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충청도 어느 한적한 도시에서 대학교를 다니고있는 학생입니다..
이 몹쓸 동네에는 건물도 없고 사람까지 없더군요..
좀 더울때는 그나마 개구리가 울어서 조용한지 몰랐는데
슬슬 가을이 오고 추워지니깐 개구리도 안울고 곤충소리도 안들리고 ...
정말 새벽이 되면 정막 그 자체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저희 원룸이 방음시설이 좀 약합니다.
제가 창문열고 손님을 초대하거나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 (남자일때)
윗층의 친구가(여자임) 얼굴을 내고
"야아ㅏㅏ 누구야!!!!!!!!!! 니 웃는거 다들려어ㅓㅓㅓ" 할정도 입니다.
뭐 밥먹을때 그냥 창문에 붙어서 야 밥먹으러와!!!!! 하면 어~ 이러고
내려올 정도이니깐요..
처음 제 옆방 109호에 사는 꺽다리 남자한테는 여자친구가 있어보였습니다.
맨날 밤마다 영화보고 .. 둘이서 웃고 그러다 울고;;;; (이상한 피아노 노래들으면서 울었습니다)
잘들 놀더군요 .. 제 과가 디자인 과여서 매일 조별로 밤을 세서 과제를 하는데 그 동안
옆방 남녀의 애정어린 대화는 우리를 흐뭇하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교수한테 심하게 털린후 오빠, 언니, 저 (조원임)는 말없이 디자인 구상을 하던중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차마 흉내도 내지 못하는 여성분의.. 처절한 ...
그런것이 들려왔습니다.
같은 과 오빠는 흠흠;; 노래좀 틀자 이러며 괜히 노래도 틀고 수다도 떨어보고 하였지만
그 여성분의 소리는 정말이지 심했습니다ㅏ...
오빠가 없을때 언니랑 둘이서
야야.. 남자가 나쁜짓 하는거 아냐? 하고 심각하게 걱정할 정도?
한 일주일에 3일꼴로 들리던 소리가
어느날 픽크로 심해졌을때 나도 모르게
"야이쒸 발정난 개쉑희들아 좀 닥쳐봐라아ㅏㅏㅏㅏㅏㅏ"
라고 소리를 질러버렸습니다 ㅠㅠ (잠결에 질렀음..)
순간 조용해진 방 ...
나는 순간 쫄아서 숨도 안쉬고 있었는데
쫌이따 내 방문을 똑똑.. 똑똑.. 그러더니 발로 냅다 차는 것이였슴다
나는 후덜덜덜 떨며 동그란 구멍으로 보이는 꺾다리(조낸 키만큼)를 지켜 보고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냥 들어가더군요
그후로 여자분의 목소리도 안들리고 깨진것 같더라고요
아침수업이나 수업마치고 집에 들어갈때 그 꺽다리를 자주만나는데
그때마다 이상한 음흉한 눈빛을 보냅니다....
저는 맨날 진상 표정을 지으며 아.. 안녕하세요-__- 하는데
이상합니다.... 밤마다 방문을 두드립니다....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ㅠㅠㅠ
엠뱅할 방음시스템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