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드라마라는걸 정기시청하고있는
21세 여대생 입니다
제가 보는 드라마는 MBC특별기획인 선덕여왕입니다,
늦게배운 도둑질 밤새는지 모른다고,
사람들이 이래서 같은시간이면 티비앞에 모이고
다음날 모이면 어제 본 드라마 얘기만 하는구나 하는걸
요즘 느끼고 있답니다,
그런데 오늘 (11일 화요일) 천명공주가 독화살 맞고 죽었죠
(혹시 아직 안보신분 계시다면 일단 죄송합니다만 이미 다 알고계실듯하네요)
헌데 어제 드라마가 막 시작할 10시 03분쯤
저희 아부지께서 물드시러 나오시다
누워서 집중하고있는 저와 엄마한테 그러시더라구요
"오늘 예진이 죽는다미?"
네네, 저 알고있었습니다, 저저번주부터 알고있었죠
저희 엄마도 이미 알고계셨던듯 오늘이 아니고 내일이라고 하시더군요
참나, 천명이 죽는거 온동네가 다알아정말, 안보는 사람까지 알아,
아직 죽지도 않았구만 구시렁 거려봤자
이미 까발려진 내용을 어쩌겠습니까
천명공주뿐만 아니죠,
천명공주와 덕만이가 그리도 애타게 국선을 찾아 온산을 헤집을때도
저는 알고있었죠, 문노는 비담을키우고 있다는것을요
퀸메이커로 가야의 마지막 왕자까지 이제 등장한다지요?
친절히 기사로 다 알려주시더라구요
개인 블로그에 글을쓰든 게시판에 글을 올리든
굵은 줄거리나 큰 반전을 포함하는 내용이 있을시
네타포함, 짧은 네글자가 기본적인 매너라는것은, 모두들 알고, 또 실천하고있는데
어찌 기자라는 분들이 이렇게도 아직 방영이 한참 멀은 드라마의 내용을
제가 원하지도 않는 타이밍에 제 머리속에 밀어넣는걸까요
제가 선덕여왕 검색이라도 했나하면, 그것도 아니죠
선덕여왕 기사뜬거 보고 이거 뭐지? 하고 클릭했나 하면, 그것도 아니죠
전 그냥 늘 하던데로 인터넷창 켰고,
제 시작페이지인 네**에 접속되고,
멍한 제 눈에 보이는 '천명공주 박예진, 죽음 맞이하며 ‘선덕’ 떠난다'
얄밉네요, 정말,
데스노트 읽기도 전에 키라가 죽는걸 알았던때만큼 제 눈을 뽑아 버리고싶더라구요
오늘 티비보는데 예전만큼 재미가 역시 없더군요
뭐 천명이가 죽어? 라는 충격은 있어야되는데 없고
아 천명이 죽일려고 시나리오를 저렇게 짜놨구나,
이생각만 들더군요
이것도 방송사에서 하는 일종의 홍보전략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저런 기사가 뜨면 다들 궁금해서 한번이라도 들여다보니까
기자로서도 놓치고 싶지 않는 기삿꺼리라는것은 이해합니다만
미리 알고싶지도 않고 또 보고나면 궁금해져서
미리보기도 안보고 티비 끄는 저입니다,
제공되는정보라는것은, 원하는 사람에게만 전해지면 충분하겠지요
다음주 월요일 까지 기다리기 막막해서
평소쌓아왔던거 야밤에 몇자 끄적여봅니다,
글 올리는것도 처음이고 글솜씨도 부족한데다 길게까지 써놔서
읽는데 지루하셨는지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