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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무슨죄로 이혼하면 맨몸으로 나갑니까.

죽고싶. |2009.08.12 02:04
조회 2,993 |추천 0

글을 한참 썼는데 그것도 길게... 지워졌네요...

 

저희는 한 동호회에서 만났고 저희는 동갑입니다.

이사람 호감가는 훤칠한 외모에 말주변 또한 보통아닙니다.

저는 생일이 빠르단 이유로(주민등록상) 오빠라고 불렀고 첨엔 안그랬지만

결혼한 뒤론 이사람이 굉장히 보수적이고 남성우월주의란걸 알았네요.

 

힘든때 만나서 삼개월만에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사람이 저에게 믿음을

주었고 피임을 요구했지만 막무가내로 임신이 되어버렸습니다. 제잘못이 크죠.

 

결혼전에도 결혼을 안하겠다고 쌩 난리를 쳐서 힘들었습니다. 아이를 지우 생각

전혀 없었고 무서웠고 나이도 꽉 차서 이사람을 설득하고 이해하고 결혼했죠.

 

신혼여행땐 제가 자기한테 말로 서운케 했다는 이유로 절 공항에 버려두고 가버

려서 친정집에 혼자 왔습니다. 그날 아빠가 많이 우셨어요.

 

신혼생활도 없고 그도 많이 힘들었겠지만 점점 무거워져가는 몸도 그렇고 임신

때문에 저도 많이 우울했습니다. 성격이 워낙 살갑지 못하고 말한마디 따뜻하게

못해주는 신랑때문에 많이 속상했네요.

 

만삭인 저에게 화장실청소가 깨끗이 안되있다면서 짜증내기 일쑤였고 운전을

하면서도 갖은욕에 일끝나고 집에들어와서는 제 옷이 후줄근하다면서 트집잡고

주방이 지저분 하다는둥 시집에 잘 못한다는둥 여자답지 못한다는 둥 하루에도

걸고 넘어지는게 일이였습니다. 많이 싸웠어요 참 많이도 첨엔 저도 안질려고

바락바락 했던거 같아요.

 

그런일로 싸울때마다 그래도 내남편이니까 미안하다 더 잘해보겠다 내가 변해야

남편도 변하겠지... 잘할게요...사랑한다... 근데 그때마다 남편은 저를

이용했던거 같네요 지금생각하니 아 ~ 이렇게 하니까 얘가 요러네? 앞으론

더 해야지... 그뒤론 더 강하게 나오더라고요.

말을 해도 몇일씩 말을 안하고 방문 걸어잠그고 겜하고 시집에는 일일이 내가

잘못하는거 다 일러바쳐서 얼굴을 들지 못하게했습니다.

그 사이 전 임신 팔개월이 되었고  심하게 다투고 제가 친정에 와있는동안

이혼할것은 강력하게 요구했고 전 거의 미칠듯이 힘들었었구요. 어머님이

저에게 전화하셔서 헤어질거냐고 물어보셔서 예.. 저도 힘듭니다 했더니

바로 하시는 말씀이 애기 좋은 병원에서 지워줄테니 너도 새삶찾아라.

내 아들이 성격 이런거 알면서 결혼했으면 니가 참아야지 여자가 왜 못참냐는

냉정한 말씀이셨습니다. 첨으로 말대답해봤습니다.

다큰 애를 어떻게 지울수 있냐고 어머니 저 위자료 주실려냐고요

싸가지 없는 며느리가 됐네요. 생각이 생각이 그렇게 많이 생각하고 해도

안되겠어서 빌고 들어가서 살았네요

 

잘할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아니 속으론 칼을 갈았지요 십년 이십년 뒤에

내가 큰소리 치고 살날이 오겠지 하고...

 

그치만 현실은 너무 힘드네요... 이제 결혼한지 일년반 애 낳은지 몇개월 안되었지만

변하는게 없어요.

아이는 커가는데 그 사람은 여전히 그대롭니다.

여자가 말대답하는거 못봅니다. 또 자신이 화날땐 무조건 네네 알았어요. 해야 하고

자신이 화 풀린 뒤에 요목조목 말해야 하고 같이 화내면 절대 안됩니다.

내가 잘못하지 않았어도 미안해요 라고 손을 내밀어야 하고 절대적 현명한 여자

그게 현명한 여자라는걸 이사람한테서 알았어요. 어이없지만.

자기가 하고싶어하는거 다 해야 하고 내가 무조건 복종하지 않으면 일 납니다.

엑스박스(겜기)도 자기 멋대로 사십만원 주고 사고 낚싯대도 오십만원씩 주고 사고

물론 저랑 같이 하겠다고 샀지만 저는 사지말라고 극구 말렸는데도 사고 나면

항상 저때문이라고 하네요... 저랑 할려고 했는데 제가 하지 않으니 말이죠

 

임신후 몸풀때도 남편은 화나면 산후조리원에서 나가서 몇일씩 오지 않고

깜깜한 방에서 울다 잠들고 밥도 제대로 못먹어서 젖도 안나와서 초유먹이고

애기는 분유먹이고 있고 이것도 제 성질이 못되서 밥도 안먹은거고 젖도 안나온

거라면서 애엄마의 자격을 얘기하네요.

