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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없는 남자인데 결혼이 하고 싶네요

못난남자 |2009.08.14 10:50
조회 95,425 |추천 13

09.8.18

엄청나게 남겨진 리플들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역시나 오늘 아침도 도넛에 커피를 마시며 글을 보는데

왜 아침에 도넛에 커피를 마시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제가 일하는곳이 청와대앞인데 아침일찍 나와  대중 BMW를 이용해 출근하다보니

아침을 거를수밖에 없는데  사무실 근처엔 그 흔한 김밥집도 없네요. 있는건 도넛집 하나 도넛두개 사서 사무실와서 믹스커피 타 마십니다.. 

오늘은 밀가루가 너무 지겨워 돈까스집에 갔는데 아침엔 튀김이 안된다 하셔서 젓가락만 만지다가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질문의 답이 되셨는지요.

 

많은 분들이 지금 막 대학졸업한 불쌍한 대한민국 남자들에 대해 걱정을 해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제 얘기보다 지금 이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을 아껴주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찡해지네요.

 

봄에는 매화 가을에는 국화란 말이 있습니다.

봄에 피는 매화가 가을에 피는 국화를 시기하고 질투하지 않는다 하여

각자 누구나 필 시기가 존재한다하여 조급해 하지 않는다는 옛말이랍니다.

 

저는 조소과를 나와 나무작업을 하는데, 졸업후에 원목가구집에서 일했습니다.

지금은 두번째 직장이구요. 여자친구는 실내디자이너라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집안의 가구는 제가 다 만들생각이라 생각만해도 웃음이 나오네요.

 

여러분의 조언 잊지않고, 그녀를 꼭 행복하게 해줄께요.

 

____________________

09.8.17

아침에 출근해서 도넛 먹으며 커피한잔 하며

헤드라인 제목을 읽고있는데

 

돈없고 능력없는 남자지만 꼭 하고싶습니다!!

이런제목이 보이는 겁니다

 

설마. 어째 내가 쓴 글제목하고 비슷한데, 글쓰고 금요일 퇴근할때까지만해도

하루에 쓰인 판글처럼 그저 그렇게 묻히는 글처럼 썻는데 헤드라인이 되는군요...

 

리플을 읽어보았습니다.

대학졸업후 70만원이란 돈.

 

결혼하자고 했던 말.

정말 편하게 살아왔다는 글들과,  대한민국에서 살기힘든 남자들의 결혼에 관한

허황된 꿈들에 대해서 잘 읽어보았습니다.

 

진짜 결혼하실 생각이라면 연락달라던 분 감사합니다.

 

결혼이란건 그냥 생각만 한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장난처럼 쓴 글이었는데

호응이 너무 좋아서 깜짝놀랐네요. 이 글을 쓰고나서 왜 내가 돈을 못모았나 생각해보

았습니다. 자취생활을 했던 것도 있엇고, 미대라보니 재료비가 엄청나게 들어가서

대학시절에는 쌀 살돈 마저 재료비로 썻던 기억이 나네요.  대학.군대.칼복학.졸업.

바로취직. 이런식이다보니 잉여시간이 없었고, ㄴㅁ에ㅓㅂ재ㅔㅑㅗㅓ맹 ㄴㅁㅇㄴㅁㅇ

 

변명은 그만쓸께요.   돈없이 결혼하고 구질구질하게 살다가 이혼할려면

결혼하라고 충고해주신분들 또 다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며

 

사실 장거리 연애가 너무 길어져서

이제 졸업도 했고 취직도 했으니

매일 얼굴보며 같이 살고 싶은 소박한 생각에 결혼하자 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결혼할 생각보다는 20대 중반의 남자분들중에

비슷한 경험있으신 분들의 경험담이나 조언을 듣고 싶었는데

거의 충고,결혼=이혼,70만원 이런말들을 많이 해주셨네요.

 

 

그리고

싸이는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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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미대를 졸업한 20대 중후반 남자입니다.

엄청난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지요

 

2년 반이 넘어가는 시간동안 서로 빠르면 한달 길면 두세달에 한번보는 정도..

어리광이 심하고 현실보다 이상이 앞섰던 저는[미술을 해서 그런지 현실은 둘째치고

왜 자기 혼자 상상속에서 허우적되는] 대학생 시절때부터 같이 살자고 살자고

했던 철없는 남자였습니다.

