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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처음으로 욕을 했읍니다....

내가최고 |2003.07.01 23:49
조회 1,354 |추천 0

주부이면서 동시에 직장생활을 하고있읍니다..

저는 슈퍼우먼은 아닙니다...양쪽다 똑부러지게 한다기보다는 그냥저냥 보통은 한다고 저나름대로 생각합니다....직장은 일하기 어렵지 않은곳이고 출근이 9:30뿐까지라 한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지만 일곱시에 남편이 출근하면 시간적 여유가 있어 대충 치우고 가는 정도입니다..

저의 퇴근은 일곱시이지만 어떤날은 조금더 일찍 가기도 합니다.

제시간에 퇴근하면 집에가면 8시가 넘습니다..남편은 저보다 빨리 집에 오구요...제가가면 남편은 항상 컴퓨터 게임중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저녁준비를 합니다..먹고 치우고 하면 9-10시사이 이구요.....그사이 세탁기를 돌리거나 빨래를 갠다거나 잡다한 일을 하고 씻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11시정도 됩니다..

그럼 저는 제마음과 달리 어느덧 잠이들고 말때가 많습니다..

 

남편은......물론 좋은사랍입니다...

그러나 오늘 저에게 처음으로 욕을했읍니다..

물론 화가나서 였겠죠....제가 너무 화나게 했겠죠.....처음으로 제게 심한말을 할만큼 제가 열받게 한점도 있을겁니다....그러나.....아무리 화가났어도 아까 들은 욕은 정말 저에게 너무나 큰 충격이었읍니다.

미친*  지*하네.....아까들은 욕을 입력하고 모니터를 보니 왜 웃음이 날까요?

그러나 곧 다시 눈물이 납니다.....

저는 항상 회사에서 생각합니다...오늘 집에가면 어떤반찬을 해야지....오늘은 화장실 청소를 꼭 해야지...오늘은 청소기를 꼭 돌려야겠다...등등....지켜지는것은 반반입니다..

오늘은 냉장고 청소를 하기로 마음먹었읍니다....결혼한지 일년 이개월.....이제서야 청소할생각을 합니다...사실어제 술을 한잔한 나머지 너무 피곤해서 설거지를 걸렀읍니다...그덕분에 마니 쌓였죠..

집에갔더니 남편이 해놓았더군요...세탁기도 돌려놓구요....물론 고맙다고 했읍니다...

그리고 세탁기는 제가 다시 돌렸읍니다...흰빨래를 섞어돌렸더군요...물론 그럴수도 있읍니다..

다시돌린 이유는 흰빨래가 때가 덜빠졌기 때문이구요...손빨래 할정도로 부지런하지 못한저...그냥 뜨거운물로 속옷과 함께 돌려버립니다....항상 이런식입니다...남편이 해놓은 집안일...물론 고맙지만 저의 손이 또한번 가는건 어쩔수가 없읍니다...

그러나 그건 중요하지 않읍니다..제가 조금 손보면 되니까요...

그러나 제가 이해할수 없는점....남편은 저보다 훨씬 일찍 오는데...저보다 시간이 많은데 항상 남는시간 오락만 하는 남편에게 왜저는 항상  부탁해야 하는걸까요? 

나오늘 이것좀 해조....저것좀 해주면 안될까? 남편은 해주기도하고 귀찮으면 다음으로 미루기도 합니다....전에 어떤분이 그러셨죠...남편 집안일 잘하게 하는방법....남편이 어떤일 하나해주면 마니 오바하며 칭찬해주라구....물론 저 예전부터 그래왔읍니다...

하지만 아직 제가 속좁은건지 배테랑이 아닌건지 어쩔땐 정말 화가납니다.. 

오늘은 그게 폭팔했나 봅니다...집에왔더니 남편이 설거지와 세탁기를 돌려나서 기분이 좋았읍니다.

그래서 고맙다고 잘했다고 칭찬겸 인살했죠...남편 좀 생색내더군요...물론 기분좋게...

하지만 전 속으로 생각했읍니다...왜 전 고마워해야하고 남편은 해준걸 생색내야하나...

찌개를 끓이고 저녁을 준비해서 잘먹었읍니다...설거지도 제가 하구요..다시돌린 빨래를 널구요..

그리고 샤워를 하니 남편이 조아하는 옥탑방고양이가 하더군요....

남편이 드라마를 보는동안 전 냉장고를 다 엎었읍니다...며칠전부터 벼르던거라 귀찮았지만 오늘안하면 정말 후회할것 같았읍니다...하지만 점점 짜증이 나더군요...남편은 꼼짝않구 티비만 봅니다.

옆에있는 빨래를 개지도 않읍니다...제가 할일이라구 생각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자기는 아까 그 힘든 설거지랑 세탁기를 돌렸기 때문입니다..

제가 냉장고를 뒤집어엎으면서 짜증을 내니까 누가 너보고 그거하라고 시켰냐고 하더군요..

제가 그랬죠...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하기싫어도 해야할 일이라서 한다고..그리고 아무리 아까 일했어두 그렇지 옆에있는 빨래좀 개면서 티비보면 안되냐고...

아까 니가 갠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합니다...참 기가막힙니다...물론 저 나머진 제가하마 그런말은 했읍니다..

하지만 ...

자기가 더많은일을 하면 안되는건가요? 항상 제가 집안일의 중심이 되고 남편은 한두가지 가끔 도와주는게 당연한건가요?  그러면서 언성이 높아졌읍니다...

저는 제나름대로 그동안 불공평하다고 느낀게 폭팔한거고 남편은 남편나름대로 해줄만큼 해줬는데 머가그리 불만이냐 누가 너더러 힘들게 일하라고 시켰냐 이겁니다..

그러던중 서로 약간의 밀침과 함께 남편이 급기야 저에게 욕을했읍니다..

남편이 그런욕을 저한테 할수있단 사람이라는게 놀랍습니다....정말 처음이었읍니다...

정말 별거아닌걸로 큰싸움이 되었네요.....항상 저만 손해보는것 같아서..또 그마음을 너그럽게 삭이지 못하는 속좁은제가  어느정도 원인제공을 했지만 그렇다고 욕까지 한 남편은 용서가 안됩니다..

남편의 이런행동과말 ....이번이 첨이자 마지막이었음 합니다.

같이 직장을 다닌다면 정말 공평하게 동등하게 서로 도와야 한다는걸 남편이....남자들이 깨달았음 합니다....

울면서 동네를 돌아다니다 피씨방에서 이글을 씁니다...

좋은글을 쓰지는 못할망정...

저번엔 시댁욕을 쓰더니 오늘은 남편욕을 하게되네요...

저는 남편에게 어떤 처신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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