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명절 잘 들 보내셨나요??
전 이번에도 눈물 바람에 싸우고 1박2일 말 안하고 그러고 지냈습니다.
왜 그랬냐하면...
이번엔 연휴가 길더군요.
그래서 시댁을 먼저 갔다가 큰댁을 가고 올라오면서 바로 친정을 가자고 계획을 세웠어요
이번에 친정 근처로 이사를 해서 울집에서 모이기로...(시댁도 30분 거리)
토욜날 시댁에 가서 하루 자고 일욜날 저녁 다 먹고 늦게 울집으로 와서 자고 월욜날 큰댁에
내려가기로 했죠. 근데 안 가신다던 어머님이 큰댁에 가고 싶다고 아침부터 전화를 하셔서
전철타고 버스 타고 이사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지리도 모르면서 그러고 오셨어요
그것도 전철내려서 택시타고 10분이면 온다고 길 모르니까 택시타고 오시라고 했더니
차비 아깝다고 버스탄다고 고집을 부리시고 결국 버스 타셨다가 내릴데 모르고 지나쳐서
신랑이 십년감수하고 (정류장에서 신랑이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그냥 앉아서 지나쳐 가시더래요)
그럼 전화해서 담 정거장에서 내려라 내가 델러 갈게 하면 되지 그걸 놀래가지고 담정거장에서
내린 시엄니한테 뭐라고 큰소리를 쳤나봐요 그러게 택시 타고 오라니까 돈 아낀다고 그게 뭐냐고
집으로 와서는 두 모자가 눈물 바람을 하고 .. 아들은 엄마한테 큰소리 쳤다고 미안해서 눈물..
엄마는 서러워서 눈물.. ㅠㅠ
어쨌든 모시고 내려갔어요
시골큰댁에서 차례를 지내는데 명절이랑 제사 때랑 다 저희가 내려 갑니다.
큰댁엔 큰어머니 두분에 울 시엄니에 작은어머니에 .... 사촌 며느리만 5명입니다.
거기에 각각 애들 두명씩.. 집은 좁은데 식구는 많으면서 꼭 하루전에 자고 와야 합니다.
당일아침에 가면 안되나??
다 좋습니다. 근데 신랑은 시골만 가면 정신을 못차려요
자기 또래도 없고 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형들이지만 좋아서 아주 죽어요
애들이고 마누라고 눈에 보이지도 않고 혼자 놀기 바쁘죠
그것도 좋아요 다음날 명절당일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차례상 준비하고 차례지내고
성묘도 갔다왔으면 얼른 일어나서 올라와야하는거 아니에요
시댁도 아니고 큰댁인데... 꼭 멀리있는 선산에도 가봐야하고 (전날 큰댁어른끼리 다녀오셔도 될텐데) 꼭 당일에 .. 갔다오면 1시 그럼 점심 먹어야죠 먹었으니 설겆이 해야죠
그런데도 형들 아무도 안 일어났다고 눈치 보여서 못일어납니다.
형들은 전에 처갓집 다 갔다왔다 하더군요
거기에 시댁이랑 바로 옆에 살아서 모셔다 드릴 필요도 없고 자기집에만 가면 되는데 늦게
일어나도 무슨 상관이에요. 우린 어머님도 집에 모셔다 드려야 하고 울집에도 가서 저녁이라도
해야 엄마랑 동생들이랑 집으로 올텐데..
저만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가다가 가자.가자. 쫓아 다니며
가자고 해서 2시 넘어서 출발을 했어요 그 시간에 출발하면 차가 얼마나 막히는지.
자기도 잘 알면서 30분 먼저 출발하면 2시간을 빨리 오는데 애들도 어리고 어머님도 힘들텐데.