 

학비는 장학금을 받아가며 살았기에, 뭔 생각으로 자취방에서

둘이 같이 살자고 했는지 허허..

 

이 똑똑한 여자친구 덕분에 이상속에 파묻혀 현실이란것을 모르던 철없는 남자는

점점 현실이란 어떤 것인지에 눈을 뜨며, 치열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미대를 졸업해서 예술아카이브 쪽에서 일하며 미술잡지 기자쪽을 준비하고

있으며 funnyture 공공미술 기획을 해서 전세계에 내 이름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돈을 벌고 있는데, 하지만  문제는 모아둔 돈이 없는 것입니다.

 

e-채널에서 말헀던가요. 대학생들의 70%가 원하는 것이 부모님의 재력 이라고.

부모님의 재산을 탐내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학비도 장학금 받아가며 했고

지금 제 생각은 내가 능력이 없으니 부모님이 가진 돈을 기대어서 그냥 결혼식 후딱 하고 뭐 신혼후딱 하고, 둘이 알콩달콩 살 생각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꿈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겁니다.

찌질이같이.

 

그래요 모아둔돈 70만원있는데 여자친구에게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풋

 

대학졸업후 5달이 지났군요. 벌써..

미대 졸업후 작가가 되고싶어서 이거저거 공구사고 뭐 하고

벌이도 없으면서 집세에 핸드폰 인터넷 이거저거 내다보니 이건 뭐..

 

그녀는

그냥 웃더군요. 저는 이러지마 연봉 1500남자야 나. 3년뒤엔 풍뎅이차 사줄께.

이러면서 속삭여줬지만...  

 

흑..  사실 결혼식 이런거 혼수 이런거 다 필요없고, 아버지께

며느리 될 사람하고 그냥 조용히 결혼해서 조용히 우리가족끼리 어케어케 하면

안될까요. 이랬더니 아버지가 하시는 말이

 

애비가 니 결혼식에선 아빠가 여태 결혼식 다니며 낸 축의금 전부 돌려받을꺼니까

그런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듣고 보니 아.  했습니다.

 

현실이고 이상이고 꿈이고, 결혼식이고 뭐고간에 그냥 사랑하는 사람하고

오손도손 살아가는 것 마저..

 

헛된 자신이 예술가라 생각하는 사람의 이상이었나 봅니다.

다시 현실로 컴백

 

이번에 대학졸업한 남자분들 힘내세요!

