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톡을 보는, 사회초년생 24세 꽃다운 처자예요.
이번년도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은지 벌써 6개월이 되어가네요.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어린이집교사로 있는데
처음에는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들을 매일보고 수업하고 생활하는 모든 것이
꿈만 같고 행복했는데 요즘들어 회의가 들어요.
아직 6개월밖에 안된 초임이 말이죠!
제가 다니는 곳은 국공립 어린이집이라 모든 반이 투담임제예요.
한 교실에 두명의 교사와 한명의 보조선생님이 계시는데
차라리 몸이 힘들더라도 한 반을 내가 꾸려가는 게 낫지
선배교사와 한 반을 하려니 교육관도 안맞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네요.
게다가 아이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안전사고가 일어나니
한 시도 방심할 틈이 없어요. 그랬다간 까칠한 학부모님께서 노여워하시거든요.
아이들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학부모, 동료교사, 원장님~ 이 모든 사람들과도
관계를 잘 맺어야 해서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많아요.
그러던 중 어제 친구와 63빌딩을 놀러갔었는데 마침 점심시간이라
근처의 직장인들이 많이들 오더라구요. 목에는 사원증을 달구요.
나에겐 절대 허용되지 않는 시간인데 다른 직장인들에게는 1시간의
점심시간이 주어지고 그 시간동안 커피도 마시고 약간의 여가도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부러웠어요. 우린 점심시간이 전쟁이거든요.
밥안먹는 아이와 편식하는 아이, 바르게 앉아서 먹지 않는 아이들과의....
이제 방학을 끝내고 내일이면 2학기가 시작되고 방학동안 헤이해진 우리
아이들과 다시 한번 전쟁을 치루며 잡아주어야 하는데
어제의 그 여유있어보이는 직장인들,
또, 친구와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갔을 때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같아보이는 연기자들을 보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이게 맞나, 이 일을 평생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어요.
물론 자신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든거고, 세상에 안힘든 일이 어디있겠냐만은
전 자꾸 제가 해보지 않은 일에대해 미련이 남아요.
아직 전 젊고 다른 일을 하려면 한 살이라도 젊은 지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지금 유아관련업종에서 일하고 계신분들도 저와 같은 슬럼프를 겪으셨는지.
다른 직종에 종사하시는 직장인 여러분들은 다들 직업에 만족하시며
다니시는지 궁금해요.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그런가요
조금 더 적응되면 괜찮을까요?ㅠㅠㅠㅠㅠ
내일이면 2주간의 방학이 끝나고 출근하는 날이라 그런지
싱숭생숭한 맘에 처음으로 글을 써봐요.
일요일이네요.
다들 일주일간의 피로 푹 푸시고 내일부터 한 주 으쌰으쌰!!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