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투데이
지난 25일 오후 1시쯤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 유람선 선착장 매표소 앞. ‘요조숙녀’ 한 명이 걸어오며 손을 흔들어댔다.
이게 누군가. 미스코리아 출신의 영화배우 겸 탤런트 권민중이 아닌가. 최근 자신의 누드 화보집 ‘이브의 다섯가지 유혹’에서 고혹적이고 섹시한 아름다움을 발산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마치 영화 ‘연인’에 등장하는 제인 마치를 연상케 하는 수줍은 소녀 같은 모습이었다.
그녀는 이날 ‘특별한 데이트’를 앞두고 잔뜩 들떠 있었다.
충북 충주 출신인 그녀는 10여년 넘게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한강 유람선을 타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비 개인 오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건강미와 매력이 철철 넘치는 권민중과 함께 3시간 동안 선상의 ‘낭만 데이트’는 물론 한강둔치의 ‘수다 데이트’를 즐겼다.
#유람선(비 갠 뒤 흐림 ㅠ.ㅠ)
―오늘 외모에 너무 신경 쓰신 거 아니에요? 딴 사람 같아요.
▲저 진짜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나왔어요. 기분 전환하려고 머리 모양 한번 바꿔봤어요. 웨이브를 줬는데…. 영화 ‘연인’에 나오는 제인 마치 같죠? 음…. 저를 ‘제인 망치’라 불러주세요,호호호. 제 발랄한 이미지와 딱 맞지요? 나 이뽀?(KBS 2TV ‘개그 콘서트’ 우비소녀 버전으로)
―여자랑 데이트하니까 색다른데요. 싫으시죠? 남자친구랑 마지막 데이트는 언제였나요?
▲여자랑 데이트하는 거 엄청 좋아해요. 저는 여자친구들을 많이 만나요. 요즘에는 (성)현아를 자주 만나요. 남자친구랑은 언제 해봤지?(눈치를 쓰윽 보면서) 기억도 안 나요. 아,아는 남자친구 데려와 ‘타이타닉’ 찍을걸,아쉽다.
―흐르는 물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세요. 저는 시원한 강물에 푹∼ 빠져버리고 싶은데.
▲어머,심청이세요? 시집은 가봐야 할 것 아니에요. 저는 흐르는 강물을 보니 마음이 평온해져요. 겨울에는 혼자 겨울 바다를 보러 동해안으로 자주 가요. 지금 또다시 그런 생각이 드네요.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멀리∼.
#자전거(맑음 ^0^)
―아주 잘 타시네요. 자전거 처음 타보신 게 언제예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타본 것 같아요. 그리고 자전거는 한 10년 만에 타보는 거 같은데요. 음,이건 비밀인데요. 요즘에는 오토바이를 타요. 그냥 타는 것도 아니고 아주 잘 타요,하하하. 움직이는 건 다 좋아해요. 비 오는 날 드라이브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다리가 길어서 자전거 타는 데 유리하시네요. 몸매가 아주 좋은데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하하,특별한 건 없어요. 등산을 즐기죠. 오늘도 오전에 비가 오지 않았으면 등산하려고 했어요. 아쉽게도 비가 와서 못했지만…. 그리고 헬스를 해요. 지금 남아 있는 팔뚝의 근육은 4년 전쯤 권투를 배웠는데 그때 남은 훈장(?)들이죠.
#그네(무더위 ㅡㅡ;;)
―갑자기 더워졌네요. 그네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할까요?
▲네,좋아요. 그네에 앉으니까 (누드) 화보집 촬영하러 일본에 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도쿄 시내 공원에 있는 대나무로 된 그네였거든요. 맨살로 그네에 앉아서 포즈를 취했어요. 너무 아프더라고요. 7월1일 그 사진도 공개돼요. 호호호.
―궁금한 게 있는데요. 최근 누드 화보집이 공개된 이후에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니요,전혀 달라진 점은 없어요. 외출할 때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진 것 외에는…. 얼마 전에는 (성)현아랑 같이 피자를 먹으러 갔는데 옆 데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예요. 과거에는 단순히 연예인이니까 한번 쳐다보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무슨 옷을 입었나에 관심이 더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여름이라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어서 그런 건가. 여하튼 별로 신경은 쓰지 않아요. 난 나니까요.
/글=김수진 aromy@sportstoday.co.kr /사진=김길수 kimkilsoo@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