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저희집이 501호 옆집이 502호 입니다.
저희 아파트의 저희가 사는동은 평수가 최하40~~60평까지 있는 동입니다.
근데 옆집 남자는 저희랑 같은 층이니 52평인데도 혼자 살고 있더군요.
나이도 많지 않아 보이고 20대 후반정도?? 되보이더라구요.
하는일도 일정치 않아 보이고 집에는 희안하게 꼬박꼬박 들어오더군요.
알고보니 집에 강아지를 3마리 키우더라구요. 그래서 개밥때문에 집에는 꼭꼭 오는거더라구요.
덩치크고 우람하고 무식하게 생긴 얼굴은 아닌데 눈매가 매우 날카롭고 콧날이 오똑한게
얼굴에서 살기가 느껴져야 한다고 해야하나.. 뭐 좀 그래여..
제가 여자라서 차는 잘 모르는데 하루는 차가 뭔가 싶어서 보니 벤츠더라구요.
E350인가?? 새카만색깔..
반상회때 나가봐도 그 남자의 정체를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더라구요.
제가 호기심이 왕성한 새댁이라서 더더욱 유심히 지켜봐 지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옆집에서 재봉틀 돌아가는 소린지 아주 빠르게 "엥엥" 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전 무슨 소린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애기도 자고 있어서 너무 시끄러워서 옆집으로 가기로 맘먹었죠
1시간도 아니고 2시간을 참았는데도 여전히 나길래 큰맘먹고 벨을 눌렸죠..
갑자기 소리가 멈추더니 누구세요 물어보지도 않고 문을 벌컥 열더라구요.
딱달라붙는 사각팬티 한장만 입은채 문을 열더라구요..
저는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몰라서 고개를 푹숙였는데
발목부터 손목까지 목밑에까지 문신으로 도배가 되어 있더군요.. 빈틈이 없더군요.
그리고 뒤로 살짝 보이는쪽엔 일본 사무라이들이나 쓸법한 검들이 몇개 진열되어 있고..
"무슨일이세요" 라고 묻더군요..
용기를 내어서 "아 다름이 아니라 애기가 자고 있는데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뭐하시나 싶어서..;;"
"아.. 죄송합니다.. 소리가 이렇게 큰지 몰랐습니다.. 지금 문신을 수정하고 있어서 문신기계 소리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곧 끝나니 참아주세요" 라고 하고는 혼잣말로 "아파트 비싸게 쳐팔아놓고 이정도 소리도 방지 못하게 지어놨어 이새끼들.. 안되겠네"
그래서 전 "네" 라고 하고 걍 집으로 왔죠.
반상회에 가서 이야기를 하니 그분과 대화를 해보신분이 한분 계시더구만요.
뭐하는사람인지 건달은 아닌지 물어보니.. 그 사람 매너도 좋고 사람 괜찮다면서 칭찬을 하네요.. 그리고 무슨 인터넷 컴퓨터관련기업을 꽤 크게 하는 젊은 사업가라고 설명하더군요.
그 아주머니는 집에 들어오실때 라이트를 안꺼서 아침에 출근할려는데 시동이 안걸려서 보험을 부르려는데 저희옆집 남자가 와서는 점프선을 꺼내서는 자기차와 물려서 시동도 걸어주고 생글하게 웃으면서 주의사항까지 알려주고 들어갔다고 그러네요..
그리고 아파트 주차장에 아파트 동네 애들이 나와서 놀고 있었는데 그 옆집남자 차가 아파트로 들어오고 있었죠..
우리 엄마들은 한켠에 서서 수다떨고 있었고..
근데 그 옆집남자차가 들어오니 애들이 그차쪽으로 "아저씨다" 라고 외치며 마구 뛰어가네여.
얼마나 반갑게들 뛰어가는지............
옆집남자도 차에서 내려서 미소한가득한 얼굴로 "잠깐만~잠깐만~" 이러면서 걸어나오고...
애들에게 과자랑 사탕이랑 초콜릿이랑 한봉다리 쥐어주고는 "다음에 놀아주께..그리고 아저씨라거 하지 마라그랬징^^ 오빠라고 해야지 하하하하" 하고는 걸어갔고 애들은 뒤를 따라가면서 "귀여운 아저씨...놀아요!! 아~~아저씨 강아지 보여주세요^^"
엄마들은 초긴장상태로 애들에게 다가가서 "아저씨 귀찮게 하면 못써.. 저리가서 너들끼리놀아"
이 옆집남자 애들이랑은 무지친한것 같더라구요.. 저희하고는 말한마디조차 안하는데..
만약 문신을 안봤다면 모를까 저런모습만 봤다면 좋게보일텐데 문신을 봤는터라 경계감을 느출수가 없네요.
근데 사건은.... 새벽쯤에 동네 불량배들이 몇명이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있다가 귀가하는 여자에게 추태를 부렸고 그 여자가 기겁을 하여 소리를 지르고 소리지르고 1분도 안되서 목검 한자루를 들고 뛰어내려온 이 남자..
얼마나 두들겨 팼으면 진짜 불량배들 정신없이 뚜드려맞고 여자는 옆에서 울고 잇고 동네주민 몇명 나와서 구경하고 경찰들 오고..
참 살벌한 이웃이죠??
반상회 가서 이 남자 문신 이야기며 말했더니 애가진 엄마들도 자기애들 단속시키고 그 아저씨랑 가깝게 지내지 마라고 그러고.... 다들 쉬쉬하고 무서워 합니다.
더욱이 남자 혼자살면 동네애들이 벨 누르고 해도 집에 보통 들어오게 안하잖아요..
반상히때 옆방에서 놀던 애들이 하는말이 "아저씨 집에 강아지 귀엽당.. 강아지 보러 아저씨집에 놀러도 가고 그러는뎅 맛있는것도 주고.. 아저씨 있을때 강아지 보고 싶으면 강아지보러 암때나 와도 된다고 하더라.....^^
아무리 좋은 모습 봐도 그날의 문신이랑 얼굴 매치 시키면 저도 사실 살떨리구요.
애들이 옆집남자집에 갔다가 어휴.. 일이라도 나면... 무섭네요 정말..
애들한테 해꼬지는 하지않을까 걱정도 되고..
이사를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