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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때문에 싸우게 될 줄 몰랐습니다..

제 키가 정... |2007.10.08 13:45
조회 125,739 |추천 0

제법 알찬 조언과 재미진 리플들 감사합니다..

남자친구한테 톡 먹었다고 땀 몇 개 흘리면서 ;; 얘기했더니..

좋다구 확인해 보더라구요..

무한이기주의로 인해 연신 서로 "것봐~ 내가 맞다잖아.." 이러고 오전을 보냈어요..

득 되는 말씀들.. 마음 깊이 아로새길께요..^^

그리고.. 심히 고민 끝에.. 저도 살짝.. 남기고 싶은.. 저기.. 음..

http://www.cyworld.com/yoohyeon

안 와보셔도 돼요..^^;;; 이게 그렇게 좋아보이드라구요... 참..

히히~ 오늘 저희 300일이에요~!! 스파르타~ㅋ

 

깔창에 대해  얘기하게 됐던 계기는요..

이 친구.. 몸에 비해 자기 다리가 짧아 보인다고 안타까워 하길래..

그럼 그런 거 넣으면 다리가 좀 더 길어보이지 않겠냐~ 이런 조언이었어요..

너 키 작으니까 깔창이라도 넣는 게 어때.. 이런 게 결코 아니었는데 말이죠..

평상시에 그런 말.. 입밖에 낸 적도 없습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제게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동갑을 사귀는 게 처음이다 보니 참 싸울 일이 많더군요..

뭐.. 대개 유치한 자존심 찾기놀이죠..

어제 또 다투고 말았습니다.. 키 때문에요..

 

제 키는 170cm이고.. 남자친구는 174cm 입니다..

아시다시피 여자는 더 커보이는, 남자는 더 작아보이는 체형적인 차이가 있잖아요..

저.. 이 친구 만나기 전에는 힐 많이 신고 다녔습니다..

이 친구도 힐 신는 게 더 잘 어울린다며 힐을 권하죠..

그런데.. 전 남자친구보다 크게 보이고 싶지 않네요..

일부러 땅바닥에 붙는 단화나 컨버스화.. 그런 걸 고르게 되는거죠..

솔직히 얘기해볼까.. 생각도 해봤죠..

"나 너보다 키 커보이기 싫어.."

이 말.. 자존심 상할까봐 차마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발 아프단 핑계로 힐을 권하는 남자친구를 뿌리치고 낮은 신발을 사곤 한답니다..

남의 시선을 뭘 그렇게 의식하냐 하시겠지만..

다 떠나서 단지 내 남자친구는 나보다 컸으면 좋겠다는 소소한 바람일 뿐인데..

 

어제 그만 제가 실언을 한거죠..

이 친구.. 자기 다리가 왜 이리 짧은가 하며 한탄하길래.. (바지를 사러 갔었거든요)

그럼 깔창을 깔던지 쿠션이 좀 있는 나이키 운동화 같은 걸 신으면 어떻겠냐 했더니..

버럭합니다.. 싫대요.. 컨버스화나 단화가 좋답니다..

순간 너무 배려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버린거죠..

그런 건 키 큰 여자친구에 대한 예의 아니겠냐.. 했더니..

그런 예의는 머리털 나고 처음 들어본다네요..

그러면서 그런 놈 만나라고 하더라구요..(처음 들었습니다.. 이 말.. 화가 많이 났던거죠..)

자기 컴플렉스라서.. 그렇게 얘기하면 아냐~ 괜찮아~ 이럴 줄 알았다구요..

그래서 저도 그런 여자 만나라.. 그럼.. 그러고 자리를 박차고 나온거죠..

저도 담아왔던 말 나름 조심스레 해 본 건데.. 본의 아니게 싸움으로 번진거죠..

제가 실언한 건 인정하지만.. 이 친구한테 서운한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그런 걸 바라는 게 정말 잘못된 건가요?

남자라면 자기 여자보다 더 듬직해 보이고 싶은 맘이 있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 했는데..

다 그런 건 아닌가봐요..

 

p.s : 서로 말 조심하자 하고 좋게 화해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톡에 한 번 올려보라고

남자친구가 얘기해서 이렇게 올리는 거구요..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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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totoro|2007.10.10 08:39
여자는 알아서 낮은굽 신어주고 남자는 은근히 쿠션있는 운동화좀 신어주고 서로서로 그래주는거죠. 사랑한다면.
베플이화진|2007.10.08 18:37
얼마전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요.. 저보다 5cm넘게 작았어요.. 제가 174구요, 오빠가 168....... 처음엔 서로 키때문에 좋은감정 숨기면서 상처많이주고 저도 많이울고 했었는데 나중엔 키 극복하고 예쁘게 사겼죠.. 밖에서 돌아다닐때 완전히 신경이 안쓰였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그사람과 신경쓰지말자 약속한 순간부터는 정말 아무렇지 않고 그냥 좋더라구요.. 사귄지 며칠됐을때, 길을 걷다가 남자친구가 먼저 제 손을 잡았어요, 다른사람들 많은데서 손잡고 걸어본거..처음이었는데 남들은 키차이나는 우리 이상하게 쳐다봣지만 정말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사랑하는데 있어서 키는 장애물이 될수없다는거 그사람을 통해 알게되었죠.. 그사람이 님보다 크다면 그걸로 된거이길... 그사람이 저보다 컸더라면, 아마 우린 더더더 행복했을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했어도 충분히 예쁘고, 행복한사랑만 많이했습니다.. 지금은 그사람이 떠낫지만.. 첫키스의 추억과, 진정한 사랑을 알게해준 그사람에게 정말 많이 고맙습니다.. 전 아직 그사람 못잊고 있어요.. 키때문에 고민하는 커플보면..정말 제가 가서 다 상담해주고싶을정도.. 우린 제가 훨씬 컸어도 길에서 당당하게 손잡고 다녔고, 키스할땐 그냥 오빠가 계단 한칸 올라가고, 신경쓰지않았어요.. 말이길어졌네요.. 제가하고싶은말은 남자친구의 키까지도 사랑하면서 이쁘게 사랑하세요^ㅡ^ 오빠 기분상할까봐 높은거 신으란 소리는 단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베플동대상근|2007.10.10 08:55
키~키키키 커~커커커 키컸으면~ 키컸으면~ 키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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