자신은 핸드폰요금이 십만원이상 매달 나오면서

제 핸드폰 요금 조금많이 나오면 난리가 나네요. 그 덕분에 핸드폰 명의도

남편걸로 하고 핸드폰도 원한다면 없애버리겠다고도 했고요

 

학벌도 속이고 군대안나온것도 속이고 월급도 속이고 자기 부모 직업도 속이고

예전 조폭생활했던것도...

정말 미치겠습니다. 결혼한 마당에 이딴게 무슨 소용이냐 싶어서 또 남자 자존심

구길까봐 말 안하다가 싸울때 왜 그랬냐 했떠니.

 

남자는 사회생활할때 백프로 까발리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정말 제정신인

사람입에서 나올 소린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주버님 ( 형 하나 있어요)은 요번에 바람이 나서 그것도

제가 낌새가 이상해서 형님에게 일러줬더니. 그 탓을 또 나한테 돌리고 전화도

못하게 하고 모든게 엉망진창이네요...

 

어머님은 요번에 형님네일 틀어졌을때도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남자가 여자하기나름이지 맨날 후줄근하게 곰같이 그러고 있으니 남자가

잠깐 눈돌린건데 미안하다고 했음 됐지 넙죽 엎드리냐고 그만큼 했으면

지도 잘못한게 있으니까 그런거려니 하고 받아줄일이지 막말로 아주버님이

애를 나왔냐 아님 살림을 차렸냐... 정말 답답한 집안이네요.

 

다들 모여있을때도 하룻밤 남자가 바람은 괜찮다 하지만 그건 아니지 않느냐하고

아주버님 꾸중하실때 깜짝 놀라서 쳐다봤더니 나중에 형님한테 제가 보통 기가

쎈게 아니라고 욕하셨더라고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어머님은 안마방을 하세요 그러면서 여자가 술먹고 담배피고 하는건 절대

이해못하신다하죠. 본인은 입에 욕을 달고 사십니다. 아주 제대로 된소리로

욕도 하시고요 실제로... 정말 이건 제대로된 모순이 아닌가 싶어요.

 

한번은 애기 봐라 너도 얼마나 힘든지 알아라 하고 남편 놀고 있을때(몇개월

쉬었음) 애기 두고 심하게 싸우고 나왔더니 그 뒤로 조금 나아지는거 같더니만

이젠 말안하는거 말고 다른방법을 취하더군요 욕설 집어던지기 방문걸어잠그고

협박

이젠 욕하다가 지분에 못이겨 칼까지 꺼내듭니다.

 

어머님은 얼마전 저에게 심하게 말씀하셨어요. 집나가서 꺼떡하면 친정가서

있는다고 또 그럴꺼냐고 자신은 남편이 바람핀거 아닌이상 친정가는거 이해

못한다 하십니다.

예 물론 남편이 바람핀건 아니죠 믿음이 없어서 그런가 그건 잘 모르겠지만서도

일끝나면 바로 집에 들어오긴 했었던거 같아요 일도 그나마 몇달 안했지만.

하지만 자신의 아들 성격을 아신다 하시면서... 어찌 저에게만 다 그막말이

돌아오는지.

 

남편 정말 아니 그 사람 정말 이상합니다.

이혼하자고 했고 지금은 제가 친정집에 애 데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연락도 안받고

전화도 안하고 어찔해야 할까요.

마냥 이러고 있을 수도 없고. 하루하루가 지옥이고

남편은 저랑 이혼까진 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에요

돈안줘도 되고 자기는 그냥 일하고 집에들어가서 쉬면 그뿐이고.

저 혼자 죽는거죠 당장 일이라도 해야 됩니다 전. 친정집이 많이 어렵고

남편집은 잘 사는 편이고요. 또 남편은 애라면은 껌뻑 죽는거 같지만 지금 하는거

보면 그것도 아닌거 같고.

 

제가 얘기 한거 십분의 일도 안되게 일이 많았지만.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위자료도 바라지않고 그냥 깨끗이 헤어지고 싶지만 남편은 땡전한푼 줄수 없다고

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아이가 걱정되는건지 이혼은 못해주겠다고 하고 전화도

안받고 몰 하고 다니는지 알수도 없고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저는 지금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고 이사람한테 당하고 살았던 일년 삼개월을 생각

하면 정말 미쳐버릴거 같을 정도로 화가나네요...

이리해도 방법이 없고 저리해도 방법이 없고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만

악플은 사양하겠습니다...

 

저 나름대로 사람만들어 보겠다고 노력이란 노력은 해봤던거 같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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