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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다지만, 너무 개념없는 친구의 남친-_-

짜증나!! |2007.10.02 07:46
조회 1,189 |추천 0

저는 2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저는 동갑내기 친구와 친구의 여동생,

이렇게 셋이 사는데_ 셋은 별 문제가 없는데 친구의 남친 때문에 너무 짜증납니다.ㅠ

 

친구가 이 글을 볼수도 있어서 좀 조마조마하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 씁니다. 글이 좀 길어요~ 그래도 읽어주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친구는 2살 연하의 남친을 사귀는데, 남친은 현재 군복무 중이고

[무슨 일하는진 모르겠는데, 핸드폰 소지할 수 있고, 저녁엔 연락할 수 있는 거 보면 공근인듯_]

충청도에 삽니다. [저희는 경기도]

 

장거리 커플에 군복무 중이라 자주 못보는 터라 애틋한 마음은 알지만,

최근 친구가 핸드폰을 잃어버린 통에 모든 연락을 저를 통해서 하게 되어서

저는 짜증이 너무 납니다.

 

추석 전 토요일에 잃어버렸으니 지금은 한 일주일 조금 넘었나봅니다.

추석 때야 친구와 떨어져 지냈으니 몰랐는데 추석 지나고 올라와서, 연락을 하고는 싶은데

방도가 없으니 무조건 저에게 연락합니다.[친구 동생도 핸드폰 잃어버려서 정지상태거든요.]

 

처음 며칠이야 그럴수도 있지~ 그랬는데, 이젠 이건 좀 소심하단 말 들어도...기분 많이 나쁩니다.

 

처음엔 "**누나 옆에 있어요?" 이렇게 문자를 보내서 답문 보내라고 핸드폰 건내줬더니,

몇번 주고 받고, 통화는 하고 싶은데 제 핸드폰으로 통화하면 오래하면 눈치보이니까

남친보고 전화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남친도 핸드폰 전화 발신이 끊겼나봐요.

문자는 보낼수 있던데. 서로 통화 여건이 안되니까 남친이 자기 형 핸드폰으로 제폰에 전화해서

통화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제 폰으로 연락하면 제가 친구에게 폰 건내주고, 서로 문자 주고받게 해주는게

당연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는지-_-;; 하루는 제 폰을 잡고 안 놔주는 것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메세지함 꽉 찼다길래 정리하면서 봤더니 문자 100개중 70개 가량이 그날 하루에 보낸

남친과의 문자더라구요. 70개 주고받으면 하루종일 걸리긴 하죠.-_-;

그것도 제가 옆에서 너무 붙들고 있으니까 눈치줘서 "그만 자야겠다~"이러고 끝낸 거였습니다.

 

문자값이 아까워서 그런거 아닙니다. 서로 같이 사회생활하면서 만나서 같이 일하고 있기에

내가 돈 있으면 내가 쏘고~ 네가 돈 있으면 네가 쏘고~ 이런 주의라 더 큰 금액을

친구에게 써도 아깝다 생각하지 않는데, 고작 문자 70개 요금 때문에 그럴까요.

 

하지만, 우선은 제 핸드폰이고 저도 저한테 연락올 사람도 있고,

빌려줘서 문자보내고 통화하고 이러는건 어느 정도이지 하루종일은 좀 심하잖아요.

 

그것도 정말 울컥하게 만들었던게, 제 폰이라 결국은 문자들 제가 나중에 보게 된다는 걸

모를까요. 친구는 그런거 신경 안쓰는 타입이라 지우지도 않고 그냥 저에게 돌려주는데,

[게다가 봐도 상관없다고 말도 했었고;]

나중에 폰 확인하면서 중간 중간에 끼어있는[;] 제게 온 문자 확인하려다 보곤 하는데

 

"그냥 막 써버리고 나중에 요금 반 내주면 안되나?" 이런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울컥했습니다. 내 요금 반 내줄 돈 있으면 네 핸드폰이나 풀어!!

이러고 싶었습니다.-_-;;[발신 자체가 정지된건 아니지만]

 

나도 내 사생활이 있고, 연락올 데가 있고, 핸드폰 없으면 약간 불안해하는 사람이라;;

적당 적당히 했으면 좋겠는데,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큰걸까요!

 

하루는 남친이 자기 형폰으로 제폰에 전화해서 통화하는데 너무 오래 하더라구요.

