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에도...
벼리들이 힘겹게 내 쉬던
숨이 턱까지 오르는 식지 않는
여름 한 낮이 피어 놓았던 열기에
정신을 놓고 지낸 것 같은데...
지친 내가 자야 하는 깊은 바다같은
꿈 속으로에 여행길에도...
숨쉬기 힘든 늙은 여름 더위가
벼리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말복이 지난 지금도 쏟아지는 햇살 아래서
숨쉬는 게 어제보다도 더 힘들게 만드네요....
시원한 얼음을 와직와직 힘차게
씹어 먹는 상상만 하루 종일
벼리 머리 속 위로 두둥실 떠 다니게
만들어 버린 하루로 보냈어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머리가 덜 자란 피터팬같은
여린 아가들 손에게서...
머리가 다 자린 어른 아이같은
피터팬들이 손아귀에서..
하루 종일 떠나지 않게 만들어 버린
힘든 여름 더위가 난동을 부린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