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친정아버지 칠순잔치...시댁식구들 땜에 씁쓸합니다.

막둥이딸 |2009.08.10 17:14
조회 10,282 |추천 0

지난 8월8일 친정아버지 칠순잔치를 조촐히 해드렸습니다.

 

휴가랑 겹쳐서 저랑 남편이랑 9개월된 딸까지 친정인 제주도로 비행기 타고 갔죠.

 

저희 작은 고모가 제주시내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웨딩홀과 음식점을 함께 하고

 

있어서 그곳에서 가족들과 아버지 회사 분들만 초대하고 조촐히 잔치를 했습니다.

 

저희 형제가 1남 2녀이고 제가 막내인데요 저희 형제들도 사는 형편이 넉넉치 않고

 

아버지 형제분들 중에서도 작은고모가 웨딩홀 사업하면서 여유롭게 살거든요.  그래서

 

저희 3남매는 서로 각출해서 아버지 어머니 모시한복 한벌씩 해드리는 것으로 칠순선

 

물 해드렸어요.  마음 같아서는 좋은곳 구경이라도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말이죠.

 

근데...이번 칠순잔치 하면서 시댁식구들 때문에 씁쓸하더군요.

 

제가 2년전에 결혼했는데요 저희가 결혼하던 해에 시어머니 회갑에 시아버지 칠순에

 

저희 결혼까지 겹쳤어요.  원래 어르신들이 결혼날 받아놓고 집에 큰행사 겹쳐서 하는

 

거 아니라고 해서 저희 결혼식 올리는걸로 시아버지 칠순과 시어머니 회갑 대신했죠. 

 

그 대신에 저희 친정집에서는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결혼식때 두분께 예단값 말고 별도

 

로 축하금으로 돈 100만원 더 드렸습니다.  저희 부모님 어려운 형편에 말이죠.  저도 몰

 

랐던 사실인데 결혼하고 얼마 안있어서 친정언니를 통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칠순때 저희 시댁에서 저희 친정에 안부인사 한통 없었습니다.  실은 이번

 

시어머니 생신이 지난달이었는데 저희 시댁이 부산이거든요.  그리고 어머니 생신이 주

 

말이고 해서 저희 식구 KTX 타고 부산가려고 표 예매 했었는데 하필 그때 저희 아이가

 

급성장염에 기관지염이 걸린거에요.  제가 애가 아파서 못가겠다고 했더니 알았다며 추

 

석때 내려오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버지 칠순 전에라도 애 증세가 괜찮아지면 가려

 

고 했죠.  그래서 간다고 했더니 여름에 오면 애기 힘들다고 추석때 오라는거에요.  그

 

래서 알았다고 했죠.  그리고 나서 아버지 칠순잔치 때문에 제주도 갈 표를 예매 했어

 

요.  저희남편이 부산 시댁에 전화해서 이번 여름휴가는 제주도 가야 할것 같다고 시어

 

머니께 전화드리더라구요.  사실 저희 친정아버지 화물선 1등항해사 이시거든요.  그래

 

서 제가 아이 낳을때도 못보시고 아이 100일때도 못보고 사진으로만 봤거든요.  저희 남

 

편과 제 딴에는 친정아버지 칠순은 물론이고 한번도 본적없는 외손주 보여드리려고 제

 

주도 가는거였거든요.  근데 저희가 제주도 간다니까 알았다고 하신 뒤로는 사돈이 칠

 

순인거 아시면서도 제주도 저희 친정집에 전화 한통 없으시고...제가 부산 시댁에 전화

 

드리니까 전화도 안받으시고(시댁전화 발신번호 표시됩니다) 휴대폰도 안받으시네요.

 

제가 뭘 서운하게 해드린건가요?  작년 생신때는 임신한 몸으로 부산까지 내려가서 시

 

어머니 생신상 차려드리고 추석 1주일전인 시아버지 생신도 부산가서 차려드리고 서울

 

와서 또 일주일 있다가 추석지내러 부산가고 그러거든요.  솔직히 추석1주일전에 시댁

 

가고 또 1주일 지나서 추석때 가고 비용부담이 되지만 저 한번도 그런내색 한적 없어요.

 

이번 칠순잔치 하면서 저희 부모님도 말씀은 안하셨지만 사돈댁에 서운해 하는 눈치셨

 

어요.  에거...정말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구 머리만 아프네요.  이글 보시는 분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때리폰|2009.08.10 17:31
시댁이라는 자리에 서기만 하면 사람들이 개념이 없어지나봐요 뭐가그리 섭섭한게 많고 뭐가그리 못마땅한게 많을까요? 하나주면 두개 달라하고 한번 비위맞추어 주면 매번 심사 뒤틀려 할때마다 풀어 줘야 해요 그냥 시댁이 삐졌는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모르쇠로 나가세요 "어머님 제가 뭐 잘못한거 있어요"이런식으로 삐진거 아는척 하시말고 그냥 담에 전화해서 "저번에 친정아버님 칠순때 전화드렸더니 안 받던데 어디 다녀 오셨어요? 호호호 하고 모른척하시면 "친정아버님 칠순때 저희 형편아좋아서 용돈도 제대로 못 드렸어요~ 저 키워 주신느라 고생하셨는데 맘이 아파요" 요러고 살짝씩 찔러주시고~ 우리 며느리들 할말 다하고 못 살지만 그래도 속병 안고는 살지 맙시다.
베플새댁|2009.08.11 12:57
전 시댁어른들 조금은 이해가 가는데요? 당신생일때 애가 아파서 안갔다지만 ..그이후에라도 가셨어야될거같은데..... 어머니가 추석때 오라고 하는 말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임 안되는거죠.. 어른들은 추석전에라도 한번 왔음 하는데 그걸 직접적으로 대놓고 말씀하시는 시부모도 있지만 저런식으로 말하는 시부모가 거의 대부분이지 않나요.. 그럴때...생신때도 못찾아뵜는데...한번 찾아뵈야죠...이렇게 말씀드리면 못이기는척...그럼 그렇게 하라고 하셨을텐데.... 여튼...그렇게 당신 생일 안챙기는 며느리가 친정아버지 생일은 챙기신다니 섭섭하실수도 있을듯....
베플삐졌나?|2009.08.10 17:22
삐지든 말든 신경쓰지마세요.진짜 화내야 될사람은 님인데 왜 님이 눈치보고 있습니까. 생일이 뭐 그렇게 대단한거라고 맨날 시부모들은 저러는지 몰라... 님이야말로 서운해해야 되는거니까 괜히 눈치보지 마시고 신랑한테 얘기하세요.. 너무하신거 같다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