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두통의 전화를 받고 극한 공포를 느끼고 있어 이렇게 판을 씁니다.
제가 몇일전에 중고나라 (까페)에 올 휴가철에 한번 입은 비키니를 팔려고 파는 내용과 비키니 착용 사진을 함께 첨부해서(얼굴은 지우고요) 올렸는데요.
오늘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가 오더군요. 받았더니
"저기요 네이X 에서 보고 전화드렸는데요 아직 안파셨나요?"
어떤 20대 중반? 정도 되는 목소리의 남자가 묻더라구요.
발신번호표시제한이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 별 개의치 않고 드디어 팔리는구나라는 생각에 신이 나서 열심히 대답을 해줬죠.
(빨강색이 그새기)
-네 아직 안팔렸어요!
"얼마나 입으셨나요?"
-2시간이요
"아 얼마 안입으셨네요~?"
-네 물놀이 할떄 잠깐 입은게 다예요
"아 정확한 사이즈가 어떻게 되죠?"
-아 뭐 정확한 사이즈는 없는데요 그냥 원사이즈에요
"아 그럼 누구든 잘 맞는건가요?"
-네 뭐 대충..
"그때 입으시고 세탁은 하신건가요?"
-네 깨끗해요
"아 그런데 실례지만 연령대가 어떻게 되세요?"
-네? ???왜요?
"아 연령이 어떻게?"
-제나이는 왜요?????
"아 20대 초반정도세요?"
-네 왜요??
"아 저기 제가 사실은 사진을 보고 얼굴은 잘 안보이지만 너무 매력적이시고 이쁘셔서요"
-ㅋㅋㅋㅋㅋㅋ???네??그럼 필요한건 아니시구요?
"아니요 필요하기도 해서 연락을 드렸죠"
(이떄부터 뭔가 이상해서 빨리빨리 말을 이어 갔어요)
-아 네 그럼 거래는 어떻게? 직거래는 OO서 하구요 택배거래하시면 착불이세요
"아 OO까지 가기는 좀 힘들것같구요~"
-그럼 택배거래하세요 근데 착불인데 괜찮으시죠? 입금은 언제쯤 가능하신데요?
"입금은 내일 오전에 할 수 있구요 얼마에 올리셨었죠?"
-2요
"아 제가 돈을 더 내고 조금 비싸게 사고 싶은데"
-네?ㅡㅡ아니 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매력적인 예쁜분이 입었던 거라 비싸게 사고 싶네요 10만원에 사고 싶은데"
-아니 오ㅔㅐ요????그돈으로 그냥 새거 살수 있을텐데요 2에 사세요 그냥;;;;;;;;;;
"아 10만원은 너무 부담스러우세요? 그래도 뭐 제가 입금하는거니까 제 마음대로 할게요"
-아니요;;10만원 입금하시면 저 도로 8만원 부칠거에요;;2만 입금하세요
"아 그렇게 부담스러우시면 한번 착용하셨다고 했죠? 그럼 한번 더 착용하고 주세요"
-아니 이제 입을일이 없어요;;;;;;;;
"아니 그냥 집에서도 한번 입을 수 있는거잖아요"
-아 네 (이상한 색기라는것을 감지하고 그냥 끊을려고 하니까)
"여부세요??"
-네
"아 오 ㅐ끊을려고하세요"
-지금 일하고 있어요 입금하고 문자주세요
"아 저기요 여브세요??"
-네???????????
"그럼 꼭 한번 입고 보내주세요 제가 입었는지 안입었는지는 보면 알수 있잖아요? 밑에 많이 묻혀서 보내주세요"
밑에 많이 묻혀서 보내주세요
밑에 많이 묻혀서 보내주세요
밑에 많이 묻혀서 보내주세요
밑에 많이 묻혀서 보내주세요
밑에 많이 묻혀서 보내주세요
밑에 많이 묻혀서 보내주세요
ㅡㅡ
ㅡㅡ
ㅡㅡ
ㅡㅡ
ㅡㅡ
아 진짜 뭐 이런 변태들을 만ㄷ나면 욕 막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순간 너무 더럽고 무서워서 아무말도 안하고 바로 종료버튼을 눌러버렸어요. 그러고 온몸에 벌레가 2394039403마리 기어다니는 듯한 기분을 맛보고 친구들한테 막 하소연 후에 잊으려 애를 쓰고 있었는데 3시간?4시간 후에 (지금) 전화벨이 울리더라구요 발신번호로 ㅡㅡ 받았더니
"저기요 저 네이X에 비키니 파신다고 올리셨죠~?"
또 븅1신같이 그냥 끊어버렸어요 아 진짜 미쳐버리겠음
너무 무서워요ㅡㅡ 어떻게 신고할 방법없나요?
근데 더 무서운건 전화가 오기 전에 저희집에 수상한 놈이 왔다는 거에요
아무런 소음 없이 조용히 침대에 누워서 책을 보고 있었는데 집 복도에서 발자국 소리가 나더라구요 (조용히 하고 있으면 엘레베이터 소리도 다 들리는 오피스텔)
그래서 가만히 있었는데 저희집 앞에서 멈추더니 문 고리를 잡는 듯한 (철컥?같은 소리) 인기척이 들리대요
그래서 완전 쫄아가지고 바로 올라가서 언니를 깨웠죠. 그리고 3단 잠금을 바로 했더니 간거 같아요. 바깥이 보이는 그런 시스템이 없어서 ㅡㅡ
아 ㅡㅡ그러고 쫄아있는데 그 발신번호 변태한테 바로 전화가 왔거든요
무슨 연관이 있는 건 아닐까요 정말 무서워서 죽어버릴것 같아요
지금 이 판 쓰고 있는 사이에 또 어떤 사람이 문자로 비키니 사겠다고 언니! 수영복 2마넌이에여?? 막 이러는데 지번호로 문자가 왔고 또 지네 집주소랑 이름까지 다 써서 보내네요
이사람이 그 변태일까봐 무섭기도 하고 계좌번호랑 이름 알려달라는데 지금 무서워서 못보내고 있어요.
아 톡커님들 제발 이럴 떄 어떻게 해야되나ㅣ요
그 변태새끼 못잡나요
어떻게 잡나요
저 톡 자주 보면서 글올리는건 이게 처음이거든요 막 고민 글올라온거 보면 댓글에 여러 좋은 방안들의 댓글들이 많길래 ㅜㅜㅠ 도움좀 청할께요 무슨 방법없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