다 알면서 왜 눈치만 보는지 정말 밉더라구요 그래서 말 하기도 싫고 신랑도 내가 가자고 했다고
화나서 말을 안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더 꼴보기 싫고 그래서 오는 내내 말 안하고 왔는데
차가 넘 밀려서 진짜 짜증만나고 2시에 출발했는데 울집 근처에 오니까 7시 넘어가고
어머님 모셔다 드리는데 평소에 30분 거리가 1시간 넘게 걸리고 (절대 아무리 차가 밀려도 전철은 안타요. 아들이 델다 줘야지) 시댁에 가니까 8시가 넘고 집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더 늦어질거
같애서 그냥 주차장에서 어머님 올라가시라고하는데 어머님이 갑자기(그때 큰시누가 자기 친정에 미리 와있다가 주차장으로 내려왔음) 늙으면 죽어야지 내가 왜 니네를 따라간다고 해서 힘들게
했다고 다시는 니네 차 안타고 갈거니까 그렇게 알고 너도 다시는 시골 가지 말아라 이러시는거에요 또 눈물 글썽 거리면서
네 어머님 가시방석 이셨을거에요 아들 며느리 말 한마디 안하고 뚱하고 앉아 있으니
하지만 그게 제 잘못만은 아닌데 꼭 아들 없는 자리에서 늙으면 죽어야지 그러시면 저보고
어쩌라는 거에요. 차라리 신랑한테 서운했다 말할수 있었으면 풀어질수도 있었는데 어머님 때문에 암 말도 못하고 속 썩은 저는요 울 친정에 9시 넘어서 가서 뭐해요??
결국 울 집에는 엄마 오라는 소리도 못하고 친정으로 가서 한시간동안 밥만 먹다가 그냥 집으로
왔어요 어찌나 서럽던지.
제가 화난 이유는 신랑이 늦어졌으면 미안하다 한마디만 해줬어요
저 그렇게 화내지 않았을거에요 저 서운해하고 삐져 있는거 알면서 정말 1박 2일을 말을 안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먼저 나한테 할말 없냐고 물었더니 목아파서 말 하기가 싫다나..
말 한마디면 다 풀어질텐데 그걸 안하고 절 서운하게 하네요
어제 친정엄마랑 동생이랑 모여서 맥주 한잔하면서 얘기하다가 울면서 신랑한테 얘기했어요
당신이 먼저 미안하다는 말만 한마디 했으면 나 괜찮았을거라고 그말 한마디를 안해서 내가슴
이렇게 만드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그말 듣고 푼수같이 또 풀어졌어요 ..
정말 명절만 되면 싸우게 되는데.. 서로 좀만 배려해 주면 되는걸 . 난 자기네 집을 위해서 3박4일을 보냈는데 그 하루를 날 배려 안해주면서 그 하루마져 자기를 위해 배려 못했다고 화를 내는건
정말 이해할수가 없네요
큰시누에게 친정에서 밥만 먹고 집으로 왔다고 어머님한테는 잘 얘기해달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어머님이 서운하셨다네요 이왕 시골에 간거 자기아들 맘 좀 편하게 해주지 그걸 안해주냐고 그러면서 니가 더 신경 써야 한대요 니 신랑이니까 ... 그럼 마누라 며느리 맘은 좀 편하게 해주면 안돼요?
전 솔직히 문자를 그렇게 보내면 친정에서 쉬지도 못하고 안됐다고 너무 늦어져서 미안하다고?
미안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좀 그래줄줄 알았는데 거기서도 제잘못만 탓하시네요.
그리고 집전화로 집에 왔나 확인해주시는 시엄니 ㅋㅋ 자기 아들 처갓집에 가면 어떻게 되는줄
아시나.....
어머님이 먼저 나서서 얼른 가자고 얘도 집에 가야 된다고 한번이라도 말씀 해주시면 안돼요?
결혼 8년 동안 너도 니네집에 가야지. 한번을 안 하셨어요 8년을 매번 큰댁에 갔다가 시댁에서
시누오는거 보고 같이 놀아주고 하루 더 자고 담날에나 친정을 갔는데도 얼른 가라는 말 한번을
안하시고 이번에도 늦었으니 얼릉 가봐라 해야 정상 아니에요? 그 와중에 밥 먹고 가라고 ㅠㅠ
울집 가는거 뻔히 알면서 울집에선 사위 밥도 안주고 굶길까봐 그러세요?
정말 오는 내내 시누들한테 전화해서 언제 오냐고 물어보면서 진짜 이기적이시네요
작은 아들 여친네가 좀 산다니까 그거 기죽으셔서 눈치 보시고 울집은 못 사니까 무시하시고
정말 할말은 많은데 갑자기 쓰려니까 뒤죽박죽이고 말도 안되고 .. 죄송합니다.
근데 진짜 명절 없어졌음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