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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놓고 지낸 것 같은데....

노철민 |2009.08.14 22:29
조회 292 |추천 0

지난 밤에도...

 

벼리들이 힘겹게 내 쉬던

숨이 턱까지 오르는 식지 않는

여름 한 낮이 피어 놓았던 열기에

정신을 놓고 지낸 것 같은데...

 

지친 내가 자야 하는 깊은 바다같은 

꿈 속으로에 여행길에도...

 

숨쉬기 힘든 늙은 여름 더위가

벼리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말복이 지난 지금도 쏟아지는 햇살 아래서

숨쉬는 게 어제보다도 더 힘들게 만드네요....

 

시원한 얼음을 와직와직 힘차게

씹어 먹는 상상만 하루 종일 

벼리 머리 속 위로 두둥실 떠 다니게

만들어 버린 하루로 보냈어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머리가 덜 자란 피터팬같은

여린 아가들 손에게서...

 

머리가 다 자린 어른 아이같은 

피터팬들이 손아귀에서..

 

하루 종일 떠나지 않게 만들어 버린

힘든 여름 더위가 난동을 부린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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