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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생긴 일....

,,, |2007.10.03 12:56
조회 2,093 |추천 0

추석때 얘깁니다...

올 추석에도 어김없이 맏며느리 노릇 한답시고 지지고 볶고...

한참을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다...

그만..아~~~차 하는 순간에 참기름 병을 부엌 바닥에 엎었습니다....

고소한 냄새는 온 집안에 진동하고

낼 모레 오십줄에 앉을 늙은 며느리 온 몸에 식은 땀...쫘~~~악...

순간 참기름이 문제가 아니고 시어머니의 독기 서린 얼굴이 겹쳐지면서 눈 앞이 깜깜...

근데 어머님이 꼼짝을 안 하시고 하던 일을  계속 하고 계십니다...

금방이라도 쫓아 들어와 난리를 한바탕 치실게 뻔한데...

공포에 떨다 거실 쪽으로 고개를 쑤~~~욱 빼고 어머님 동태를 살피다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가 송편에 참기름을 바르고 계셨습니다...

송편이 나 살렸다....고마운 송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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