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글써본지도 오래되고 좋아하지도 않아서
어떻게 써내려가야할지 ..
하지만 굉장히 허탈해서 써보렵니다 ..글이 뒤죽박죽되어도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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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군대란 압박에 시달리고있는 21살 건장한(?)청년입니다.
말이 군대란압박이지 다음학기까지 등록해 놓은 상태입니다 -_-;;;
집안사정이 어렵진않지만 여유로운 정도는 아니어서
저는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다음학기 생활비라도 제가 벌어놔야겠다고 결심을했습죠
(집은 성남이고 학교는 천안이라 교통비만 하루에 만원이듭니다 ㅠ.ㅠ)
7월초 돈이 좀 된다고 생각했던 급식소아르바이트가 학생들의 방학으로 인하여
짤리게 되었고.. 주말에 카페알바정도 나가며 방학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개강이 한달도 안남은 저번주 토요일..
카페 출근하기전 시간이 조금 남아서 혹시 단기알바라도 있나..하며
알바x에 들어갔습죠
단기알바를 검색하던 도중 저의 마음을 콩닥콩닥 뛰게 만든 문구가 있던겁니다.
(주)xxxx-고액단기/45만/남성 ..어쩌고저쩌고
클릭..
글을 읽으면서 '괜찮다~' 라는 생각을 가지며 놀고있는 친구한테 전화를 했죠
나 : 야 너 지금 놀지
친구 : 어 왜
나 : 여기 2박3일에 45만원 ...............
친구 : 오케이! 근데 귀찮다.. 주민번호 문자로보낼테니까 내것도 같이신청^^
나 : 오키!
전 출근해야한다는 생각도 까맣게 잊어버린채 저와 친구 두개의 아이디를 만들고
온라인지원을 하고 집을 나왔죠
다음날.
아이스바닐라카페라떼를 만들고 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온겁니다.
"야 너 연락안왔어?"
확인해보니 월요일 10시까지 부천xxxx병원으로 오라는 문자가 와있더군요
알겠다는 문자를 상콤하게 보낸 후 다시 일을하고 있는데
친구한테 다시 전화가 온겁니다.
나 : 왜임마 바쁜데 집가서 말하지
친구 : 야 너 그거 45만원 맞아??!!
나 : 어 맞는데 왜 적냐??
친구 : 여기 0이 여섯개가 보이는데....
나 : 0이 여섯개면.. 백??설마백??
친구 : ㅇㅇ...
나 : olleh!!!!!!!!!!!!!!!
'이게 진짜 백이면 .. 2학기 내내 안꿀리면서 산다!!!! '
들뜬마음에 허겁지겁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정말 백이더군요 --;;
(나중에 들었는데 정상인이 이 약을 먹으면 좀 아플수가 있어서 비싼거라네요)
다음날 긴장된 마음으로 저와 제친구는 신검을 받았고..
신검에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데
저는 합격..친구는 불합격.. 뭐 혈소판에 문제가있어서 실험에 참가를 못한다네요ㅋㅋ
소집일날.
친구한테 혈소판관리 잘하라는 문자를 날리며
세면도구,소설책5권,MP3에 원피스 10편 등등.. 혼자가면 2박3일동안 심심하기에
완전무장?을 하고 병원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번호를 알려주더니
(제번호는 B30이었습니다ㅋㅋㅋㅋ)
간검사를한다며 피를 두번이나 뽑더군요..(신검때도 뽑았습니다 ㅠ.ㅠ)
피를 뽑고 근처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방배정을 받기 전에
앞으로 2박3일동안의 일정 및 주의사항을 듣는데 ..
제 귀에 들리지 말아야 할 것이 들린것입니다....................
의사선생님:
이제 저녁10시부터 내일 12시까지 금식하겠구요 흡연절대 안됩니다!
내일 6시에 기상하고 ~ 8시에 투약이 있겠는데요 알약 xx그람하고 물xx미리리터가 제공될건데 절!대! 삼키셔야합니다!! 혹시 알약 못드시는분 안계시죠^-^??
!!!!!!!!!!!!!!!!!!!!!!!!!!!!!!!!!!!!!!!!!!!!!!!
그래요.. 저 알약 못삼킵니다 ㅠㅠ..어릴때부터 고치려고 약먹을때마다 삼키려고해봤는데 안되더라구요 ㅠㅠㅠㅠ
전 어쩌지어쩌지 하다가.. 내일 집에가라는말 들을바에야 지금 말하자! 결심을하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죠
결국 저는 사실대로 말했고..
의사분들.. 자기들끼리 상의하더니 결국 안돼겠다며 집에가는게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세상에.. 알약못삼킨다고 집에가라니..
하.. 눈물을 삼키며 집오는 내내 친구한테 문자오더라구요
친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웃지마ㅠㅠ
친구 : 아 나 술먹고있는데 그러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실신한다ㅋㅋㅋㅋㅋㅋ
나 : 조용해 혈소판자식아..ㅠㅠㅠㅠ
친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넌알약이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ㅋㅋ
여러분.. 알약 못먹는게 죕니까!!!!
약국가서 약탈때 가루약으로 해달라고하고..
머리좀커서 창피하다고 알약받아와서 깨물어먹고.. 캡슐분해해서 가루로먹고..
알약 먹을라하면 혀에서 걸려버리는데..ㅠㅠ
아 정말 슬프네요 ..
알바하다가 이렇게 짤린적은 처음이네요 흑흑ㅠㅠ
조금의 위로라도 받고자하여 글좀 써봤네요..
피를 뽑았더니 졸음이....
잘 쓰지도 못한 글 여기까지 읽어주신분 정말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의사선생님이 약 깨물어먹지말래요 !! 정량에 맞게 나온건데 깨물어먹으면 정량보다 초과되어 상당히 위험하대요!!!
※※생동성실험 가시는분들!! 알약 꼭 드실수 있어야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