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은 21살이고 사귄지 300일이 채 안된 CC인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예쁜 걸로 유명하다하고 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만 )
평소엔 사이가 좋지만 싸울 때면 재수 없다거나, 멍청한 머리로 내 마음을 알겠냐는 둥, 신발 놈 이라고 욕을 많이 합니다.
문제가 해결되면 욕하고 싸웠던 게 언제인지도 모르게 다시 사이가 좋아 지구요.
가뜩이나 집에선 그 여친의 이미지가 안 좋습니다.
얼마 전 동생이 여자친구와 4박5일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가기 며칠 전에 저희 집에서 알게 되어 부모님은 노발대발하시고, 여자 쪽 부모님도 모르는 거 아니냐고, 그쪽에서 허락을 한다면 모를까 못 보낸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자 쪽 부모님이 저희 집에 전화가 와서 동생과 여자친구의 여행을 허락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 집에선 동생도 이상한 놈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 여자네 부모도 상식이하의 부모에다 그 여자친구도 이미지가 안 좋았었습니다.
솔직히 어느 딸 가진 부모가 그것도 21살인 딸을 남자와 며칠 동안 여행을 보내는 걸 허락합니까?
여친은 동생에게 자기랑 헤어지고 싶지 않으면 자기한테 잘하라고 합니다.
심한 욕까지 하는 그런 애랑 왜 사귀는지 마음 아픕니다.
또 아직 제 동생도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인데, 여자 쪽 집안에서 추석 때 동생을 보길 원했고 추석선물도 주셨습니다.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동생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그 애와 미래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하고, 그 애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본다고는 하지만 계속 만날 태세입니다.
욕하는 시기만 잘 넘기면 문제없단 생각 같습니다.
화나면 막말하고 집에서 경멸하다시피 하는 그 여자와 동생이 사귀는 게 마음에 걸립니다.
정말 싫습니다.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래도 제 동생일이라 모르는 척 할 수도 없구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