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에 살고있는 24살 직장녀 입니다. ㅎ
다름이 아니라 휴가철에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생겼던 사건(?)때문에 글을 씁니다. ㅎ
사건의 발단은 준비성이 철저한 친구로 부터 시작됩니다. ㅎ
평일5일,주말 이틀까지 합치면 일주일 꼬박 쉴 수 있는 휴가를 얻었는데요.
무엇을 할까 한참 고민하던 중 1박2일에서 거제도 편을 보고
친구한테 바로 문자를 보냈어요. "거제도가자" 고 ㅎ
제 한마디로 친구는 한달여의 기간동안 이것저것 만반의 준비를 했었답니다.
(심지어 얼음물과 직접만든 백도까지...;;;ㅎ)
몇 시간 동안 재미있게 음악을 들으면서 거제도에 도착하고,
숙소에서 점심을 먹은 후 바로 바닷가로 출발했어요.
여기서 부터 문제의 보트가 등장합니다. ;;
준비성 철저한 그 친구는 구명조끼와 보트도 준비를 해왔었는데요.
같이갔던 다른 친구랑 보트를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갑자기 손에서 미끄러 지면서 보트가 바닷가 저 멀리 멀리 떠내려 가더라구요,
너가 구명조끼를 입었으니 헤엄쳐서 가지고 오라 라고 말했지만
발이 닿지 않는 수심에 친구가 겁을 먹었는지 쉽사리 가지 못하는거예요;
보트는 정말 속절없이 떠내려 가고;;
근데 갑자기 친구가 해변가를 향해 전력질주는;;;아니지만 암튼 막 뛰어가더니
사라지더라구요.
잠시후 안전지대에서만 놀라고 경고 방송하는 스피커에서 다른 멘트가 나왔어요
"OO!!! 저기 떠내려간 보트좀 구해주세요"
갑자기 얼마나 창피하던지 ㅎ ㅎ ㅎ ㅎ ㅎ ㅎ ㅎ
근데 정말 수상안전요원분들이 구명보트를 타시고 보트를 구하러 가시는 거예요
그사이 보트는 정말 무인도 까지 떠내려 갔었는데말예요;
웃기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창피하기까지 ㅋ
친구는 그걸 또 받아들고 헤벌쭉 하게 웃으면서 우리한테 다가오는데
너무너무 웃겨서 진짜 숨도 제대로 못쉬었어요 ㅎ ㅎ
안전요원 분들은 떠내려간 너 보트 찾아주시는 분들 아니라고
친구한테 막 구박 했었는데
사실은 제가 보트타고 제일 재미있게 놀았었습니다. ㅎ ㅎ
토커분들도 보트나 비치볼 떠내려 가지 않게 조심히 가지구 노시라구요!!
아... 당시엔 되게 재미있었는데 글로 쓰니 민망하기 그지 없군요.
모두들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