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고 고백한건 제가 먼저였고,
하지만 다른 여자한테 선수 뺏겨서
마지막 데이트로 만족하고
다시 누나 동생 하기로 했는데
그 여자랑 3주도 안되서 헤어지고
저한테 사귀자고 하는 걸 그냥 ok해버렸네요
저 좋다고 하지도 않고 그냥 만나보자는 남자를.
사귀기 전에 한 번 만나보고 사귈지 말지
결정하자고 했어도 늦지 않았을텐데.
어제 사귀기로 했는데 문자도 없고 전화도 없고,
다 제가 먼저 했는데 속상해요
배알도 없는 여자가 되버린 거 같아서 ㅠ
너무 쉬운 여자가 되어버린 거 같아서요
어제 제가 먼저 전화해서
너 마음 모르겠어서 속상하다 그랬는데
어떻게 해주면 되겠냐고 해서
노래불러달라고 했어요.
지금 길거리라서 쪽팔리다고
만나서 노래방 가면 불러주겠다고
제가 아무리 졸라도 결국 안되겠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더 비참해져서 ㅠ
그 앤 저보다 먼저 만난 여자가
연애경험 처음이어서 근데 너무 쉽게 끝나버려서
제 마음에 대해 불신하는 거 같기도 하고
성급하게 행동 안하려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저한테 조금의 기대를 갖고 만나는 거 같기도 하고
나랑 왜 사귀고 싶은 거냐고 물어봤더니
만나면 재밌을 거 같고 제가 걔 좋아한다니까
자기도 나 좋아질 수도 있고 그래서 사귀는거래요.
걘 저 궁금하지도 않고 애타지도 않는 거 같은데
저 어떡하면 좋죠?
어떡하면 그 애가 절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좋아하게까지 아니여도 쉬운 여자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