추천수13
반대수0
베플현실주의자|2009.08.17 05:28
남자들의 배우자 기피직종 3위. 미용사 거의 미용고 일진들 출신. 머리자르다가 번호물어보면 무조건 줌. 원나잇 정말쉬움 우리들이 보기엔 머리자르는 사람일 뿐인데 스스로 헤어디자이너라고 하고 다님 2위. 백화점 직원 외모만 반반한 고졸+전문대졸 애들 위주임. 딱히 기술이나 능력이 없어서 아무나 할수있는 백화점 업계에서 생활하는 애들임. 꼴통 날라리들이고 명품 열라 밝힘 1위. 간호조무사 말이 필요없음 거의 실업계 출신 나이트 부킹하면 97.8%가 얘네임, 4년제 간호학과 나와 국가고시 치룬 간호사와 미용전문학원 2년다닌 지네랑 동급이라고 생각함 여자들의 배우자 기피직종 3 위. 영업사원 전문 지식이나 자격이 없이 그냥 말만 잘하면 되기땜에 전공무관이며 메리트 없음 인센티브제로 먹고살기 때문에 안전성이 없으며 사후 보장이 안되는 애들임 2 위. 중소기업 회사원 정년보장 안되고 왠만하면 대졸초임 1800~2000 수준이다 또한 쉽게 짤리며 멀티잡일 업무를 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없어서 중견이상으로 이직도 쉽지않다 지잡대생들이 많음 1 위. 예술가 (바로 글쓴이지) 월급 쥐꼬리 만큼 받으면서 미대나와서 취직안됨 안됨 고집도 세서 기업체나 조직 생활에 부적격임. 돈도 못 벌면서 꿈과 열정이 있다느니 허황된 말로써 자신을 포장함 결론 여자들의 직업은 잘 놀고 양아치 출신들이 주로 뛰어드는 직업을 갖은 사람은 남자들한테서 엔조이로 즐기지만 배우자로써는 절대 꺼려하는 사람들이며, 남자들의 직업은 비젼없고, 안전성이 없으며 경제력을 갖추지 못하는 소위 말하는 능력없는 사람을 여자들은 결혼기피 대상자로 지목하고 있다. 글쓴이 같은사람 솔직히 말해서 의사,변호사,변리사,회계사 와 같은 전문직 종사자나 교사, 공무원, 공기업 혹은 대기업, 금융권에 다니는 이른바 능력있고 잘 나가는 여자들은 글쓴이처럼 '능력'없는 사람 안만난다 만나는 년이 미친년이겠지 서울시내 길가
베플왠지 씁쓸|2009.08.17 05:04
유럽이라면 충분히 가능했을 일. 패기 넘치는 가난한 젊은 연인들이 함께 살며 함께 일하고 돈벌고 그런 게 유럽에선 너무나 당연한 풍경인데... 한국이기에 헛된 꿈을 꾸는 한심한 남자의 넋두리가 되어버리네요. 얼어죽을 집안끼리의 결합, 얼어죽을 혼수, 얼어죽을 시댁, 얼어죽을 아파트 열쇠... 결혼은 현실이라고들 하지만 그건 '한국'에서의 결혼 현실일 뿐. 나도 한국인이지만 참 한국 사람들 불쌍해. ------------------------------------------------------------------------- ㅉㅉㅉ의 댓글: 베플.. 유럽에 대해 잘 알고 말하는거야? 유럽과 우리의 차이는 그거 하나야. 겁없이 결혼하고 이혼하고 싱글맘이 되도 정부에서 지원금이 나오고. 결혼절차가 간소하니까 뭐 그 사람들은 아무것도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결혼하는줄 아나봐. 당신이 말하는 패기넘치는 가난한 연인들끼리? 서로 가난하다면 문제가 안되는데 유럽도 한쪽이 기울거나 하면 겁나게 싫어하거든? 진짜 킹왕짱 싫어해. 사람취급도 안해준다고. 우리나라사람들은 그래도 개천에서 용난다는거 굳게 믿고 열심히 노력하지? 유럽은 안그래. 걔들도 어떻게 보면 완전 카스트제도야. 부모님이 가난한 예술가면 애들도 그렇게 자란다. 부모님이 부유한 금융업종사자면 잠깐 치기어린 생각으로 히피처럼 굴기도 하지만 결국엔 부모들처럼 고급 수트입고 일하는 애들이야. 능력없는 남자인데 결혼이 하고 싶네요 그에 대한 답글: 유럽이 카스트제도? 나 현재 유럽에서 터 잡고 직장생활하고 있는 30대야. 유럽사람들 함부로 결혼하고 이혼하고, 한쪽이 기울면 인간 취급도 안한다고? 일단 여기 젊은이들 동거가 생활화됐지만 '동거'라는 단어의 의미가 우리나라처럼 '문란, 바닥인생의 대명사'가 아냐. 개념 자체가 다르다고. 그냥 '독립'일 뿐이야. 여기서도 개념 박힌 젊은이들은 우리처럼 데이트하며 사귀다가 정말로 이 사람이다 싶으면
베플댓글|2009.08.17 09:39
우리나라 사람들 성향 일단 공격할만한 글이 있나 꼼꼼히 검토한다. 조금의 말실수 위에글에서 찾아보면 70만원 가지고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풋 이부분이 되겠다. 이부분 어찌보면 글쓴이도 자신의 무능력 함을 탓하며 자신도 정신머리 없는거 알고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아 결혼부터 후딱 하고싶은 맘이 간절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허나 이건 외국에나 나가야 인정받는 글 우리나라 사람의 동공에 인식되어 뇌에 전달 되면 바로 결혼이 장난이니? 참나 70만원 가지고 결혼할라구 하냐 정신머리 없는놈 이 되어버림 냉정하게 따지면 정신머리 없는거 맞음 허나 글쓴이도 자신이 정신머리 없는거 알고있고 어느정도 개념도 있어보이는대 마치 자기가 뭐 되는양 글쓴이를 깜 정말로 정신차려야할 인간은 바로 너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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