옆에서 심심하기도 하고 너무 닭살모드 심하게 잡길래 심통나서

"일루와, 전화끊고 나랑 놀자! 안 끊으면 뽀뽀해버린다~" 이런식으로 장난을 쳤는데,

친구가 웃으면서 그 말을 전했는데, 스피커폰이 아닌데도 얼마나 소리쳤는지

옆에 있는 제 귀까지 다 들리더군요. 그놈의 목소리-_-

 

"뽀뽀하기만 해봐, 찾아가서 죽여버린다고 그래."라고.

아니, 내가 남자도 아니고 뻔히 애교섞어서 장난친 말이란거 알겠는데 거기에 대고

자기보다 2살이 많은 누나한테[그것도 안면도 없는; 친구 남친 본적 없어요;]

그게 할 소리입니까.

 

웬만해선 얌전한 성격인데, 진짜 거기서 버럭 했습니다. "야,야!" 라고 절로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친구가 수습하고 전화 끊고 "장난이야~에이,얘 성격 급한거 알잖아~"이러면서 넘어가긴 했는데,

 

그런 점도 미운데, 맨날 내 폰 붙잡고 놔주질 않고-_-

이젠 내폰이 공중전화처럼 느껴지는 건지 어쩐건지 모르겠지만;;

 

격식 차리는 것도 생략하더라구요.

 

밤늦은 시간에 "**누나 자나요?" 이렇게 문자왔길래 문자왔다 했더니

친구가 "잠깐만, 쫌이따 볼게~" 이러더라구요. 놔뒀더니 좀 지나서 다시 한통 더 오더라구요.

"**누나 자는건가요?"  친구가 나중에 연락하겠지 싶어서 놔뒀더니 전화가 옵니다.-_-;;;

내가 그 친구랑 같이 산다지만, 24시간 내내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그 친구 비서도 아닌데;;

 

그리고 밤늦은 시간에 문자를 보낼거면, 그리고 전언을 부탁할거면

"죄송한데, 누나한테 이렇게 좀 전해주세요" 이런식으로 시작하면 얼마나 좋나요.ㅠ

 

"제 마누라한테 서방님 잔다고 내일 일어나면 연락하라고,

일 끝나면 집에 일찍 들어가라고 전해주세요." 이러고 있습니다-_-;;

누가 마누라고 누가 서방이야, 혼인신고나 했니-_-;

 

게다가, 문자중에 너무 충격적인 내용 봐서 아직까지 이해가 안갑니다.

"나 이번에 훈련 가는데, 그거 끝나면 일주일 몰아서 쉴 수 있어. 그때 누나집 갈거다!"

 

누나집, 누나집, 누나집...

그전에 제 집도 됩니다! 저랑 친구랑 엄연히 방세 반반씩 내고 관리비도 반반씩 내고 사는데

제 생각은 조금도 안한답니까. 아무리 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여자 셋이 사는 집에

일주일씩이나 머무르겠다니 이건 진짜 아니죠.

 

아직 온다하는 날은 멀었고, 친구가 그전에 저한테 물어보려고 말 꺼내겠죠.

그때 완강히 안된다고 반대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어리다고는 해도 이건 너무 무개념인 것 같습니다.

친구 딴엔 제가 핸드폰 오래 붙들고 있을 때마다 염장 좀 그만 지르라고 핀잔 주면서 눈치주면

그게 섭섭하고 기분 나쁜가봐요. 친구도 섭섭해하면서 맘상해하니 친구에게도 말을 못하겠습니다.

 

다른 제 친구들은 그건 아니다, 너무 심하잖아!라고 말하는데-_-어휴;;

제가 소심한거 아니죠, 오늘도 친구가 잠시 볼일 있다고 나갔다 온다는데 "핸드폰 좀.."

이러더라구요. 가면서 통화 아니면 문자 하려고?; 저도 친구랑 이야기 중이라 "나 쓰고 있는데.."

이러니 그냥 가긴 했는데.. 또 마음 상한듯 싶어요.

 

쩝..처음엔 형 폰으로 전화걸더니 이젠 아예 대놓고 "마누라, 전화해"이런 문자 보내는거 보니

만난 적도 없는 그 애가 왜 그렇게 미울까요,ㅠ

괜히 친구까지 미워보입니다. 같이 산게 잘못인가 괜히 같이 사는건가,

오만 생각이 다 듭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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