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이시니까 결혼생활 꽤 하신 것 같은데... 저 결혼한지 1년밖에 안된
새댁이고 뱃속에 담달에 태어나는 아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님은 위로 받고싶고 남편 질타하는 댓글을 기대하며 이런데
글 올리신 거 같네요. 그걸 남편에게 보여주기까지 하시는 거 보면... 근데
상식적으로 그건 좀 아니거든요. 앞에 글도 저도 봤습니다. 다른 분이 자기
남편은 애가 친척들과 어울릴 수 있게 잘 놀아줬다 이런 글 올리셨더군요.
그건 그 남편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거죠... 사람 다 다른데 너는 왜
이렇게 못해? 라고 남에게 쉽게 말할 수 있는 거 아닙니다. 또 혹은 상황이
좀 다를수도 있죠... 엄마가 친권 가진 상태에서 재혼해서 남자 쪽에서 최대한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모색해서 그렇게 행동했는지... 근데 님은 그게
아니지 않나요? 친권도 없고 데려오지 않는다는 전제조건 하에 재혼한 셈이나
다름이 없는데...
님은 한마디로 배우자에 대한 예의가 없는 거 같습니다. 자기가 당하기 싫은 건
남한테도 하지 말아야 되는 겁니다. 입장 바꿔서 지금 남편분이 밖에서 딸이라도
하나 낳아오면 님은 마음이 기쁘실까요? 자식처럼 여겨달라며 뜬금없이 피 한방울
안섞인 애 품에 안겨주면 걔가 자식 같을까요?? 예쁘고 좋을까요??? 거기다 상황
보아하니 친아빠가 양육비도 안주는 모양이군요... 애 하나 키우는데 돈 얼마나
많이 드는진 본인이 더 잘 아시겠죠? 친권자도 아니시니 호적에도 못올리고 성도
다르고 피고 안섞인 애를 한집에 키우면서 걔가 어떻게 자기자식 같습니까???
전 결혼 전에 신랑한테 내가 당하기 싫은 건 너도 남에게 하면 안된다. 나는 결혼 후
다른 남자 만나거나 부정하지 않을테니, 너도 다른 여자 만나거나 상처 될 일 하지
말아라. 혹여 밖에서 낳은 자식 데려오면 난 내 피 안섞인 애 내 자식처럼 예뻐하면서
키울 자신도 없고, 그 아이에게도 상처될테니 미리 하는 말이지만 절대 용납할 수 없고
그런 일이 생기면 이혼이다. 그러니 알아서 잘해라 - 라고 못박고 결혼했네요. 님이
이혼녀고 자녀가 있는 거 "아는 거"랑 그 자녀를 자기가 키워야 되는 건 다른 문제 입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그 자녀를 친권도 없는 상태에서 데려다 양육해야 할 줄 알았음
남편분이 결혼 했을까 싶네요. 시댁에서도 당연히 반대 했을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