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갑작스럽게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지난 몇 년 간 그 지옥같은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겠네요...
아빠 돌아가신 이후로 엄만 바로 기초생활수급신청을 했습니다.
아빠 앞으로 땅이 제법 있긴 했었는데, 아빠가 진 빚이 그 땅보다 더 많았기에
가족 전체가 바로 상속포기를 했고,
18평 짜리 아파트 한채와 소형 차 한 대가 우리 재산 전부인데
다 이모 명의 앞으로 돌려놨기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4식구가 생활 하기엔 터무니 없이 부족한 돈이었지만
엄만 그 적은 돈도 도움이 됐었나봐요.
첫째인 저는 학자금 대출을 해서 전문대를 겨우 졸업하고 올해 2월 취직을 했습니다.
근데 취업이 된 저 때문인지 정부에서는 생활수급비가 절반 정도로 적게 나오더라구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셨는지 엄마께서 오늘,
"오빠(현 제 남자친구)앞으로 잠깐 호적정리를 해놓던지, 퇴거를 하던가 방법 좀 찾아봐.
동생 둘이나 아직 학교를 보내야하는데 엄마 많이 힘들다 "
이런 충격적인 말을 꺼내시는 겁니다.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돈도 중요하다지만, 어떻게 허위로 혼인신고를 하라는건지....
서운하고 , 더이상 할말도 없고 울컥하더군요
취직 후 적금,보험 붓고 나름대로 동생들한테 돈도 조금씩 주면서 도움이 되고있구나.
하며 어깨 으쓱거리며 사는데 엄만 엄마 나름대로 많이 힘든가봐요-
방법이 없을까요 ?
엄만 돈 버는 저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이 될까봐 많은 걱정을 하시던데...
도무지 방법도, 주위에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답답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