까?

저도 기분나빠서 차까지 가지 않고 문앞에서 그냥 인사만 하고 보냈네요.

그러니 그렇게 문자가 왔네요.

 

요 몇일 혼자 속앓이를 많이 했네요.

일주일전인가 아님 더 오래전인가..확실히 언제 인진 모르겠지만

일요일날이였어요. 남친누나가 전화가 왔네요.

전 한달에 한번도 안쉽니다. 그때 제가 일하고 있었죠.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3만원을.. 지갑속 현금가지고 있는거 고작 5천원 밖이였습니다. 

제가 그때 인수인계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밤에 일하는 오빠가 7만원을 외상을

받아줬다고 하고, 계산도 안맞고, 사장에게 1시간가량 연락이 안되는 상황이였어요.

그래서 밤에 일하는 오빠가 퇴근도 못하고 그렇게 계속 있었죠. 상황이 굉장히 안좋았어요.

언니에게 이렇다 저렇다 상황을 다 설명했습니다. 그래도 전화를 계속 안끊더라구요.

통화하기도 힘든상황이였죠. 그냥 전화기만 붙들고 듣고만 있었습니다.

계속 빌려달란 얘기만 합니다. 뭐때문인지 물었더니 엄마가 작업복을 사오라고 남포동에

갔다오라고 카드를 줬답니다. 근데 사러 갈 수가 없다고 계속 그랬어요. 말이 안맞았죠.

누구랑 가냐 물었더니 남친이랑 간답니다.

제가 그 오빠한테 돈 빌리라했더니 오빠 통장 카드 다 집에 두고 왔답니다.(그남친 차있습니다-_-) 친구에게 빌리라니 다 일하러 갔답니다. 일요일인데... 그러면서 흘러지나가는 말로 담배값 3만원이라 하더군요. 남친 담배값 할려고 저보고 3만원 달라고 한겁니다. 우습지 않습니까?

저 현금 5천원 있다고 돈 뽑아야 되는데 지금 은행까지 못나가는 상황이라 했죠. 그런데도 계속 빌려 달라하더군요. 십분가량 통화했는데 결국 화내면서 언니가 끊었습니다. 저랑 말이 안통한다는둥 답답하다는둥.. 화냈습니다.

저 너무 황당했죠. 오후에 남친이 놀러와 이런얘길 해주니 황당했어요.

그러면서 누나에게 전화를 하겠답니다. 제가 하지말라고 했죠. 알면 노발대발 장난이 아닐테니까요. 저몰래 전화를 해서 '누나 xx에게 돈빌려달랬다며' 하니까 '그신발년이' 이랬답니다.

남친은 좋게 무슨일이냐 물으려고 전화한건데 그 얘기 듣고 한바탕 싸웠나봐요.

일하고 있는데 돈 빼서 빌려달라는 남친누나.. 어떻게 생각해야될까요?

(예전에도 제가 일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십만원 빌려달라고 했습니다ㅡㅡ일하는중에 제가 돈 없다고 했더니 제남친한테 니네엄마가 돈급하다고 하고 빌리랬습니다. 자기가 빌려달라했다고는 하지말고 제가 필요하다고 급하다고 하면서 빌리라고 시켰습니다. 그러면서 돈은 3일뒤에 준다는거였죠. 결국 그 일도 남친에게 말했고, 남친은 듣고 누나에게 돈빌려 주지마라며 그냥 그렇게 모르는척하고 넘어갔죠.)

 

그리고 3일전, 남친 엄마가 전화가 왔습니다.

남친네 식당합니다.저보고 십만원을 빌려달랍니다..

50드신 어머니께서 가게장봐야되는데 돈이 없답니다.. 기가 찼죠.

그때도 일하고 있을 때였네요. 일하는데 돈 못 가져다 드린다고 했죠.

언니를 보낸다고 하더군요. 돈있냐 묻지도 않고 다짜고짜 빌려달라면서

아들에겐 말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저 처음 사회생활해서 제돈으로 돈버는겁니다. 한달에 하루도 안쉬고요.

저희집사정도 안좋아져서 휴학하고 일하는거 뻔히 알고계시고,

처음 해보는 일이란것도 알고 있습니다. 월급도 많지도 않고 백만원 가량인데

거기서 십만원이면 저에게 큰돈입니다.

저 일하고 있는데 몰래 은행까지 뛰어가서 10만원 찾아왔더니 언니가 왔더군요.

(은행까지 거리 꽤 됩니다. 20분정도 자리 비웠습니다.)

드렸습니다. 이틀뒤에 준다고 하데요. 또 남친엄마한테 전화와서 남친에게 말하지말라고

당부를 하더군요. 속상했습니다. 이틀째 되던날 오후 6시가 되어도 전화한번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언니에게 전화해서 나중에 엄마한테 돈 받아올때 뭐 좀 사다줄수 있냐고 했더니

'엄마 돈 오늘 안준다는데?' 이럽니다. 아.. 그런건 미리 말해줘야 되는게 아닙니까?

학생에게 돈빌려가서 약속기일도 안지킵니다. 내일준다네요. 오늘이 그 내일인데

오후쯤에 연락오겠죠... 제가 딱 일시작하니까 돈빌려 달라는것 같네요. 두달째 일하고 있는데

네번 가량 빌려달란 부탁 받았구요..

저희엄마도 많이 속상하고 화나신거 같네요.. 저희엄마가게 이번에 간판을 새로 해서

돈이 필요한데 빌려달란얘기 저한테 못해서 빙빙둘러대며 힘들다고만 말하는 그런분입니다.

집안이 어려워 딸이 학업도 포기하고 일하고 있는데 얼마나 안쓰럽겠어요? 그런 딸에게

자기도 말못하는데 남의집 부모가 딸에게 돈빌려가 약속기일도 안지키니 속상하신가 봅니다.

그래도 기다려보라고..그말 밖에 안하시네요.

 

남친과의 관계에 남친가족까지 끼어 들어있으니 힘드네요.

이래서 사촌언니들이 시집가려면 그 집안 식구도 어떤지 다 알아된다고 했나보네요.

전 어려서 미처 알지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알게 되네요.

남친가족이 이러니 남친도 미워지려 그래요..

이런일이 있었다고 말못하는 제상황.

그러면서 자기 생각만 하며 나랑 통화하면 기분이 안좋다니

너땜에 기분이 안좋아졌다니 하는 남친 밉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앞뒤 맞지 않게 급하게 글 적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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